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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앙 펌] 2번남들 4,50대가 자꾸 엿먹인다고 하는데

점심때도 이걸로 글쓰긴 했는데 정확히 말하면 이제부터는 막아주고 싶어도 못막아주는거에요

이틀전 결과를 보고 다들 빡쳐서 어디 한번 엿먹어보라고 표현하는것 뿐이지

2,30대의 생사여탈권을 4,50대가 쥐고있는게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1,

에타나 블라인드 가보면 자꾸 170석 으로 저지.. 이야기 하는데 정치는 게임이 아닙니다.. 

진짜 고도화된, 복합적인 심리전이에요 

쿨타임 돌아오면 바로 궁을 쓸수 있는게 아니란 겁니다


일단 지금시점에서 170석은 아무의미가 없습니다 적어도 지방선거 까지는요.. 

한국정치판에서 대통령이 바뀌면 정권연장이든 정권교체든 일단 3개월까지는 

당선자가 하고싶은거 어느정도는 아무말없이 밀어주는게 정치판과 국민들의 암묵적인 룰입니다


지금 민주당쪽 행동을 보세요 아무것도 안하고 있죠? 

패배로 인한 내부수습로 인해 외부적인 이슈를 신경 못쓰는것도 있지만 

그게 정치판의 암묵적인 룰이기 때문에 가만히 있는겁니다


물론 3개월동안 새 정부가 하고싶은거 하이패스로 시원하게 지를수 있는것 또한 아니죠

민주당입장에서 봤을때 이거 통과되면 진짜 잣 되겠다 싶은것들은 

혹여 언론에서 발목잡기란 똥물을 뿌리는걸 맞더라고 170석을 이용해서 반드시 저지하려고 할겁니다

그럼 어느걸 내주고 어느걸 막아야 될것인가? 라는 선택의 문제가 남죠


2,

당선직후 언론에서 흘러나온 정책을 종합해보자면..


지역별 최저인금 차등제, 

등록금 인상 요구 및 자율화와14년 동안 동결된 등록급 합산 인상 주장

문재인 케어 축소

플렛폼 규제완화

52시간 폐지

MB사면 공식적으로 요구 할 것으로 알려짐

자유로운 해고 

인간중심? 민영화


대충 이정도인데 아마 지지자들도 그렇고 민주당 입장에서도 가장 저지해야할 이슈는 

바로 민영화 입니다 그 외 나머지는 없어지면 고통스럽긴하지만 

정권이 다시 바뀌던,,지선과 총선에서 이겨서 정국주도권을 다시 잡던 어느정도 복구할수 있는 여지가 있는데

민영화는 아니거든요.. 이건 정권을 다시 찾아온다 해도 되돌릴수 없는 사안이에요

그럼 나머지는? 네...그냥 통과되는 겁니다.. 

민주당의 협상력에 따라서 몇가지가 더 추가될수는 있겠지만 왠만한 것들은 그냥 통과될 가능성이 큽니다 


3,

지금 2번남들이 자기들 머가리가 깨질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쉬운해고와 52시간 폐지..

이건 지금 민주당 입장에서는 중요한 사항이 아닌것이..


첫번째  

위에서 말한것과 같이 민주당에서는 무조건 막아야할 1순위가 따로 있습니다


두번째  

민주당은 손익계산서를 보고 당분간 2번남에 집중하지 않을겁니다 

아직 민연 같은데서 선거결과 분석같은걸 받아보지는 않았겠습니다만 

52시간과 쉬운해고는 민주당에서 발목잡기로 욕먹어 가면서 막아줘봐야 

당장 표로 오지 않는다는걸 느꼈을테니깐요


근데 그건 2번남들이 더 잘 아시자나요 ? 

당장 대선 정국에서 잼이 이대남 목소리좀 들어보겠다고 펨코 들어갔다가 비추폭탄 받은거 보세요

그때야 조롱하니깐 재미있어 보였죠? 그게 다 지금 반작용으로 돌아오는겁니다 

옥쇄런 킹무성 전 의원께서 하신말씀 기억나십니까?  

"인생이 다 그런겁니다"  이건 꼭 기억해 두시길..... 


어찌되었건 발목잡기라는 프레임에 잘못걸리면 다음 총선에서 의석수가 반토막 날수 있는것이 정치판인데

민주당이 머가리에 총맞았다고 52시간과 쉬운해고를 막아줍니까? 표도 안줄거면서...


4,

지금 4,50대는 멀게는 IMF, 가까이는 노통의 서거를 거치면서 정치적 각성을 하고 

그때 부터 정치에 관심을 기울인 세대 입니다 즉 달리 말하면 

정치권을 20년이상 바라본 세대라는거죠 그와중에 정권이 바뀌는걸 여러번 본 세대이구요


그렇게 오래 지켜본 경험에 비추어 봤을때 저렇게 디테일하게 따지지 않더라도 

아까나온 정책들을 민주당에서 모두 막아줄수 없다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느끼는 겁니다 


5,

그럼 결론은?

네 당분간은 4,50대는 이대남 신경 못씁니다 

혈기왕성한 20년전의 20대라면 거리로 나가 물대포를 맞을 각오가 되있었겠지만 지금은 아니죠 

나이도 있고 지금은 본인들 주변에 지켜야될 것들이 많은 나이라서요..


이젠 그것도 지키기 바쁜데 이대남을 왜 신경 씁니까? 유시민과 원희룡의 토론 혹시 보셨습니까?

52시간,쉬운해고 언제 밀어부칠지 모르겠지만  그게 현실이 된다면 유시민 말대로 나가서 직접 싸우십시요


이 양반들 괜히 그런말 하는게 아닙니다 

87년 6월 항쟁도 젊은 학생들이 나서자 넥타이 부대가 합류하면서 세상이 바뀌었고

촛불집회도 제일 처음 주도한건 젊은이들이였습니다


만약 지금도 세상을 바꾸고 싶어서 직접 나가 치열하게 싸운다면 

생업을 내팽개치고 나서서 도와줄 사람들은 그때와 마찬가지로 

4,50대일겁니다 (뭐...지금은 좀 빡이 쳐있는 상태지만 ㅎ)


댓글
  • 저냥그냥 2022/03/11 22:07

    정말 인생은 게임이 아니죠...
    뭔가를 한다고 해서 게임처럼 바로바로 결과가 나오는것도 아니고...
    현대사를 조금이라도 봤으면 하는 바람이 크군요
    저번에 보니 총풍사건도 모르는 친구가 많아서 충격을 크게 받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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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rnerback 2022/03/11 22:07

    지역별 최저인금 차등제,
    등록금 인상 요구 및 자율화와14년 동안 동결된 등록급 합산 인상 주장
    문재인 케어 축소
    플렛폼 규제완화
    52시간 폐지
    MB사면 공식적으로 요구 할 것으로 알려짐
    자유로운 해고
    민영화....
    하나같이 주옥같네요 참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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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엔동 2022/03/11 22:11

    구구절절 다 맞는 말 들 이네요...
    민주당이 다 못막아 줘요...정치도 give and take 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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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콜라=맥콜 2022/03/11 22:12

    에펨보니까 120시간 150만원 이야기를 일부발언만 편집해서 주장하는거라며 지들끼리 낄낄거리며 조리돌림하더군요.......
    우리 여리 하고싶은거 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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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구아 2022/03/11 22:18

    민영화의 효과는... 20년 쯤 뒤... 20대 여러분이 40대가 됐을 때 체감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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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모사냥꾼 2022/03/11 22:27

    떠먹여준거 먹기만 했으니 지들껀 이제 지들이 찾으라고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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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asyGold 2022/03/11 22:27

    정확하시네요.
    저도 현실의 주변 이번남들에겐 변함없이 대하겠지만
    민영화랑 일본화 이거 두개 빼곤 절대 안나설겁니다.
    근데 이 두개는 물대포고 뭐고 닥치고 나갈거 같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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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라데인 2022/03/11 22:29

    다른건 저도 크게 와닿지 않는데 의료 민영화는 걱정이 되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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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심믹스 2022/03/11 22:34

    내가 이런말을 할줄은 몰랏는데 여리하고싶은거 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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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줄입니다 2022/03/11 22:36

    일고 찍었겠죠
    위안부 문제도
    일본군 유입도
    무엇보다 북한 선!제!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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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nouvleu 2022/03/11 22:38

    표도 안주면서 뭐 맨날 해달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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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오코 2022/03/11 22:39

    지금 4,50대는 실제로는 윤이 나을수도 있다. 정말로..
    그래도 역겨워 하는건 내 새끼들이 나처럼 살길 바라지 않아서다
    뭐 너네가 엿 먹고 싶다는데 실컷 쳐 먹어라
    그래놓고 또 기득권 탓 하고 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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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랄리스틱 2022/03/11 22:40


    오랜만에 검찰총장출신 기춘옹 업무지침 보고가실게요..
    네 여러분... 검찰의 기본마인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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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이닝 2022/03/11 22:44


    공감합니다.
    현재 6070이랑 싸우는것도 벅찬데
    2030...... 아니 2번남들이랑 싸울 힘도 없어요.
    대선결과로 인해 이제 뭐 다 놓고 싶은 심정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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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꾸눈팬더 2022/03/11 22:44

    그냥 다 하라고 해요. 이젠 그냥 다 지긋지긋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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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꼬마인 2022/03/11 22:44

    공감합니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죠.
    손으로 주워 담아도 이전으로 완벽히 돌아가는건 불가능해졌으니까요.
    몸으로 겪어보고 머리로 느껴봐야 알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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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퀴벌레 2022/03/11 22:48

    자 20-30분들은 자유로운 해고 이야기가 나오면 광화문 광장에 민노총과 같이 서있으시면 혹시나 효과가 있을까 싶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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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옹달술 2022/03/11 22:53

    뭐 투표로 조롱하는건 쉬웠을 겁니다.. ㅋㅋㅋ
    막상 나가서 싸워야할 때 이대남(?)으로 규정된 2030중 거리로 뛰쳐나와 물대포 맞아가며 싸울 사람이 얼마나????
    지금껏 봐온 주변 2030을보면 .. 과연??? 얼마나???
    개인적으론 손해가 막심한 그 일에????
    믿기싫지만 그닥 믿음이 안 가네요...ㅡㅡ
    이런 믿음은 좀 틀렸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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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토리10만개 2022/03/11 22:57

    그들은 어쩔티비 저쩔티비 시전 하면서
    자기가 듣고싶은 말만 듣고 상대방의 목소리에 귀를 열지 않습다.
    듣지를 않고 무지성 조롱만 하는 세대에게 무슨 대화를 하나요...
    그들은 막아주면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며 고마워 하지 않고
    막지 않는다면 안막아줬다고 욕할겁니다.
    당장 법안이 바뀌면 법대로 하는 외국계 다니는 입장에서
    쉬운 해고와 수당감소는 너무 두렵지만 위에 찍히지 않으려면 저라도 워라벨 포기하고 5년간 묵묵히 일만 할 생각입니다.
    그들을 위해 발벗고 나서기에는 어깨에 올려진 짐이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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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을찾아 2022/03/11 23:17

    명문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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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司馬中達 2022/03/11 23:22

    내가 더 똑똑해, 어쩔저쩔 내가 알아서 해.
    극우유튜버나 종편에 세뇌당한지도 모르는 헛똑똑이.
    페미페미 극혐이라며 여성우대 정책 싫다면서 우대혜택을 받을 대한민국 여성과 결혼할 당사자들이
    꿀빤세대, 꼰대라며 키득거리다니
    MB-503때 지켜본 입장으로 그땐 정치적으로 싫어
    얼른 바꿔버렸으면 좋겠더니 막상 지금 20.30들이 뽑은
    정당의 정책이 지금의 나에겐 정말 호재입니다.
    분명 선거결과에 대한 웃음이 부메랑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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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앤C적색경보2 2022/03/11 23:38

    공짜로 얻은 국가인프라와 민주주의라서 공기처럼 소중함을 모를겁니다. 1, 2년간은 언론에선 계속 찬양할거고 펨코 일베에서도 열심히 나르면서 좌파주장은 선동이라고 치부 할거고요. 시간이 흐르면서 뉴스와 20대가 겪고있는게 뭔가 부조화스럽다고 느낄때쯤이면 이미 늦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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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좀더뭔가 2022/03/12 00:22

    4050이 욕하는 게 기분 나쁘면 잠시 밖에서 머리 식히는 것도 좋을 겁니다.. 지금 마음 같아서는 광화문 네거리에서 땅을 치며 통곡하고 싶지만.. 꼰대라서 속으로 삭이면서 키보드로나마 지르지 않고는 못 견뎌서 그래요.. 이런 4050의 처절한 울분을... 버릴 수 없는 혈육같은 부모세대들한테 빨갱이라고 욕먹는 것도 서러운데.. 우리보다 더 많은 혜택을 누리며 자란.. 어린 세대한테까지 꼰대라고 앞뒤로 조롱당하는 샌드위치가 된 것은.. 뭐.. 참을 수 있습니다.. 살아온 인생 짬밥이 있는데.. 그까이꺼.. 눈 딱감으믄 되지..
    하지만 가장 참을 수 없는 건.. 너무나 소중하고 지켜주고 싶은.. 꼭 이 사회에 필요한..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주지 못해서에요..
    그들이 어떤 결말로 끌려갈지 아니까.. (이미 시작됐죠) 그것도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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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ulGuardian 2022/03/12 00:22

    안막을거에요. 윤석열이하고싶은거 다하라해요.
    저는 이기적으로 살려고 생각합니다.
    당당히 윤석열밀어서 자랑스러워하는
    젊은친구들 그들의무대 실컷즐기게 둘거에요.
    그들의 선택에대한 책임은 그들이 지겠죠.
    저 아둥바둥살 나이도 아니고 기회가오면
    그들제치고 충분히 제몫챙길 잔머리도 있으니까요.
    맘껏하라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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