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게 된 견주

흔히 문제가 되는 강아지가 나와서 교정받는 세나개

근데 애교도 넘치고 말도 잘 들음

그래도 ㅈ랄견으로 악명 높은 잭 러셀이니까 뭔가 문제가 있지 않을까?

근데 보호자도 잭 러셀 테리어 특유의 활동량을 고려해서인지, '매일' 출근 전 1시간 30분 산책을 조진다고 한다

심지어 평범한 산책로도 아니고 등산 조지고 공놀이까지 해줌

새벽 5시~6시에 출근하기 전에 이걸 매일 함

그럼 보호자가 집을 나가면 문제행동을 하냐?

그것도 아니고, 걍 옷장에 들어가서 가만히 쉬고 있음

"잘 있는 거 같은데 뭐가 문제죠?"

보호자들이 없으면 일체의 행동을 멈추고, 그냥 옷장에 박혀 있어서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제보했다고 함

"다른 건 몰라도 배변도 안 하는 건 문제 아닌가요?"

"개는 소변 오래 참을 수 있고 아침에 해결했으니까 괜찮음"

"우리가 없으면 극단적으로 조용해지는 건요?"

"지금 규칙적이고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어서 괜찮아요"

"두 분 없을 때 노는 게 진짜 문제 행동임"

"다른 공간도 많은데 하필 옷장에 들어가는 건 이해가 안 되는데..."

"그곳이 가장 편한 곳이니까"

보호자들의 걱정은 사실 문제 행동 측에도 못 끼는 것들이었고

너무 훌륭한 보호자들이라 교정이고 뭐고 없이 상장 주고 제작진들 칼퇴하고 엔딩

애초에 문제가 없었으니 그냥 두부가 좋아하는 옷장에 푹신한 베개나 하나 깔아주고 마무리했다고...

영상 보면 알겠지만 수의사 설쌤이 묻는 것도 전부 정확하게 대답할 정도로 강아지 키우려고 공부 많이 하신 게 보이더라

강형욱이 무개념 견주들한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거 보다가 이거 보니까 힐링 돼서 올려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