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영화 '여자의 피부를 한 도마뱀'은 레즈비언, NTR, 살인 등이 뒤엉킨 막장물이지만
동시에 '지알로'라 불리는 이탈리아 B급 스릴러 씬에서 명작으로 인정받는 작품이다.
이 영화에는 여주인공이 병원에서 해부당한 채로 살아있는 개를 보고 기절하는 씬이 나온다.
그런데 이 장면이 당시 기준으로 너무 리얼하게 찍힌 나머지
감독이 진짜 개를 잡아다 산 채로 해부해서 영화를 찍었다는 말이 나왔다.
(문제의 장면. 영화에서는 배 째고 장기자랑과 장기자랑 하는 심장이 뛰는 장면까지 고스란히 다 보여줌)
이 썰은 단순한 썰로 끝나지 않고 공권력까지 개입했다.
진짜 개를 해부해서 영화 찍었다는 말이 사실로 받아들여져
영화 감독 '루치오 풀치'가 동물 학대죄로 재판에 넘겨져 깜빵에 갈 위기에까지 몰렸다.
이에 재판정에서 영화 스텝들이 증인으로 출석해
'아 그거 소품이었다고요!' 라고 감독을 변호하고
이 영화의 특수효과를 맡은 '카를로 램발디'(에일리언1, ET, 코난 바바리안 특수효과를 맡은 업계 거물)도
증인으로 출석해 법정에 자신이 만든 개 소품을 직접 보여주기까지 했다.
결국 감독은 무죄로 풀려날 수 있었다.
이 사건은 이탈리아 사법 역사상 최초로
'법정에서 영화 스탭이 자기 작품이 진짜가 아닌 가짜라고 증언을 한 사례' 로 기록되었다.
특수효과팀은 몸값올랐겠네
실제로 저 영화에서 특수효과를 맡은 카를로 램발디는 원래 이탈리아에서 놀던 사람인데 이후 헐리우드로 가서 '미지와의 조우' 'ET' '에일리언1' '코난 바바리언' 같은 주옥같은 영화들에 참여함.
소품담당 싱글벙글
생각해보니까 소품팀한텐 최고의 찬사네 ㅋㅋㅋㅋ
십장새끼 2022/01/14 20:51
소품담당 싱글벙글
응답없음 2022/01/14 21:04
생각해보니까 소품팀한텐 최고의 찬사네 ㅋㅋㅋㅋ
아귀다툼 2022/01/14 20:51
특수효과팀은 몸값올랐겠네
MaineventMafia 2022/01/14 20:54
실제로 저 영화에서 특수효과를 맡은 카를로 램발디는 원래 이탈리아에서 놀던 사람인데 이후 헐리우드로 가서 '미지와의 조우' 'ET' '에일리언1' '코난 바바리언' 같은 주옥같은 영화들에 참여함.
루리웹-3236957474 2022/01/14 21:04
오오 et!
코파카바나 2022/01/14 21:02
진짜 잘만들었나보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