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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꽃

t20210131시립대005c.jpg
Pentax645, hand made lens, Ilford delta100, HC-110
아침 산책 코스 '서울시립대학교' 중앙광장 한 그루 목련 나무.
활짝 핀 목련보다 겨우내 뽀송뽀송 털에 덮힌
꽃망울을 더 좋아하는 이유가 이 때문......
겨울 강변에서 눈부신 빛을 마주하며
목련 꽃망울처럼 내 사진이 아름다운 빛을 품길 바란다.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풍상에 그 모양을 달리하고, 사라지지만
빛은 늘 이대로이길 기도하면서.
내가 사진을 놓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이 빛 때문이다.
댓글
  • 수술 2022/01/08 09:06

    털북숭이 상태로 겨울의 냉기를 참아내는 목련의 어린 꽃망울
    지난 밤 서리에 촉촉해진 털 햇살에 말리며 오늘도 하루를 시작하네요..
    추위 속에서도 봄을 기다리는 그네들의 마음이 전해져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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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채색렌즈 2022/01/08 21:05

    시적인 감상평,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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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ICA 2022/01/08 10:19

    와아.....
    저도 촛불처럼 표현해보려 애써본 적이 있었습니다만,
    망원을 이용해 꽃망울 들만 클로즈업 했었는데
    이 작품을 보니 전체적으로 담아도 환상적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저리 배경을 검게 담을 자신이 없어서
    그저 감탄만...
    상상력을 자극하는 사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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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채색렌즈 2022/01/08 21:05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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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끈 2022/01/08 19:19

    아 신선하군요. 마치 발광을 흡수한듯한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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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채색렌즈 2022/01/08 21:06

    감사합니다.
    신선하게 봐주시니 기분이 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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