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자신이 낳은 아이라도;;;
엄연히 나와는 다른 독립적 인격체인데...
자식을 자신과 동일시 하거나 소유물에 가깝게
인식하면 저런 일이 벌어지는 것 같아요...
본문의 글쓴이가 독립한다 하더라도..
저런 양육 환경에서 자란 온갖 부작용을
극복할라믄..어우..어마어마한 세월과 노력이
필요할 텐데.....너무 안쓰럽네요...ㅠㅠ
예전에 읽은 책에서 주인공의 아빠가
이런 말을 한게 기억이 나요
"한 인간이 세상에 태어나서 제일 하기 힘든 일이 뭔 줄 아니? 그건 자신의 부모를 극복하는 일이란다"
전 그 당시 이 대사에 너무나 공감이 갔습니다...
아들이 갓 태어났을 때는
아이 얼굴을 볼 때마다
너무너무 살 떨리게 무서웠어요...ㅠㅠ
내가 얼마나 훌륭한 인간도 아닌데;;;;
부모란 이유만으로 순백으로 태어난, 그리고
나와는 전혀 다른 존재인
한 아이의 모든 것에 영향을 준다 생각하니까...
진짜 까마득한 공포가 밀려오더군요...;;;;
이 아이도 커서 부모를 극복하는 일이
젤 힘든일이 되면 어떡하나 싶기도 했구요...ㅠㅠ
그래서 전 아직도
일상생활 습관, 안전사고 교육에 관한 것만 빼면
뭘 해도 아들이 생각하는 방향으로
가게 두는 편인데요..
이게 잘 하는건지;;; 못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자식이란 호칭만 붙었지, 아들은 제 자신이
아니니까요...
근데 제발 이 닦으러 들어가서
3초만에 나오지는 말아줬으면-_-;;;;
싶습니다....ㅠㅠ
素談秀彬藝利2022/01/07 10:29
어차피 정내미 다 떨어진 것 같은데 연 끊을 각오로 더 엎어버리는 게 낫겠구먼
글로배웠어요2022/01/07 12:46
우리 이모년이 나한테 저랬음.
지 자식은 무조건 우쭈쭈 하는 년이
내 인생에 유독 태클을 많이 걸었음.
어느날 엄마가 나 하는 일에 태클을 건다 싶으면
무조건 이모년이 뒤에서 뽐뿌질 한 거임.
음대 가려고 했을 때도 이모년이 태클 걸었고
요리사 되겠다고 했을 때도 이모년이 태클 걸어서
할 수 없이 대학에 들어갔음.
전역하고 복학할 때 기다리고 있는데,
이모년이 찾아와서 속을 뒤집어 놓았음.
“요새 칼질 하는 사람들이 돈을 잘 벌더라.
너도 가서 칼질 배워. 요리사가 예전 같지 않고 좋아.”
방 문 때려부수고 문짝에다 칼 꽂은 다음
내가 칼질 제대로 배워서 니 자식들 부터 회 떠줄까? 하니
애새끼가 군대 가더니 성격 버려 갖고 왔다고 하면서 도망감.
그 뒤로 내 인생에 태클 안 검.
푸른놀2022/01/07 13:11
어제 TV보다가 감명 깊은 장면을 봐서 남깁니다.
타이거우즈가 복구하고 부친이 살날이 얼마 안 남아서, 아마 살아서 마지막으로 보는 아들, 타이거우즈의 경기일거 같아서.
타이거 우즈가 정말 열심히 했는데, 부담감 때문에 경기 결과가 잘 안 나왔대요.
그리고, 아버지를 만났는데..
아빠우즈 : " 너 왜 경기를 그따구로 하냐?"
아들우즈:"아버지를 위해서 좋은 경기를 하려다 보니 부담때문에 망친거 같아요..."
아빠우즈:"내 평생 너한테 골프를 가르치면서 뭐라 했냐? 누구를 위해서 뭘 하지 말고,
네 자신을 위해서 하라고.. 그래야 즐기면서 할 수 있다고.."
그 뒤로 타이거우즈가 정말로 자신이 좋아하는게 골프인지 다시 생각해봤고,
그 뒤로는 경기가 정말 자신을 위한 경기였고, 정말 즐기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동료 인터뷰도 있었는데, 다들 차갑고 집중력 높고 매서운 타이거우즈에서
친절하고 따듯하고 배려심 있는 타이거우즈가 되었다고 증언해 줍니다.
다들 그런 부모는 못 만났더라도 그런 부모가 될 수 있으니.. 희망을 갖고 힘내요~...
일단 짝지를 만나야 하는데, .. 오유에서는 힘든거 다 아시죠?
낭만코치2022/01/07 13:17
대기업인데 회사에 어떻게 찾아 오지?
출입증까지 엄마 준건가?
겨울고양이2022/01/07 13:45
다 큰 성인이 왜 그러고 사냐? 답답하신 분들 많으시겠지만, 의외로 저렇게 사는 분들 참 많은 거 같아요.
특히나 어릴때부터 부모님께 꽉 잡혀서 사신 분들이 좀 그렇죠...내가 널 위해 뭘 희생했는데! 얼마나 고생했는데! 하는 부모님 밑에서 크면, 죄책감까지 평생을 키우며 자라게 되어서 더 선을 못 그어요.
저는 50이 넘는 어르신들도 그렇게 부모님과 적정한 선을 못 긋고, 본인 가정 문제가 되어 이혼하시는 분들도 남녀 할거없이 여럿 봤거든요.
그나저나 저분은 잘 탈출하셔야 할텐데요..ㅠㅠ
낭만코치2022/01/07 16:32
스무살에 독립하셨어야죠.
아유사태2022/01/08 05:10
이번 생이 부모도 처음이라 많이 서툴고
또는 잘못도 하는 거죠.. 에혀..
그래서 전 20살 되면 여력되면 무조건
독립하라고 말합니다..
돈 벌면 다 직접 관리해야 되구요..
부모님한테 맡기면 분명 나중에 문제 생깁니다..
정말 중요한 경제 독립이고 경제적으로
부모님에게 의존하면 안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20살만 되면 나는 어른이다 라고
생각하고 부모님이 선 넘는 간섭이라고
생각하면 딱 선을 그어야 됩니다..
그거 마음 약해서 그때 못하면 부모와
자식 관계가 악연이 됩니다..
왜냐하면 부모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훗날 시간이 흘러서 과거에 자신이
잘못한 것을 자식이 따지고 왜 그랬냐고
하면 부정부터 하거든요..
그럼 관계는 더더욱 틀어집니다..
그러니 그런 일이 생기기 전에 애초에
일찍 독립하는 것이 맞습니다..
사람이 똑똑하진 않아도 멍청하면 안돼는데 ....
왜사노
아 씨 다 금지 했으면서 뭐 남자 없니? 아우...
ㄷㄷㄷ 결혼해도
심심하면 신혼집 문따고 들어올 듯
금지니 뭐니 하기전에
아예 연을 끊고 살 각오를 해야 할 것 같은데
아무리 자신이 낳은 아이라도;;;
엄연히 나와는 다른 독립적 인격체인데...
자식을 자신과 동일시 하거나 소유물에 가깝게
인식하면 저런 일이 벌어지는 것 같아요...
본문의 글쓴이가 독립한다 하더라도..
저런 양육 환경에서 자란 온갖 부작용을
극복할라믄..어우..어마어마한 세월과 노력이
필요할 텐데.....너무 안쓰럽네요...ㅠㅠ
예전에 읽은 책에서 주인공의 아빠가
이런 말을 한게 기억이 나요
"한 인간이 세상에 태어나서 제일 하기 힘든 일이 뭔 줄 아니? 그건 자신의 부모를 극복하는 일이란다"
전 그 당시 이 대사에 너무나 공감이 갔습니다...
아들이 갓 태어났을 때는
아이 얼굴을 볼 때마다
너무너무 살 떨리게 무서웠어요...ㅠㅠ
내가 얼마나 훌륭한 인간도 아닌데;;;;
부모란 이유만으로 순백으로 태어난, 그리고
나와는 전혀 다른 존재인
한 아이의 모든 것에 영향을 준다 생각하니까...
진짜 까마득한 공포가 밀려오더군요...;;;;
이 아이도 커서 부모를 극복하는 일이
젤 힘든일이 되면 어떡하나 싶기도 했구요...ㅠㅠ
그래서 전 아직도
일상생활 습관, 안전사고 교육에 관한 것만 빼면
뭘 해도 아들이 생각하는 방향으로
가게 두는 편인데요..
이게 잘 하는건지;;; 못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자식이란 호칭만 붙었지, 아들은 제 자신이
아니니까요...
근데 제발 이 닦으러 들어가서
3초만에 나오지는 말아줬으면-_-;;;;
싶습니다....ㅠㅠ
어차피 정내미 다 떨어진 것 같은데 연 끊을 각오로 더 엎어버리는 게 낫겠구먼
우리 이모년이 나한테 저랬음.
지 자식은 무조건 우쭈쭈 하는 년이
내 인생에 유독 태클을 많이 걸었음.
어느날 엄마가 나 하는 일에 태클을 건다 싶으면
무조건 이모년이 뒤에서 뽐뿌질 한 거임.
음대 가려고 했을 때도 이모년이 태클 걸었고
요리사 되겠다고 했을 때도 이모년이 태클 걸어서
할 수 없이 대학에 들어갔음.
전역하고 복학할 때 기다리고 있는데,
이모년이 찾아와서 속을 뒤집어 놓았음.
“요새 칼질 하는 사람들이 돈을 잘 벌더라.
너도 가서 칼질 배워. 요리사가 예전 같지 않고 좋아.”
방 문 때려부수고 문짝에다 칼 꽂은 다음
내가 칼질 제대로 배워서 니 자식들 부터 회 떠줄까? 하니
애새끼가 군대 가더니 성격 버려 갖고 왔다고 하면서 도망감.
그 뒤로 내 인생에 태클 안 검.
어제 TV보다가 감명 깊은 장면을 봐서 남깁니다.
타이거우즈가 복구하고 부친이 살날이 얼마 안 남아서, 아마 살아서 마지막으로 보는 아들, 타이거우즈의 경기일거 같아서.
타이거 우즈가 정말 열심히 했는데, 부담감 때문에 경기 결과가 잘 안 나왔대요.
그리고, 아버지를 만났는데..
아빠우즈 : " 너 왜 경기를 그따구로 하냐?"
아들우즈:"아버지를 위해서 좋은 경기를 하려다 보니 부담때문에 망친거 같아요..."
아빠우즈:"내 평생 너한테 골프를 가르치면서 뭐라 했냐? 누구를 위해서 뭘 하지 말고,
네 자신을 위해서 하라고.. 그래야 즐기면서 할 수 있다고.."
그 뒤로 타이거우즈가 정말로 자신이 좋아하는게 골프인지 다시 생각해봤고,
그 뒤로는 경기가 정말 자신을 위한 경기였고, 정말 즐기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동료 인터뷰도 있었는데, 다들 차갑고 집중력 높고 매서운 타이거우즈에서
친절하고 따듯하고 배려심 있는 타이거우즈가 되었다고 증언해 줍니다.
다들 그런 부모는 못 만났더라도 그런 부모가 될 수 있으니.. 희망을 갖고 힘내요~...
일단 짝지를 만나야 하는데, .. 오유에서는 힘든거 다 아시죠?
대기업인데 회사에 어떻게 찾아 오지?
출입증까지 엄마 준건가?
다 큰 성인이 왜 그러고 사냐? 답답하신 분들 많으시겠지만, 의외로 저렇게 사는 분들 참 많은 거 같아요.
특히나 어릴때부터 부모님께 꽉 잡혀서 사신 분들이 좀 그렇죠...내가 널 위해 뭘 희생했는데! 얼마나 고생했는데! 하는 부모님 밑에서 크면, 죄책감까지 평생을 키우며 자라게 되어서 더 선을 못 그어요.
저는 50이 넘는 어르신들도 그렇게 부모님과 적정한 선을 못 긋고, 본인 가정 문제가 되어 이혼하시는 분들도 남녀 할거없이 여럿 봤거든요.
그나저나 저분은 잘 탈출하셔야 할텐데요..ㅠㅠ
스무살에 독립하셨어야죠.
이번 생이 부모도 처음이라 많이 서툴고
또는 잘못도 하는 거죠.. 에혀..
그래서 전 20살 되면 여력되면 무조건
독립하라고 말합니다..
돈 벌면 다 직접 관리해야 되구요..
부모님한테 맡기면 분명 나중에 문제 생깁니다..
정말 중요한 경제 독립이고 경제적으로
부모님에게 의존하면 안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20살만 되면 나는 어른이다 라고
생각하고 부모님이 선 넘는 간섭이라고
생각하면 딱 선을 그어야 됩니다..
그거 마음 약해서 그때 못하면 부모와
자식 관계가 악연이 됩니다..
왜냐하면 부모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훗날 시간이 흘러서 과거에 자신이
잘못한 것을 자식이 따지고 왜 그랬냐고
하면 부정부터 하거든요..
그럼 관계는 더더욱 틀어집니다..
그러니 그런 일이 생기기 전에 애초에
일찍 독립하는 것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