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꽤 큰 고기집에서 일한다.
사장이 왔다.
갑자기 고기썰고있는 나를 부른다.
"야"
나는 침묵했다.
"어이 부장"
나는 답했다.
"왜요."
사장이 말했다.
"너 어지간하면 손님한테 말걸지 말아라."
이 미친양반이 내가 여기 영업담당인데 뭔? 싶어서
"뭔소리에요"
물으니까 대답한다.
"너 인상이 더러워서 손님한테 말걸면 손님떨어질거같으니까
말걸지말라고. 너 더럽게 무섭게 생겼어. 손님 도망간다."
나는 깊은 들숨을 쉬며 반박했다.
"솔직히, 형은 고사리 닮았어요. 삶은거, 그것도 진공포장된거.
까놓고 말해서 이 시발. 아. 갑자기 빡도네. 아니 왜 못생겼다고 그래요?"
"야. 너는 시발아. 일단 쥐뿔도 가진게 없어가지고 나처럼 어?
진공포장된 고사리처럼 생겼어도 나는 올해 결혼하는데
넌 뭐 있냐? 이번생에 결혼은 가능하냐?"
이 시-바랄 진짜
개놈새끼가 비겁하게 팩트를 꼽아버리네.
개빡쳐서 집에오자마자 삼겹살구워서 소주 두병 뚝딱했음.
아니 지가 돈이 많으면 많았지 내가 뭐 구질구질하게 사는데
지가 나한테 보태준게 뭐있다고 아침부터 와서 개꼽을 주네
지는 장난이였지 나도 처음엔 장난이였는데 뒤로갈수록 개빡쳐서
아
이 시바랄거
월급주는 사람이라 뭐라 말도 못하겠고
하 이 씨
그리고 내가 이 매장 친절맨 원탑이고
아이엄마아빠할매할배할거없이 나만찾는데
내가 무슨 누구한테 위협을 줬다고 내가 이매장
올모스트 예스맨인데 하 씨 진짜
진공 포장된 삶은 고사리를 닮으려면 도대체 어떻게 생겨야 하는거야...
궁금해서 찾아옴.
요새 여행 유트브 몰아서 보는데 진짜 잘생긴애들은 옆에서 호객하는 애들도 안붙고 여자들도 줄줄이 따라 다니고..
못생긴 애들 특히 자신이 짱개 스타일이라고 좌저하는 애들은 그 호객꾼 싸우거나 사기 당하거나...여자가 붙어서 불쌍해서 사주거나 하던...
역시 사람이 잘생겨야 어디 가서 굷어 죽지 않게구나 하는 생각이...ㅋㅋ
이 시간에 삼겹살에 소주 엄청 땡기네
뭐 내가 못생겨서 그런건 아니야 흥칫뿡
그냥..
사장님은 날이 갈수록 잘생겨지시네요~
사장님은 장동건 닮았습니다... 라고 하세요.
휴~~다행이다.
고기썰고있는데 위험하게..
웃으면 안되는데 이거 워떡한댜~
그래도 응원 할작
너무 미안한데 나무 웃기다큐큐큐큐큐큐큐큐
곧 생기실 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