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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서 문자 보내고 병원 갔는데 담임이 쌍욕했어요

아침진료 첫번째로 받아서 카톡 시간이 이른 거구요  저 카톡은 상황설명 짧게 한 거예요  카톡 다음의 사진은 제가 병원간다고 문자 보낸 거고 그 다음 사진은 진료 중이라 전화 못 받아서 진료 중이라고 했더니 문자 온 거구요   처음에 전화받자마자 소리지르고 야 이 새끼야 어디 어른이 말씀하시는데 말을 끊어 어?!!!!!! 싸가지 없는 새끼 버르장머리 없는 새끼 등등.... 제가 진료 끝나자마자 구토를 해서 너무 아프고 눈물이 나는 거예요   서러워서 우는 게 아니라 아프니까 눈이 충혈되고 헛구역질도 나고 눈물도 나서 울먹거리면서 계속 죄송하다고 하는데 (병원갔더니 열이 38.3도에 해열주사랑 항생제도 맞았어요 그 정도로 너무 아팠어요, 참고로 3월 후반에 폐렴과 위장염 등으로 일주일간 입원도 했었어요)   왜 쳐울어 나는 우는 거 싫어한다니까? 어???! 말을 똑바로 해야 할 거 아냐~ 야 울지말고 얘기해 못 알아듣겠으니까; 버르장머리 없는 새끼가 누가 너보고 병원 가래 내가 너한테 병원가라고 언제 그랬어 왜 니 맘대로 병원을 가냐고오!!!!!!!!!!!! 이새끼가 계속 이러는 거예요  하... 그래도 울먹이면서 죄송하다고 했는데 최대한 울음소리 안 내려고 또박또박 얘기했거든요 그래도 되게 듣기 싫으셨나봐요 그리고 카톡에 보면 엄마 사정 얘기가 나오는데 저희 어머니가 유방암 3기고 전 지방사는데 서울로 치료 다니시거든요 그래서 보충이랑 공휴일하고 (공휴일은 토,일이 아니니까 안 빼주는데 4월 28일에 엄마 항암날짜 잡혀서 올라가야한다고 죄송하다고 했는데 이때 저희 반이 삼겹살 먹기로 했거든요 선생님이 사주신다고.. 그랬더니 단합인데 저 안 나오니까 못 먹겠다고 너 때문에 못 먹으니까 실장이랑 반 애들한테 얘기하라고 반협박하고 저 진짜 가야된다고 죄송하다고 15분동안 그랬는데 내가 언제 너 가지 말래? 가라고~ 이랬어요..결국 저때 먹었다고는 해요)이나  주말에 자습하러 학교 안 나오는데  그거 배려해줬더니 독단적으로 막나가냐고 학교생활 이따위로 할 거냐고 그러셨어요 아무튼 카톡 내용처럼 전화를 하고 녹음은 못 했어요 생각을 못 했죠 너무 벙쪄서... 엄마한테 말씀드렸더니 엄마도 고등학교에서 일하셔서 그런지 허락 안 맡고 병원 간 거 정말 잘못됐다고 저 혼내시고 당장 학교 가서 죄송하다고 싹싹 빌으라고 난 내 딸 그렇게 안 키웠다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바로 학교 가서 죄송하다고 얘기했는데 뭐 전화처럼 소리지르거나 그러진 않으셨고 잘 해결된 거 같았는데 이젠 제가 너무 화가 나서 공부도 손에 안 잡히고 억울해요 그리고 점심에 삼겹살 구워먹는데 와서 소시지랑 삼겹살 달라고 어슬렁 거리고 제가 우리 조 애들 먹으라고 가져온 컵라면 욕심내서 뺏어간 거 보니까 정말 정떨어졌어요 이렇게 쌍욕을 먹어보기도 처음이고.. 맘 같아선 선생님 그만뒀으면 좋겠고 신고하고 싶은데 이미 제가 죄송하다고 했잖아요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진짜 복수까진 아니어도 비슷한 거 하고 싶은데 어쩌죠??? 저 어차피 정시준비해서 수시 안 쓸 건데 생기부 때문에 속 삭이고 그러지 않아도 되거든요 취업할 땐 모르겠는데 일단 대학 갈 때는 상관 없어요... 아닌가? 정시 준비해도 담임이 보복성으로 나쁜 말 쓰면 대학 못 가나요?  -평소 하는 일- 처음 담임 배정 됐을 때부터 다른 선생님들이 또라이 걸렸다면서 저희를 진심으로 위로해주시고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평판이 안 좋거나 or 그닥.. 이에요 제가 첫날에 저 보충이랑 못 할 거 같다고 어머니 유방암이시라고제가 집안일이랑 해야한다고 했더니 '근데 어쩌라고', '뭔상관인데' 이랬어요 점심시간이 12시 30분부터이고 1시 30분에 끝나는데 저희 반만 1시 7분 30초(선생님 손목시계 기준)에 들어와야 하고 1분 늦었다고 1시 25분까지 손들게 시키고 수학 선생님이신데 (수행평가에 안 들어가는) 기출문제집 숙제를 저희 반만 풀게 시키고 그 문제집이 4점 투성인데도 억지로 풀게 하고 못 풀면 손들게 하거나 때려요 저번에는 어떤애 콧구멍에 벚꽃가지 꺾은 거 넣으려 하기도 하고 제가 검사하는 날 실수로 집에 두고 왔는데 (다 풀었어요) 안 푼 애들도 나오게 해서 손 들고 푼 애들 검사하다가 안 푼 애들 어디까지 풀었나 재검사하고 또 저 말고도 책 안 가져온 애도 있는데 걔는 얼마 손 안 들고 들어가게하고 저만 끝까지 손 못 내리게 하고 그래서 저 30분동안 손들었어요 다른 애들은 최고로 오래 든 게 15분인데.. 토요일 보충 안 나온 애들 30cm 자로 종아리 걷게하고 때렸어요   ※혹시나 해서 하는 얘기인데 저는 제 스스로를 이렇게 얘기하긴 그렇지만 가정교육도 엄청 엄하게 받아서 되게 예의바르단 말씀을 많이 듣고 저희 어머니도 고등학교 교육직에 계셔서 선생님들께 대들 거나 그런 적이 단 한 번도 없어요 항상 공손하게 대하고 그랬으니까 혹여 제가 평소에 말 안 들어서 그런 거 아닌가 하는 말씀은 삼가주세요※
댓글
  • 하꼬뿌 2017/05/18 22:41

    띄어쓰기랑 엔터 쳤는데 왜 안 될까요..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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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득찬달 2017/05/18 22:57

    속상하겠네요.
    담임이란 사람이 아파서 열나고 토한 학생 한데 어찌 저따구로 하는지.
    많이 속상했겠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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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뎨니스 2017/05/18 23:27

    토닥토닥. 제가 다 마음이 너무 아파서 욱씬거리네요
    어른같지도 않은, 한해 두해 나이만 먹은 인간이 교사라니... 하
    4일 연속 야근을 하고 와서 그런가, 위로해주고픈 말은 많은데 글로 잘 안 써지네요
    밑에 더 적으신 에피소드들 포함해서 분명한건 작성자님은 잘못한게 하나도 없어요.
    담임이라는 인간이 심사가 뒤틀려있어도 단단히 뒤틀려있는 인간같네요.
    지금 아파서 몸도 안 좋은데 너무 마음쓰지마시고 그냥 서서히 시간 흘러가는대로 잊어보시는건 어떨까요
    다시는 엮이지않았으면 좋으련만
    담임과 학생의 관계다보니 말 그대로 멘붕이네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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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링 2017/05/18 23:37

    엄마사정을 봐주긴 뭘봐주고 애가아파서 병원에갔다는데 부모님한테 전화해서 어쩐다고 미친새끼가 그러다 쓰러지면 책임질것도아니고 저런게 선생질하고있다는게 토악질나오네요 그리고 요즘 시대가 어느때인지 모르나 체벌금지된지가 10년가까이 되가는데;; 쓰신게 사실이면 교육청이나 어디에 민원넣어야겠네요 일단 이 글 베스트로 올려서 많은 사람들이 보게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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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cottt 2017/05/19 00:30

    저딴게 교사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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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꿀딤섬 2017/05/19 00:32

    전형적으로 학생들을 1년 지나면 갈아끼워진다 생각하는 타입의 쓰레기 선생마인드 같네요
    어느 지역이신가요? 교육청 민원들어가야죠 이런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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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youiMina 2017/05/19 00:33

    앞으로 선생님이랑 통화할 때는 꼭 녹음하고
    또 저런일 있으면 증거 차곡차곡 모아서 교육청 민원 넣어버려요. 내가 다 속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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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밀문서 2017/05/19 00:35

    엄마가 편찮으셔서 서울로 병원을 다니신다는데, 거기에 대고 협박질? 이게 진짜 선생 맞나요?
    작성자님. 마음 아팠겠어요 저건 그냥 돈 벌러 나온 인간이에요 신경 쓰지 마시고, 딱 작성자님 할 일만 하세요
    그리고, 지각 결석 문자는 등교 시간에 보내면 이른게 아닌데요
    아니. 다른거 다 제치고, 자기 반 아이가 아파서 병원 갔다 학교 간다는 게 뭐가 못마땅한건가요?
    무슨 학생들이 자기 감정 쓰레받기인가,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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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암 2017/05/19 00:35

    ?? 아파서 병원 갔다 오겠다는데 뭔 상관이지....
    갔다와서 진단서만 끊어내면 되는거지 왜 병원을 간다고 난리인지 모르겠네요
    그냥 도라이입니다.
    그리고 애초에 자기 담임하는 아이가 아프다고 하면
    상태를 확인하고 괜찮냐고 물어보는게 정상이지 저런 대응이 말이나 됩니까?
    막말로 진짜 급해서 병원 가야하는 상황인데
    선생한테 연락하느라 조금이라도 늦으면 책임질 겁니까?
    정신나간 놈이네 어휴
    본인 학생들한테는 나이도 차이나고 선생이라는 윗사람으로서
    매일 같이 그지발싸개마냥 개차반으로 해도 슬렁슬렁 넘어가니 사람새끼가  덜 됐네요
    길 가다가 마주치는 사람들한테는 쪽도 못쓰고 좀만 지보다 세보이면 아닥할 사람이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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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ikBakGuri 2017/05/19 00:36

    자료 모아서 장학사 한번 불러주면 저 선생님 실업자 수에 한명 추가해드릴 수 있습니다.
    괜찮습니다, 요즘 학교를 못가는 선생님들이 많으셔서 자리 하나 만들어 드린다고 생각하고 찌르시면.
    곧 장학사가 와서 학교 온 선생들이 벌벌벌 떠는걸 볼 수 있을껍니다.
    별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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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몬상어 2017/05/19 00:40

    민원 ㄱㄱ 신고 ㄱㄱ
    교육자 맞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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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기내는용기 2017/05/19 00:41

    몸 아픈데 억울하게 혼나서 더 속상했죠?ㅠㅠ 어머니 아프신데 챙겨드리고 집안일도 대신 하고 학교생활까지 하느라 고생 많아요. 당연히 억울하고 분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본인 건강 해칠 만큼 속상해하지는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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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요정 2017/05/19 00:42

    저딴게 선생이라니..... ;;
    작성자분 몸도 안좋은데 선생때문에 더 힘들었겠네요
    (토닥토닥)
    작성자분이 지금 몇학년인진 모르겠지만,
    혹시나 민원을 넣었다가 대학입학시 불이익을 당할게 걱정된다면, 조금만 참고 견디세요
    대학 입학 후에 교육청으로 민원 넣으면 되죠-
    혹시나 졸업전에 또 억울한 일이 생긴다면
    증거 모아두시면 좋을거 같아요
    복수의 그날을 위해서 기다린다고 생각하시면
    스트레스가 좀 덜하지않을까.... 하네요
    교육청 민원 넣는거 타격 엄청 크다고 알고있어요
    담임이나 교장선생님한테 억울하다 어떻다 호소하는것보다 훨씬! 효과가 큽니다
    부디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즐거운 학교생활 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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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eeeeee 2017/05/19 00:43

    신고 못하나요?
    다른 건들을 젖혀놓더라도 교사의 자질이 안 되어 있는 것 같은데요.
    선생이 하는 일이 지식을 가르치는 게 전부가 아니잖아요.
    아이가 아프다는데, 내가 가르치는 제자가 아프다는데 소리를 지르고 쌍욕을...?
    임용 준비하던 친구가 석 달인가 계약직 대체교사 일하면서도 그 많은 애들이 다 소중하다고 했어요.
    무슨 미운 짓을 해도 그저 안타깝고 안쓰럽고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들이라고.
    하다못해 낯모르는 고등학생이 자다말고 고열에 토하고 새벽같이 병원 갔단 얘길 해도 안쓰러운 마음이 들고
    진짜 하다하다 못해 동네 강아지가 아픈 것 처럼 빌빌거리고돌아다녀도 안타까운게 사람 아닌가요.
    무려 교사인데 ?? 써 놓으신 사례들 보면 교육자로 안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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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친개77 2017/05/19 00:45

    저런게 선생질하고있네
    저도 초등학교때 너무 아파서 조퇴한다 말했다가 선생한테 욕들은적있어요
    진짜 저런것들은 다 잘라버려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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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초미사나 2017/05/19 00:46

    작성자님 몸은 괜찮나요?? 아픈데 이런거까지 신경쓰면 더 힘든데;;
    힘내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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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K 2017/05/19 01:15

    학교 어디입니까.
    태도자체가 교원자격증 있는 사람 같지 않군요. 학생한데 욕이라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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