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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518 기념식 참석후기.jpg

 

대통령 선거가 끝나기 전부터 마음속으로 꼭 참석해보자고 생각했었는데...

우리 대통령(각하라고 표현해서 죄송~~^^) 당선되고선... 어떻게든 참석해 보기로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여러 상황이 어려웠었는데...

모든 가정사에 빡빡 싸워대는 우리 마눌님이...

정치적으로는 둘도없는 동반자인지라... 혼쾌히 승인을 받았습니다.~~~(이게 큰복입니다.)



17일 저녁 KTX를 타고, 광주송정역에 도착하여...

그 유명하다던 영명국밥을 먹었습니다. (기회되시면 꼭 드셔보세요.~~~)

여차여차... 하고... ^^ (궁금해하지 마세요~~~)



다음날 아침 6시에 기상해서...

518번 버스를 한 30분은 기다린 끝에...

버스가 도착했는데... 사람이 꽉차있더군요. 어르신들이 다들 아우성인데...

9호선에 비하면... 천국의 느낌으로... 도착했습니다.


8시30분에 도착해서... 공항검색대 통과수준으로 보안검색을 하고... 기념식장에 자리 잡았습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작년까지만 해도 초대받지 않은 사람들은 기념식장을 들어갈수 없었다고하네요.ㅠㅠ

이게 다행인건지...ㅠㅠㅠ


날씨는 꽤 더운데... 그래도 사전 리허설을 계속하니 버틸만 하더군요.

9시 4~50분 전후로 대통령께서~~~ 도착하시고... 일일히 손잡아주며...

이후는 다들 방송으로 보셨을테니...



1980년 5월 18일생... 그분의 사연을 듣고선...

딸둘을 둔 저로서도... 정말 감정이 복받쳐오더군요.

나이들면 눈물이 많아진다는데...


그분의 아빠가...신안? 어디쯤 근무하는데... 딸 출산 소식을 듣고 광주를 왔다가...

태어난 날... 자기를 보러온 아빠의 죽음을 지금껏 어떻게 참고 살아 왔을까요?

아니 앞으로도 어떻게 살아갈까요?



우리 대통령의 기념사 마디마디 마다... 주위의 모든 문들이 박수와 추임새를 넣어주네요.

제가 듣기에도 정말 좋아 보였습니다.


우리가 지금 이만큼 사는 바탕에 이분들의 피와 희생이...


비록 몸은 힘들고, 518 추모를 드리기 위해 다녀왔지만... 제가 더 큰 위안을 받고 온 시간이였습니다.


"늦어서 미안합니다." 




 












댓글
  • 루크당 2017/05/18 19:40

    ㅅㄱ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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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명재 2017/05/18 19:42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님 진짜 멋지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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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키라라 2017/05/18 19:42

    고생하셨어요 직접 보셔서 더 여운이 남겠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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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obiest 2017/05/18 19:42

    여차여차인가요? 영차영차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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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ackApple 2017/05/18 19:43

    영명국밥 맛없는디.... 그것보다 더 맛난 국밥집이 즐비합니다~ㅋㅋ 다음에는 제가 사드리고싶네요~!!
    오늘 우리 고장에 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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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렉스^ 2017/05/18 19:43

    근데 웬 각하인가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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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골린 2017/05/18 19:44

    앞에서 보셨군요. 멀리 뒤에서 봐서 보이는 게 별로 없더군요. 임을 위한 행진곡만 제창하고 왔습니다. 저는 집이 광주라 산책가는 기분으로 가서... 여튼 고생하셨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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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갸타겨즈 2017/05/18 19:45

    캬...서울에서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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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5.Durant 2017/05/18 19:45

    각하라는 표현은 그분이 안조아 하실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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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V 2017/05/18 19:46

    직접 가셔서 후기도 올려주시고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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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된약속 2017/05/18 19:48

    원래 518버스는 25~30분에 하나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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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더슨 2017/05/18 19:55

    후기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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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료셴카 2017/05/18 19:57

    여기 추천이나 하나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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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슬두유 2017/05/18 19:57

    와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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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팀허드슨 2017/05/18 20:33

    //"각하"라는 표현은 수정했습니다.~~~
    //많은 추천과 리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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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팀허드슨 2017/05/18 20:48

    식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교통편이 마땅치 않아서...한참을 걸어 나왔는데... 스님과 보살님께서 태워주시겠다고해서 큰 길 버스정류장까지만 가기로하고 탔었는데요. 이분들께서 와줘서 고맙다고... 점심 먹고 올라가라고... 식사를 사주시네요. 냉면 곱빼기로... 제가 계산할려고하는데 한사코 스님께서 계산을... "제가 사는곳에서 열심히 살겠습니다. 스님" 말씀드리고 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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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상기억 2017/05/18 20:49

    9호선보다천국이면 정말편한버스였을듯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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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상기억 2017/05/18 20:50

    [리플수정]팀허드슨// 감동적이네요 저도예전에 노통시청장례식때 끝나고 4시쯤설렁탕집에서친구둘이랑 밥먹는데 혼자오신광주아재가 우리이야기듣고예뻐보인다고 밥값계산해주시던게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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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한맨 2017/05/18 20:59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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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팀허드슨 2017/05/18 21:01

    연상기억//기념식 내내 주의의 모든 분들과 스님과 보살님들께서 해주시던 얘기, 그분들의 마음가짐이이... 우리들이 그분들에게 보내드려야 할 것을 듣게되니... 감사함과 동시에 얼굴이 화끈 거릴 정도의 부끄러움이 밀려 오더군요. 정말 많은 반성을하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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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크리터 2017/05/19 00:00

    여차여차가 궁굼해서 미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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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일러스 2017/05/19 00:20

    저는 대학 1학년 때 광주를 처음 갔는데(한총련 출범식), 시가 행진을 하는데 정말로 시민들이 박수쳐 주시고 물도 주시고 하더라구요...정말 깜놀 분위기 였습니다. 다음해에는 경북대에서 진행 했는데....시끄럽다 욕먹고 다녔어요.. 암튼 광주에 대한 첫 기억이라 잊혀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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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arCAT 2017/05/19 01:09

    잘하셨습니다. 애쓰셨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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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좌의게이 2017/05/19 05:41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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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nfvp 2017/05/19 06:00

    저는 몇해째 한번은 가봐야지 하고만 있네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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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인젤 2017/05/19 06:01

    애쓰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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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7/05/19 07:16

    와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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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부장 2017/05/19 07:39

    고맙습니다. 영명국밥 맛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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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ah(Thor) 2017/05/19 08:32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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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Gerrard 2017/05/19 09:27

    마지막 멘트도 참 좋으시네요. 저도 내년에 함 가보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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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自由自在 2017/05/19 10:08

    어쩌다 한 번 광주 가면
    어린아이들까지 역사의식 사회인식수준이 민주투사급이라 놀랍고 뿌듯해집니다.
    타지 나가 사시는 중장년층들은 오히려 보수화되고 언론에 휘둘리는 모습이 많아서 안타깝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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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인Y 2017/05/19 11:25

    이번 최소 배우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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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토스 2017/05/19 11:30

    더운데 고생하셨네요. 제 친구도 광주 갔는데 기아.엘지 경기만 보고 왔지 5.18 행사는 생각도 못했을겁니다. 5.18때문에 치어리더 없이(근처에 표끊음) 경기 진행됐다고 투덜거리던 내친구 송승용아, 넌 좀 본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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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팀허드슨 2017/05/19 11:49

    [리플수정]많은 분들의 추천과 댓글... 좌측담장, 중앙담장...우측담장까지... 찬호박~~다저스 생활때부터 들락 거렸지만... 처음이네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아 우측담장은 잘못봤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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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bagwell 2017/05/19 12:36

    불펜 대표로 다녀오셨군요..~~ 수고하셨습니다.감사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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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묵직구홍삼 2017/05/19 13:45

    멋지고..고생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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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글로 2017/05/19 13:58

    광주는 특이하게 무등산장 가는 버스도 1187번 입니다 무등산 높이가 1187m 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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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선군 2017/05/19 16:29

    눈물이 정말 왜이리 흔한지?
    티브로도 울컥했는데 현장의 분위기는 당연히 더했겠네요
    내년엔 제가 가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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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즈낭인 2017/05/19 19:46

    한강의 소설.. 소년이온다 꼭읽어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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