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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여행중 먹은 음식들19....(중국편1)

네팔 카트만두에서 중국으로 넘어갑니다.


윈난성(운남성)의 쿤밍으로 넘어가면서 중국 동방항공을 이용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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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의 기내식.

치킨달밧과 빵이 나왓는데...좌측의 카스테라 같은빵...

너무 퍽퍽해서 남겼어요.ㅠㅠ

살다살다 기내식을 남기다니....이런적 첨입니다 ㅎ




쿤밍에 도착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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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처음 사먹은 중국음식.

돼지고기 부추볶음밥. 7위안(1200원)

확실하진 않지만 중국 식당들은 대도시쪽에는 대부분 메뉴판이 정해져있는데

시골이나 작은 도시들은 메뉴판 없이 음식재료들이 쭈욱 진열된 냉장고를 보고 

이것저것 원하는 재료를 선택해서 원하는 방식으로 요리해달라고 하는곳이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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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에 묵었는데 숙소 사람들과 같이 근처 식당에서 사먹은 요리들.

중국은 복음밥이나 국수종류 외에는 대부분 이것저것 요리를 시켜놓고 밥을 추가하여 먹기에

혼자보다는 여러사람이 식당을 이용하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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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시장에서...

두유와 고기만두2개, 설탕들어간 만두1개, 속이아무것도 없는 만두(만터우)1개..전부다 5위안(800원)

중국사람들은 대부분 아침을 집에서 먹기보다는 길거리에서 국수나 만두 혹은 콩국+꽈베기로 해결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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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밍 근처의 유명한 광광지인 석림을 갔다가....




석림 주차장근처의 유일한 식당에 들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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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간 일행이 저랑 운전기사 포함해서 4명이라 4가지 음식을 시켰는데...

현지인 기사가 주문한 좌측 아래의 토마토 계란국이 제일 먹을만했고.

나머지는 너무 짜거나 얼얼할 정도로 맵거나...ㅠㅠ


아직은 중국음식이 입에 잘 맞지 않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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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구향동굴도 구경하고....





저녁은 숙소주인장과 숙소 사람들과 근처 시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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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꼬치들...

야채, 두부, 버섯종류는 개당 1위안 고기종류는 2위안...

원하는 종류를 골라서 주면 요리해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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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뒤쪽의 빈테이블 아무데서나 앉아서 먹을수 있는데요.

중국에서는 식당도 그렇고 이런 노점상도 그렇고 손님이 술을 다른데서 사가지고 가서 먹어도 됩니다.

여기 시장노점에선 술을 따로 팔지 않으니 슈퍼에서 술도 몇병 사와서 간만에 한국사람들과 이야기꽃도 피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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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날 아침 다시 아침먹으러 시장 나왔다가 꼬멩이지게?가 넘 귀여워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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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이 아침에 간단한 요기로 많이 먹는 더우장과 유타오(콩국과 찹쌀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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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또다시 어제의 그 시장으로 숙소사람들과...

요건 중국식 김치 볶음밥.

우리나라 김치 비슷한 자차이라는 것을 잘게 다져서 볶은건데 먹을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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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는 마라탕 파는 곳.

마라탕 재료를 골라담아서(그릇에 넘칠듯 한가득) 주면 육수와 면을 넣어서 끓여줍니다.

숙소주인장 권유로 선지를 듬뿍 넣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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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맵지 않고 시원허니 맛있더군요.

근데 이런 시장음식들은 대부분 설거지를 하지 않으려고 

그릇에 비닐을 씌우고 거기다가 음식을 담아주는데...

뜨거운 국물을 비닐에 담아주는게 쪼금 거시기 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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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 포장마차는 각각 운영하지만 뒤쪽 테이블은 공용으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쿤밍 광광을 마치고 다시 라이딩 시작.

쿤밍-따리-리장-샹그릴라-이렇게 지나갈 계획입니다.


쿤밍에서는 한국에서 알고지내던 미국친구와 같이 라이딩을 했습니다.

한국에 몇년간 일하다가 한국비자가 만료되면서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정처없이 무기한 자전거 여행을 떠난 친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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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입니다. 그리고 시장에서 사먹은 파인애플.

파인애플을 요렇게 잘라서 설탕물이 든 큰 통에 여러개 담궈놓고 한개씩 팔더군요

개당 3위안



근데 이 미국친구가...한국말도 워낙 유창한데다가...전공은 이탈리아어, 

게다가 두어달 중국여행하면서 중국말도 꽤나 많이 익혔습니다.

요즘은 네팔의 시골 농장에 일해주며 한동안 지내고 있던데. 아마 네팔말도 많이 익혔을듯...

완전 언어마술사입니다 ㅎ

이 친구랑 같이 다닌 덕분에 전 중국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으니 늘지를 않고...

그냥 가격 물어보는 정도 밖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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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한 식당에서 반찬으로 나왔던건데...

삭힌두부같던데...어어엄청 짭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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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 디저트로 먹은 아이스크림...ㅡㅡ역시 대륙.

1-2원짜리 아이스크림들은 대부분 이런식으로 구라가 심하고...

3-5원짜리 아이스크림은 그래도 내용물이 충실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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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지앙이란 도시에 도착해서 한 식당에서 먹은 만두과 김치국비스무리한 것,

식당에서 둘이 밥을 먹는데 식당주인과 가족들이 계속 밥먹는 우리를 쳐다봅니다.



중국사람처럼 생긴 녀석은 중국말 못하고 서양사람이 중국말하는게 신기했는지..


배부르게 밥을 다 먹고나니까 자기들 저녁먹는데 같이 먹자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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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불렀지만...큰냄비에 들었던게 고기라...ㅎㅎㅎ

돼지갈비 종류인듯한데 연근을 듬뿍 넣어서 탕처럼 푹 끓인 음식입니다.

그리고 감자채볶음과 아래쪽 녹색은 둥글넙적하게 엄청 큰 콩을 볶은요리...




제법 큰 도시라...

잘곳을 찾다가 결국 사람들 찬책하는 강변의 잔디밭에 텐트치고 잤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아무도 관심조차 주지 않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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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날 아침 중국인 자전거 여행자 둘을 만나서 같이 이동하기로 하고는 식당에서 국수를 먹었는데...

이 중국친구들은 아침을 이미 먹었다며 옆에서 구경만 하다가...

우리먹은걸 자기들이 계산하더군요..ㅡㅡ

자챠이와 쌀국수...쌀국수 위에 양념장을 넣어주는데...양념장 맛이 짜장맛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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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다가 본 무우말리는 장면.

대륙답게 세로로 통으로 썰어서 말리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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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다음날 먹은 쌀국수...'미시엔'

여기는 자챠이를 다진걸 얹어주네요.

김치국수 느낌?





따리에 도착하여 식당을 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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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리 고성 주변의 식당들은 대부분 이렇게 식재료를 널어놓고 

원하는 재료선택, 조리법을 얘기하면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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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친구들과 같이 먹은 저녁상.

계산은 자기들이 다 하네요. 손님대접이라나...ㅋ

돼지고기볶음, 새우볶음, 야채무친것, 빙어튀김....




중국 다니면서 만난 대부분의 중국사람들은 아주 친절했습니다.

그렇다고 인도나 중앙아시아 지역처럼 귀찮게 달라붙어서 이것저것 물어보는 것도 아니고...

아마 그냥 지나가는 입장에서는 외국인인줄 몰라서 그랬을수도..

그러나 말 걸기 시작하면 간식도 나눠주고 밥값도 자기들이 다 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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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기.ㅋ

대리석 판위에 설탕물로 그려서 나이프로 샥 겉어내서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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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리지역의 전통부족이 바이족의 전통음식 중 하나..

우리나라 호떡이랑 비슷한데..기름없이 화덕에서 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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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도 바이족의 전통음식 루산

꼬치에다가 치즈를 돌돌 말아서 구운뒤 소스를 발라줍니다.

고소하면서 달콤하면서도 약간 쌉싸름한 묘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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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꼬치 튀김들....

번데기나 메뚜기나 짭쪼름하고 바삭거리는 맛밖에....

한국의 번데기 육즙을 기대했다가 실망...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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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cos라는 햄버거 체인점인데...의외로 내용물이 좀 부실합니다.

여기서 파는 도시락 세트가 평이 좋다던데...아쉽게 먹어보진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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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언제나 만두와 함께...

둥근만두는 바오쯔, 반달모양은 자오쯔라고 하던데...

바오쯔는 만두라기보다는 야채찐빵 느낌이고 자오쯔는 만두피가 얇은 보통만두....

아침으로 국수처럼 많이 먹는다는 죽은 '시판'이라고 하는데 흰 쌀죽에 몇가지 잡곡이 들어갑니다.

맛은 그냥 흰죽맛...소금약간 뿌려서 먹으니 뜨끈하게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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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사먹은 해물탕면과 소시지.

중국와서 컵라면에 소세지 잘라넣어서 먹으면 존맛이라는 걸 첨 알았습니다.ㅎㅎㅎ

소시지 중에서는 개인적으로 사자그림 그려져 있는 소시지가 맛있더군요^^


중국라면 중에 빨간 포장지로 된 것들중에는 우육탕면 같이 우리입맛에 맞는것도 있지만...

혹시 잘못고르면 얼얼하게 혓바닥이 마비되는 그런 라면을 고를수도 있습니다.

실패없이 고를수 있는게 파란색 포장의 라면인데.... 대부분 해물탕면 종류입니다...

사진처럼 파란색에다가 새우 그려져 있으면 우리나라 새우탕면이랑 거의 흡사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다음번에 중국 2부로 찾아올께요~~~

댓글
  • 까나다라 2017/05/16 21:02

    음...한번도 해외를 가본적 없지만 작성자님 글을 통해 간접체험?여행?하는듯한 기분이 들어 좋네요~~정성글에 추천드리고 가요^^

    (1tuc5O)

  • zarazara 2017/05/16 21:08

    아...그리고 자주먹었지만 사진에는 없던 음식...
    중국음식이 입맛이 맞지 않을때나 시골 식당에 가서 메뉴주문하기 어려울때...
    계란 후라이 2개와 밥만 잇으면 됩니다.
    대부분의 식당에서 테이블에 놓인 간장 맛이 우리나라 진간장과 흡사하더군요^^
    계란=지단, 쌀밥=미판
    '미판 이거'=밥 1개
    '지단 양거'=계란 2개
    그리고는 치이이이익~~기름에 굽는 제스추어...ㅎㅎ주문하기 쉽죠?

    (1tuc5O)

  • 문학적소양 2017/05/16 21:52

    중국도 가깝꼬 싸서 다니는분 많을텐데
    좋은 정보글이네요 !!!
    자전거여행이신가요? 대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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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ll1ll 2017/05/16 22:01

    같이 여행하는 기분이예요 이런식으로 여행하기 쉽지않은데
    흔하지않은 여행기를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중국현지음식 사랑하는 저에겐 넘나 매력적인 식단이네훃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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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천뿡어 2017/05/16 22:37

    19 때문에 본능적으로 눌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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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초희 2017/05/16 23:27

    왜 항상 현지인이 돈을 내는것인가!!  나는 알고있지요!!!

    (1tuc5O)

  • 나는중2병 2017/05/17 14:53

    관광객이 많이 없는 지역은 손님으로 대접하는것 같군요. 근데 중국은 어딜가나 음식이 그리 입맛에 안맞았어요.. 너무 기름지거나 짜거나 해서 물이 안좋아서 흙냄새를 제거하기위해 여러가지 기름을 사용한다고 듣긴했는데 , 그닥 입맛에는 안맞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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