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로 눈팅만 하다가 두번째 자동차이자 첫번째 신차인 니로가
출고 두달, 만키로 달성을 기념하여 시승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3월 19일 자동차 인수하였고 오늘 5월 16일 10050km가 되었으니 아직 두달은 조금 안됬네요
자동차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은 없지만 아직까지는 생소하기도 하고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미션, 파워트레인, 멀티링크/토션빔 등등 자동차에 대해 뭐 하나 제대로 아는거 없기에
시간순서대로 의식의 흐름대로 써봅니다
1. 하이브리드를 구매하게 된 계기
제목에서부터 느끼셨을수도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직업적인 특성때문입니다.
이전 차는 아반떼HD 07년식으로 15년도 1월에 10만km된 중고차를 구매하였고
구매하여 17년 3월까지 24만km까지 운행하였고 일주일에 2~3번 5만원씩 주유하였으니
한달 유류비가 50만원 정도였네요
물론 회사에서 지원이 되지만 항상 마이너스가 되기도 했고, 조금씩 차에 이상이 생김을 느껴가던 차에
하이브리드에 관심이 생기게 되었네요. 하이브리드 특성상 차값이 플러스 된다는 것을 감안하고
계산기를 두드려봐도 하이브리드가 정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다고 이전 차에 불만이 많았던 것은 아닙니다. 생물로 치면 노화로 인한 자연사라고 하는게 맞겠네요.
아래 사진은 2년넘게 제 발이 되준 아반떼입니다.
(현재는 외국으로 팔려갔다고 알고 있습니다 ㅎㅎ)
정말 가혹한 조건으로 운행을 했는데도 그 흔한 방전을 비롯해 아무 문제없이 운행하였습니다.
현 시점에서 첫 중고차로 가성비는 독보적인 차라고 생각합니다.
2. ~출고까지
지금도 비슷하다고 들었지만,, 니로 출고는 인내심과의 싸움입니다.
저는 2월 초에 계약했고 약 6~7주 뒤인 3월 19일 인수를 했습니다.
6주 넘게 뭘 했겠습니까.. 밤마다 보배드림 눈팅하고 동호회 까페보면서 마음을 달랬죠 ㅎㅎ
주위에선 생소한 차고 차값도 싸진 않았기에 (제 기준에서는) 다시 생각해보라는 말도 많이 들었지만
꽂히면 뭐 다른 말은 들리지 않기에 마냥~~~~ 기다리니 나오더라구요
*출고시 사진(중간 트림인 프레스티지로 할로겐램프와 2열 열선이 없습니다)
3. ~출고 후 1~2주
아반떼HD는
네비, 통풍/열선, 후방카메라, 오토에어컨, 오토라이트, 스마트키, 블루투스..
다 없었기 때문에 마냥 좋습니다. 중간트림인 프레스티지 옵션이고 네비, 하이패스 룸밀러 추가했습니다.
연비는 뭐 대충타도 20km/L 가 넘네요. 아주 좋습니다
아래는 오늘까지의 주유 기록입니다.
*네비는 제가 지방에 있어서 그런지 최적화 된 길을 안내 못합니다. 사실상 과속단속 방지용으로 씁니다.
*에어컨은 춥다 싶을 정도로 시원한데 통풍시트는 킨건가? 하는 느낌
*가장 답답하게 느낀 건 전면 썬팅 50%임에도 불구하고 헤드라이트(할로겐)가 너무 어두운 느낌입니다.
*기본 트렁크가 넓진 않습니다. 2열 폴딩을 잘 활용한다면 so so
*그 외 옵션은 아주 만족
4. ~5천KM
한달타니 5천KM에 도달합니다. 어느정도 옵션에 적응도 됬고 스포츠모드도 왔다 갔다하며
고속도로에서 밟아도 봅니다. 간이 작아서 최고로 밟아본건 시속 170km 언저리였고
엔진의 한계인지 더 이상 밟으면 죽을 거 같아서 국도는 연비뽑는 재미로 천천히 제한속도 정도로,,
고속도로는 100~120km를 유지하며 운행했습니다
*스포츠모드가 있음에도 120km이상 밟지 않는건 140km정도로
서해안고속도로 군산~안산 약 200km 주행했을때 연비가 15~16km/L 밖에 나오지 않았던 이유도 있음
*보통은 영업직이기 때문에 10~20KM 거리의 장소를 하루 4~5번정도 방문합니다.
A-(10KM)-B-(20KM)-C-(15KM)-D... 이런식으로요 하루 보통 100KM 이상은 타는데
하루 평균 누적연비가 20km/L 이하였던 기억은 별로 없습니다.
*하이브리드가 조용하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저속주행, 혹은 배터리 충전이 많이 됬을때
EV모드로 한정됩니다. 엔진이 개입되면 이질감이 있어서 그런지 소음이 크게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소음에 민감한 편은 아니지만 고속주행시(100KM) 이상 노면소음이 어느정도 발생합니다.
5. ~현재
6,000km쯤 탔을 때 여자친구와 대전 식장산을 갔습니다. 야경도 보고 차도 시험해볼려고요~
난코스라고 말만 들었지 경사가 가파르고 차폭이 너무 좁아 힘들었는데
뭐 무난히 올라갔다가 무난히 내려왔습니다. 하이브리드 배터리는 보통 풀충전이 거의 되지 않는데
내려올 때는 배터리가 풀충전이 되어 한 4~5km 되는 거리를 EV모드로만 주행했었네요.
그 후로도 월~금 10~30km 씩 4군데 정도 방문하여 업무, 주말에는 편도 200km되는 본가로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
*가장 만족하는 점은 운행거리가 더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반떼hd 월 50만원 이상 유류비가
30만원대로 줄었다는 점(공영주차장 할인 50%도 개꿀.. 특히 인천공항)
*하이브리드 태생이 연비에 중점을 둔 지라 심심치않게 걸렸던 과속딱지도,, 느린차는 왠만하면 추월하려고
하는 운전습관도 어느정도 개선이 됬습니다. 그냥 2차선에서 세월아 네월아 운행하게 되더라구요
*못 생겼다고 아주 탈탈~~털리는 차종이지만 실용적인 부분에서는 탁월하고
개인적인 만족도도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자동차는 이동수단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분에게는 굉장히 추천할 만하며
운전 자체에서 재미를 느끼고 쏘고 다니시는 분이라면 비추합니다.
*디자인을 중시하는 분이라면 아마 구매목록에서 제외하실 거 같고
(18인치 휠을 끼고 루프스킨을 하고 뭐 다해봐도 이쁜 디자인은 아닌....)
디자인을 후순위로 두신다면 볼 때마다 정들면서 이뻐보일 수는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혹은 니로에 대해 고민하시는 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됬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