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티니의 여러 종족들 벡스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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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462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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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니티의 인종 편.
1편: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4773893
반갑다 오랜만이다 이번주에도 어김없이 돌아오고 말았다.
다들 망겜의 세계관 이야기를 재밌게 읽어주는거 같아서 글 쓰는 입장에서 상당히 뿌듯해.
우리는 여태까지 데스티니에서 등장하는 인류의 적인 벡스와
인류의 한 종류인 엑소의 기원에 관해서 알아봤어.
이번에 알아볼 종족은 '군체야'
군체는 데스티니 세계관에서 인류와 대척점에 서 있는 존재들이야
인류가 빛의 힘을 쓰고 여행자를 숭상한다면.
이들은 반대로 어둠의 힘을 사용하고 어둠을 숭상하지.
이 글은 게임을 하지 않은 사람들도 이해하기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도록 내가 요약하고 칼질한 내용이라
오류처럼 보이고 생략되는 이야기들이 있어.
내용에 틀린 부분이 있다면 반박시 니 말이 다 맞다.
이번 군체의 기원은 내가 특히나 좋아하는 내용이라서 지난 글들처럼 철저하게 요약하지 않고
좀 서사시적인 느낌으로 글을 썼으니까 이상하더라도 참아줘.
쓰는 방식을 바꿨더니 한편으로 끝내려고 했던 내용이 너무 불어나서 2편으로 나눠서 쓰기로 했으니까 그 부분도 좀 이해해 주길 바래.
그곳에는 그림자에서부터 올라온 악몽이 있으며, 그 악몽은 우리의 희망이 죽어가길 갈망한다.
군체는 곪아오른 고대의 악이다. 이들의 빛에 대한 반감은 증오를 초월한다.
군체에게 있어 빛과 어둠의 영원한 반목은 그저 전쟁이 아닌 성전이며 온 빛이 삼켜져 어둠이 우주를 되찾기를 원한다.
군체.
어둠의 힘을 다루며 압도적인 무력으로 우주의 모든 종족을 닥치는대로 파멸시키는 악의 화신들.
그들의 강함은 그들이 싸워온 적들을 보면 감이 오는데
게임 본편에서는 이미 모두 멸망해서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이들 뿐이라 아는 사람들이 전무하지만.
블랙홀을 무기로 다루는 종족.
행성 하나를 통째로 파괴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외계인 연합.
그리고 우주 항해를 하던 중 경로를 막는 행성들을 길을 낸다고 다 날려버리는 우주 제국까지.
지금의 데스티니의 인류가 봤을 때 싸워서 이길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는 집단이 단 하나도 없지만.
군체는 그 자신들의 무력으로 이 모든 것들을 박살 냈고 그 강대한 종족들은 자신들이 존재했다는 기록조차 남기지 못했다.
인간에게는 '여행자'가 전해준 '빛'이라는 초인과적인 힘 이 있기 때문에 문명 수준이 떨어져도 버티고 싸움이 성립되지만.
만약 '여행자'가 빛을 주지 않았다면... 인간을 그냥 버리고 떠났다면 인류 또한 꼼짝없이 우주의 먼지로 사라졌을 것이다.
군체는 이런 범접할 수 없는 힘을 가진 우주 최강이라고 할만한 위치에 있지만.
그 시작부터 찬란하고 강대한 힘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
이 이야기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펀더먼트' 라는 이름의 52개의 달을 가진 거대한 가스 행성.
지금으로부터 몇십년 전.
혹은 몇백년...
어쩌면 몇천년...
아마도 수백만년 전의 이야기...
종족을 구원하기 위한 한 왕국의 세 자매의 이야기.
멸망이 예견된 종족을 파멸이라는 바다 속에서 건져내는 영웅들의 서사시.
이 이야기는 여기서 시작된다.
'펀더먼트'는 표면은 가스로 가득 차 있고 행성의 중심부는 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매년 생명체를 녹여 죽일 정도의 산성 폭풍과 해일이 일어나는 척박한 환경의 행성으로
이 행성의 수 많은 생명들이 늘 삶을 이어가기 위해 시험 받고 있었다.
(일러스트는 고대 군체 팬아트임 걍 내가 마음에 들어서 넣었음)
그리고 그 중에는 '군체' 라고 하는 종족이 존재했다.
그들 종족의 이름이 정확히 뭐였는지는 알 수 없다. 지금의 그들이 군체라고 불리고 있을 뿐.
지금과 다른것이 있다면 그들은 아주 연약했고 행성의 지배자도 아니었다.
그들의 수명은 10년 내외로 아주 짧았으며 3개의 눈을 가졌고.
개미나 벌과 같은 형태의 생태를 가지고 있었다.
'왕'은 종족을 다스리며 왕국을 이끌었고.
'어머니' 들은 알을 낳고 그들이 부화할 수 있도록 힘썼고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었으며 다른 동족들 보다 오래 살았다.
'기사'는 왕국을 지키며 외부의 적으로부터 동족을 보호했고.
'탐험가'들은 왕국의 밖으로 나가 수 많은 지혜를 모았다.
그들은 행성의 자연재해를 견디고 수 많은 종족들에 먹이가 되지 않기 위해 버티는...
행성의 먹이사슬 최하위에 위치한 종족이었다.
그들은 짐승도 아니었고 뛰어난 과학 기술을 가졌지만 그것이 그들을 행성의 정상으로 만들어 주진 못했다.
그들은 가스와 바다 사이에 표류하는 대륙 위에서 생활한다.
바다 위에는 수 많은 대륙이 있었고 그 중 한 대륙에는 '오스뮴 궁정' 이라고 하는 왕국이 있었다.
그 왕국은 '오스뮴' 이라는 지혜로운 왕이 다스리는 왕국이었다.
오스뮴은 왕이면서 학자였고 그의 지식으로 늘 종족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는 선조들이 남긴 유물들을 연구하며 그들이 잃어버렸던 옛 기술들을 복원하고
자신들의 뿌리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어느 날인가 해안가를 타고 어떤 벌레의 시체가 떠내려 왔다.
'하얗고 조각난 벌레'의 시체가.
왕은 처음 보는 그 벌레의 시체를 건져내 자신의 방으로 가져왔다.
왕은 어딜 가던지 이 벌레의 시체를 항상 가지고 다녔으며
다른 이들은 그 시체를 왕의 분신이라고 불렀다.
군체, 검을 챙겨라.
망가KING 2021/11/29 12:20
군체, 검을 챙겨라.
네코카오스 2021/11/29 12:26
그래서 저 벌레시체는 뭐였냐
퍼런 삼각형 2021/11/29 12:27
다음편에 나옴
ziraf 2021/11/29 12:27
2부 가져와라아아
HaMoYeah 2021/11/29 12:29
ㅊㅊ 난중에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