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정살 양파 볶음을 해봤다.

냉동실에 넣고 잊어버렸던 항정살.

이거 걍 꾸워 먹어도 맛있다. 

 냉장고에 있던 양파 한개 반.

반개만 쓰려했는데 다음에 양파 한개 쓸일이 있을까 생각해보니 지금 쓰는게 낫겠다 하고 한개 더 넣음.

항정살 마블링은 볼때마다 가슴 설레게 한다.

시장에 있는 정육점 구경도 재밋다.

삼겹살 말고도 먹을 부위는 많으니깐 다음에는 다른부위도 먹어봐야지.

 기름 살짝 두르고 고기 올림.

 소금 후추로 살짝 간해주고 노릇노릇하게 구워줌.

이때 못참고 한젓가락 할뻔했다.

 이것은 반칙이다.

이것만 있음 간필요 없다.

걍 고기 안넣고 야채에다 이것만 넣고 볶아먹어도 맛있다. 사실 자취생한테 필요한건 이게 아닐까 싶다.

 굴소스 1큰술과 치킨스톡 아주 약간 해서 넣어준다.

그 뒤로도 열심히 볶았다.

완성.

이제 밥갖고 와야지.

야채는 아무거나 괜찮다.

배추, 양배추, 숙주나물, 콩나물 등등 볶아먹기 좋다, 그리고 싸고 양많이 불려준다.

밥은 무슨 ... 맥주를 가져와버리고 말았다.

기름진 항정살에 아삭거리는 양파, 기름기를 씻어내려주는 맥주가 반칙이다.

간을 더 세개해서 덮밥식으로 먹어도 괜찮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