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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갑질횡포` 파견직에 반품된 식품 재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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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일부 매장이 폐기 대상인 교환·환불 상품을 파견직 등 직원을 상대로 다시 판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직원에게 재판매 된 반품 쌀로 절반가량만 남겨져있다. 재판매가 완료된 교환·환불 상품은 직원의 이름이 적힌 영수증과 함께 보관되며 직원이 근무를 마치고 나서 찾아갈 수 있다. 


이마트[139480] 일부 매장이 반품·교환 처리된 식품을 위해성 점검 없이 싼 가격만 앞세워 매장 파견직 직원 등에게 팔아온 정황을 포착하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15일 관계 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마트 일부 매장이 폐기해야 할 반품·교환 상품을 일주일에 한 번씩 싼 가격으로 내부 직원에게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마트는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반품·교환된 상품 중 다시 사용이 가능한 것을 골라 저렴한 가격에 직원들에게 재판매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 제품 중 내부 규정상 판매가 금지된 먹거리 상품이 포함돼있다는 것이다.
소비자가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반쯤 먹다 반품한 쌀이 판매된 적도 있었고 위해 물질 유출이 의심돼 반품된 찌그러진 캔 식품이 버젓이 판매되기도 했다. 유통기한이 짧은 냉장식품도 판매대에 올랐다.
이마트 측은 이처럼 교환·반품된 먹거리를 팔면서 직원들에게 왜 해당상품이 교환·반품 대상이 됐는지 이유를 자발적으로 알리지 않았다.
냄새나 맛을 이유로 반품된 식품의 경우 변질 가능성 등을 따져봐야 했지만 관련 절차 없이 가격만 대폭 낮춰 판매했다.
게다가 반품·교환 상품은 싸게 판매된다는 이유로 교환이나 환불도 해주지 않았다.
결국 구입한 식품이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상태라는 것을 뒤늦게 확인해도 '울며 겨자먹기'로 그대로 버릴 수밖에 없었다.
반품·교환 상품은 절반도 되지 않는 가격에 판매됐고 주로 경제적으로 여유가 많지 않은 파견직들이 주로 구입했다. 재판매를 통해서도 팔리지 않은 상품은 그제야 모두 폐기 처리됐다.
김주홍 이마트 노조위원장은 "이마트는 수년 전부터 교환·환불 이유를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은 채 싼 가격만 앞세워 하자품을 팔아왔다"라며 "교환·환불 식품은 폐기돼야 하는데 결국 위해성 점검도 없이 직원들이 사먹도록 유도한 꼴"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물건을 사가는 사람들의 95% 정도는 '을' 위치에 있는 파견직"이라며 "싼값에 혹해 구매했다가 심각한 문제를 뒤늦게 발견해도 불만을 제기하지 못하고 그냥 버릴 수밖에 없는 것은 바로 이런 구조적 요인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마트 측은 반품·교환 상품을 내부적으로 재판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개봉된 쌀이나 냉장제품 등은 판매 금지 대상이라고 해명했다.
이마트 측은 "교환·환불 상품의 재판매에 대한 명문화된 기준이 존재하며 각 매장은 이 기준에 따라 판매를 하고 있다"며 "내부 규정상 냉장식품, 포장 훼손이 아닌 사용을 목적으로 개봉된 상품은 재판매 대상에서 제외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일부 매장에서 냉장식품이나 개봉된 쌀 등을 판매했다면 그것은 해당 매장이 기준을 지키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판매 때 해당 상품이 왜 교환·반품된 것인지 사유를 고지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교환·환불 이유는 미리 고지하지는 않지만 개별적으로 판매 직원에게 물어보면 설명해주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공정위는 이마트 측의 이런 행위가 공정거래법에서 금지한 '정상적인 거래 관행에 비춰 부당한 조건을 제시해 거래를 강제하는 행위'에 해당하는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또 이마트 측이 파견직에게 본연의 업무 외 이마트 직원이 해야 할 업무를 전가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보고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공정위 관계자는 "개별 사건의 조사 여부에 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라고 말했다. 
댓글
  • 공글이 2017/05/15 14:34

    문통령 할일이 넘 많다... 이런 쓰레기들

    (TNQsOR)

  • 료후 2017/05/15 14:34

    노브랜드가 아니라 노답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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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파 2017/05/15 14:35

    제가 이마트 알바 했을 때도 싸게 파는게 저런 거였구나. 근데 강제하지는 않았는데

    (TNQsOR)

  • marufall45 2017/05/15 14:38

    이마트에서 5년정도 일했었는데
    직원판매물품이 있긴하지만 굳이 안사고 싶으면 안사도 되는거고
    가전이나 일반물품들은 진짜 싼거 많아서 저도 몇번 샀었습니다. (전자레인지 5천원정도.. 헤어드라이기5천원정도)
    먹을건 당연히 없었구요..있어도 어차피 아무도 안살듯..
    참고로 파견직이었고 2015년까지 영등포점에서 일했었습니다~~ (그리고 물품은 정규,파견과는 전혀 상관없이 직원통로에서 판매 아무나 구매가능)
    까도 알고까자는뜻에서 올려봅니다.

    (TNQsOR)

  • 1998sh 2017/05/15 14:42

    넘 단순한 생각인지는 모르겠는데 안사면 그만 아닌가요?

    (TNQsOR)

  • 왕구 2017/05/15 14:44

    유독 이마트 까는 기사들이 자주 보이는 이유가 좀 이상함..
    물론 이마트 내에서도 잘못된것들이 있긴하지만
    탈탈 털면 다른 대형 마트들도 만만치않을텐데..
    유독 대형마트 언급은 이마트가 주를 이룸..
    이마트가 H나 L 마트한테 찍힌게 있나....

    (TNQsOR)

  • 브라돌이 2017/05/15 14:45

    저도 읽으면서 그생각함요. 롯데마트에도 포장 찌그러지고 그런거 싸게파는 코너 있는데 비슷하지 않아요? 식품이 문제되는거 같은데 강매도 아니고 보고 사면 되는듯..

    (TNQsOR)

  • 엘렌쇼우 2017/05/15 14:45

    mbc 해직기자 분이 최근에 쓴 글에서 말했죠
    이제 기자는 팩트가 아니라 퍼팩트로 써야된다고
    사실관계 더 확인해서 기사 써야되는 시대입니다.

    (TNQsOR)

  • 복태바라기 2017/05/15 14:45

    강매가 아니라면 문제가 아닐것 같은데
    그리고 일하시는분들 싸게 나온거 반품이거나 유통기한 얼마 안남은거 알고 사시는걸로 아는데

    (TNQsOR)

  • Winner 2017/05/15 14:51

    직원들은 좋아한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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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토렌앓이중 2017/05/15 14:53

    저도 마트에서 일 했었는데요 강매도 아니고 반품 품질보고 팔 수 있는것만 골라서 내는걸로 알아요. 팔지도 못하는걸 내는건 아니고 반품한거 제값주고 사 갈 고객 솔직히 없잖아요?
    남이 반품 한 물건을 품질 따져서 이 가격인데 살 사람 있으면 사가라 하면 좋은 물건은 저도 사게 되던데요.. 돈 없는 입장에서 싸게 주면 오히려 감지덕지니까요.
    물론 그걸 고객도 살 수 있게 해야하는거 아니냐 라고 물으신다면 드릴 말씀은 없지만요.
    그만둔 입장이라 잘 모르지만 지금은 마트 안에 노조도 있고 직원 대우도 좀 좋아져서 강매라는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요. 혹시라도 강매하는 매장이 있다면 당연히 위에서 잡아야하는거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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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감함니다 2017/05/15 14:54

    강매도 아니고 안사면 되는거 아닌가요?ㄷ
    편의점 폐기식품 직원들에게 먹인다 라는급의
    헛소리인거같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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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홍해 2017/05/15 15:05

    저도 홈플어서 알바했는데 홈플은 마치기전 직원들 쇼핑시간이 있어서 장을 아예 마트에서 보시던데...이마트는 쫌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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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내꺼 2017/05/15 15:12

    근데 저거 직원만 할수있어요?
    나도 사고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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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낯낱낫낳 2017/05/15 16:01

    강매가 아니면 갑질 이랄 수 있나요?
    오히려 필요한 물건 있는 사람에겐 혜택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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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는냄새안나 2017/05/15 16:08

    이건 좋은거아닌가..
    누이좋고매부좋고 강매가아니라면 복지라고도 볼 수 있는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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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고그리고 2017/05/15 16:34

    허 이거 불법이었구나
    근데 이거 직원들이 제일 좋아하는시간이었는데..
    직원들 문자로 저거하는 날에 모이쎄용 하면 가서
    냄비 3개에 3천원 쇼파 8천원 테이블 큰거 4인식탁 만원이렇게 90프로세일해서 사서
    막 우글우글함 나는 거기서 레고상자찌그러진거
    13만원짜리 만원에사고 개이득 개이득
    그랬는디 .., 허 갑질이라고 못느낌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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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인하르트찡 2017/05/15 16:45

    식품이 직원판매로 나온다고 하더라도
    대부분 겉 포장파손된 상품이나 수량부족(4개입인데 1개가 없다던가)인 상품들만 올라옵니다.
    냉장, 냉동상품은 포장파손이던 뭐든 무조건 폐기를 쳐야하구요... 팔 수가 없어요.
    이렇게 검수된 상품들은 따로 모아뒀다가 상품관리직원이 일주일마다 그 많고 많은 상품들 하나하나 일일이 할인라벨작업하구요.
    목요일인가 금요일인가에 직원판매를 하게되는데, 직원분들 정말로 엄청 많이 사러들 오십니다.
    말그대로 자발적이고요, 안사고 싶으면 그냥 안사도되는 전혀 문제없는... 오히려 직원들한테 참 의미있는 날이기도한데... 이게 갑질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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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니러브 2017/05/15 17:22

    강매인가? 했는데 강매가 아니면 그렇게 문제있어보이지 않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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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레알참트루 2017/05/15 17:22

    햐 개XC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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