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게는 마법사 친구가 많았어.
한 세기에 마법사가 둘 나오기도 힘들다는 사실을 알고 보면 꽤나 대단한 친구였지.
마법사들은 그가 마법의 놀라움을 깨우칠 것을 기대하며 마법을 선물했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마법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는 것을.
현실의 관념에 얽메이지 않은 거대한 이치의 일부라는 것을.
그는 짬이 있어서 그런지 마법을 볼 수 있는 수준 정도는 됐다네.
덕분에 그는 친구들이 준 마법을 갑옷에 덕지덕지 바를 수 있었지.
그는 생명의 위대함을 찬미하는 노래를 끈 삼아 사람을 교살했고
손등에는 따스한 보호의 언어가 쓰인 비석을 묶어 그 어떤 검과 방패도 뚫어버리는 주먹으로 바꿨다네.
태양왕에 대한 찬양을 원통에 둘러 불을 뿜는 무기로 만든 아이디어는 어찌나 대단하던지.
그 외에도 수많은 마법이 그의 갑옷을 끔찍한 흉기로 만들었어.
적당히 써먹기 어려운 마법은 허리끈에 매달아 필요할 때마다 하나씩 던졌다지.
그 소식을 들은 그의 친구들은 딱 한마디 했다더군.
"그래도 노력은 했구먼."
대충 던져준 팜플렛을 무기로 써먹었을 정도면
진짜 공격마법은 대체
Miki★Tsubasa 2021/09/22 20:32
마치 AK47을 몽둥이로 쓰는 그런 느낌인가
아이솔러스 2021/09/22 20:33
대충 던져준 팜플렛을 무기로 써먹었을 정도면
진짜 공격마법은 대체
고장난전축 2021/09/22 20:33
블러드스포트?
만들다만고양이 2021/09/22 20:34
저 사람의 진짜 재능은 쥐여 주는 모든 걸 전투용으로 써먹는 건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