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열심히 살아가고, 그렇게 노력한다고 해도 결혼이라는 매정하고 가혹한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하죠. 예비 시부모들이 설령 좋게 보다가도 부모가 없는 고아라는 것을 알게 되면 안면 몰수하고 싸늘해지는 경우도 꽤나 있다고 하니까요.
아무래도 부모 없이 고아로 크면 근본도 없고 인격 형성의 과정에서 뭔가 큰 문제가 있을 거라는 이유로 저렇게 반대하는 것 같은데 참 씁쓸하더라요.
사연의 주인공은 정말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음에도 열심히 노력하고 살아온 사람 같은데 지금도 잘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기를 빕니다.
저도 부모님 일찍 돌아가고 .결혼 할 때 고아로 결혼했는데
진짜..청첩장에 부모님이름을 쓰지 못해서..엄청 서글펐는데..
아..진짜 마음 찟어진다..
결혼식날도 신부측은 500명이 넘었는데 .나는 100명도 안왔던것으로 기억함.
성장환경은 그사람의 성품, 인격, 성향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건 사실이라.
부모님이 반대하시는거 이해는 됩니다...
저런경우는 내가 이렇게 바르고 괜찮은 사람인걸 알려드릴수 있게 노력해보는것도 방법인데
저 글내용 봐서는 성향이 그냥 나는 이래서 안되는 사람인가 보다 그냥 쉽게 포기하는게 보여서 ㄷㄷ
시부모 얼굴을 아직 안봤으면, 역할대행 알바를 고용해보는건 어떨지 싶네요.
그렇게까지 해야되나 싶지만, 여러사정으로 그렇게 하는 사람도 꽤 되고,
굳이 싸워가며, 얼굴 붉혀가며 현실적으로 그럴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고.
남친만 이해한다면, 하얀 거짓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가 있다고 옳지 않은 사람도 많더라
부모가 없어서 이것도 편견이고 확증편향이잖아
고아로 자라도 훌륭하게 된 사람들 많음.
부모 없이도 무탈하게 잘 커서 사회생활도 잘하고 있으면 오히려 기특하고 대단한 아이라고 생각할거 같은데...
내가 자식가진 부모 입장이 아니라서 이렇게 생각하는건가
고아로 큰 친한친구가 있어요
명문고 다니면서 대학포기하고 알바다니면서 그럭저럭 혼자 살다가 남자만나서 결혼하기 한달전
기적처럼 친엄마가 연락왔죠 이때가 8년전..
웃긴게 외삼촌들이 경찰이라 충분히 찾을수있었음에도 안찾다가 30년다되서 찾았다는거..
(친구 주민번호 알고있어서 조회해서 찾았다네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저랑같이 술만마시면
차라리 없을때가 나았다고 하네요.... ㅠㅠ
처음찾아왔을때 지딸 결혼식한다고 잔뜩 빚져서
이것저것 해주고 (친구가 다갚았어요)
수시로 친구몰래 사위한테 연락해 300~500씩
용돈가져가고... (이문제로 가정파탄 직전)
일안하시고 월세집사시면서 유부남아저씨들과
만나시면서 용돈받는걸로 사시더라구요
그렇게 평생 그리워하던 엄마를 만났는데
도움되기는 커녕 더힘들게하니 ...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