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무선동조기 wr-r10 두 번 수리한 이야기

wr-r10이라는 악세사리가 있습니다. 26만원 정도합니다. 예전부터 있던 제품인데 원래 기능은 무선 릴리즈입니다.
그런데 니콘 D5와 D500 SB-5000에 한해서는 무선동조기로 작동합니다. 바디에서 완벽하게 무선 라이팅을 조절할 수 있죠.
작은 크기 때문에 이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구입했죠. 4월 1일에 그리고 오늘까지 두 번 부서졌습니다.

처음에는 wr-a10이(어댑터입니다) 반으로 쪼개졌어요. 카메라에서 달려있다가요. 딱히 충격이랄 것 없이 보통 촬영환경이었습니다.
아 불량이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센터에서도 무상으로 교환받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다시 촬영하는데 이번에도 wr-a10이 문제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목이 빠졌어요. 본체랑 분리가 됐네요.
이번에는 징후가 좀 더 잘 보였습니다. 촬영하다 보면 어느 사이에 바디에 대롱대롱 매달린 wr-a10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가느다란 금색선에 의지한 상태로요. 급하니까 끼워서 썼습니다. 그게 세 번 반복되니 작동이 안 됩니다.
오늘 니콘 상공회의소를 방문했습니다. 충격에 의한 파손이라 교환 불가능하다네요. 정책이니까 어쩔 수 없죠.
wr-a10이 참 연약한 아일 수 있잖아요. 그래서 유상수리 방법은 없냐고 하니 wr-a10만 따로 발주가 안 된다고 따로 구매해야한다고 하시네요.
아마 해외직구를 해야할 것 같다고... 뭐 힘 없는 사람끼리 싸워서 무얼하나요. 알겠다고 하고 검색을 했습니다.
그리고 니콘 총판 디지털청풍에서 wr-a10 단품을 파는 걸 확인했습니다. 참 다행이긴 합니다만... 본사에서 이걸 모르는 건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