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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0Z 시승기&사용기 (스압주의)

안녕하세요
프리알피엠 입니다.

오랜만에 시승기 남깁니다~

올해 구매한 370Z도 어느정도 타볼만큼 타봤다 생각되어 구매를 망설이는 분과

이차량에 대해 궁금하신게 많으신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자는 생각에 오랜만에 키보드를 잡습니다.

 


제가 처음 이차를 처음 관심가지게 된 이유는 약 10년전 제가 다니던 튜닝샵 사장님 소유했던 350Z 차량을 보고


와~~~ 엄청 잘달리겠다,

와~~~ 엄청 코너링 좋겠다,

와~~~ 엄청 이쁘게 생겼다,

딱 3가지를 머릿속에 담아두었고


그후 10년이 지난이후 350Z의 후속 버전인 370Z를 구매한 이유의 거의 전부라고 보시면 됩니다.

흔히 보배드림에서 비교 대상이되는 제네시스쿠페3.8 MT, 제네시스쿠페 3.8 AT,인피G37SS 를 소유해보았기에

조금더 세밀한 비교 체감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1. 370Z의 직빨 수준은 어느정도인가

370Z의 노맵핑의 직빨수준은 딱 3.8젠쿱(구쿱,신쿱) , G37SS 보단 빠릅니다. 허나 큰차이는 나지않습니다.

(노맵핑은 노맵핑의 기준으로 평가해야겠지요 물론 컨디션마다 편차는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노맵 순정기준 다이노상 290마력 정도가 나오는게 평균적이구요.

플렛한 토크가 2000RPM 부근부터 발생되어 5000~5500정도 까지도 이어지는게 이상적입니다.(순정기준 33~35토크 사이)

또한 1단,2단,3단,4단 의 기어비가 아주 타이트하고 스프린트하게 튀어나가는 맛이 좋습니다.

단 370Z의 가장 치명적인 단점인 자트코 밋션의 바보같은 변속 타이밍과 저단에서 갈길 못찾는 그지같은 소프트웨어 때문에

초반 가속 및 일상주행에서의 당혹스러운 바보짓이 가끔 개입합니다. 하지만 업쉬프트/다운쉬프트는 제법 깔끔하고 빠르게 변속이됩니다.

이 부분은 같은 밋션을쓰는 G37도 마찬가지 입니다.

7단밋션과 VVEL의 효과 덕뿐에 제법 괜찮은 연비를 보여줍니다.

핵 정속 크루즈 주행시 리터당 15km 주행가능하구요...

물론 조지면 답없습니다..................

 

 

 

 

2. 370Z의 코너링 수준은 어느정도인가

전후: 55:45 

프론트 :47:53 (운전석이 가벼움)

리어 50:50 (거의 동일)

중량 : 1600kg 부근 (실측해보지 않아 정확하진 않습니다)

후륜구동으로 인해 가속시 리어로 전가되는 무게와 운전석이 가볍다는 부분을 감안한다면

수치상으로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게다가 요즘 나오는 차량대비 휠베이스가 굉장히 짧지요,

그로인해 코너링 진입속도가 굉장히 빠르게 전게되고 흐트러짐없이 탈출이 가능해집니다.

사실 370Z를 구매하기까지 이 부분에 굉장히 큰 기대를 했었었고,

실제로 와인딩에서 굉장히 공격적인 코너링이 가능해집니다.

그립이 좋은 타이어세팅으로 조금 신경을 써주신다면 제법 잘잡아주는 서스펜션과 잘 어울러져서

코너링에 만족하실꺼라 생각됩니다.

여지껏 차량 15번째 바꾸면서 일체형 서스펜션을 교체 안해본적은 처음입니다......

나이가 들어서 소프트한걸 점점 선호하는 부분이 조금 작용 하는것도 같지만 ㅠㅠ

시내에서도 부드럽게... 코너링에서도 적당히 잘잡아주는 서스펜션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리어트렁크에 들어간 큼직한 리어바

보닛안에 들어간 큼직하게 4포인트를 잡고있는 프론트 스트럿바

하체에 들어간 큼직한 2개의 보강킷과 굴직한 스테빌라이저가 제법 큰 작용을 하는듯 합니다.

코너링 부분에 비교를하자면 젠쿱,G37은 비교하기엔 코너링에 대한 거동의 차이가 큽니다.
(물론 순정기준입니다)

절대적인 수치로만 놓고 타차량과 비교하자면 Z4 , 구형 카이맨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3. 브레이크

잘 달리려면 잘 서야되겠지요

인피 G37쿱에 세팅하여 판매하던 아케보노 브레이크는 G37쿱 보다도 370Z에서 더욱 잘 작동 합니다.

아무래도 G37쿱 대비 가벼워진 370Z에 더욱 브레이크 약빨이 잘받는 이유이겠지요

기존 닛산 순정 브레이크 패드만으로도 공도에서 큰 불만없지만

패드를 NISMO버전이나 EBC얼티맥스2 , EBC옐로우스텁 정도만 업그레이드 해줘도

브레이크 성능은 더욱더 개선이 됩니다.

젠쿱이나 순정 브램보나 G37에 380MM 로터와와 매쉬 호스를 셋팅하여 타고다니는 느낌보다도 더욱더 잘 잡아줍니다.

초반응답성, 지속성 모두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단 아케보노 브레이크 시스템의 고질병인 로터변형은 아직 체감하지는 못하였으나

동호회나 여러 웹에서 지적하고 있는 만큼 열에 취약하다고 합니다.

세차시 로터가 충분히 식은후 로터에 물을 뿌리시길 ........ 추천드립니다.

관리만 잘하시고 타신다면  어지간해서는 브레이크쪽 업그레이드는 안하셔도 만족하실것이라 생각됩니다

 

 


4. 외관 및 내부 디자인 기능

호불호가 갈리는 외관으로 인해 어떤사람은 너무 못생겼다고 하고

어떤분은 나름 개구리같은 디자인에 이쁘다고 하시는분도 많이 보았습니다.

낮은 차체와 짧은 휠베이스로 인해서 많이 스포티해보이고,

부끄럽고 쪽팔리지만 당시 폴쉐 카이맨을 지목하여 개발했다는 취지에 맞게끔

롱로우즈 보닛, 앞유리 굴곡 , 루프 굴곡 , 앞뒤 리어휀다 , 리어의 짧은 행스타일이 아주 약간 닮아있습니다.......

내부 도어캣취, 송풍구까지 카피를..........ㅠㅠ

가격이 저렴한데 비슷한 디자인이라는 부분은 굉장히 잘 와닿지만..........

사실 비교불가지요......................................................

어쨌든 카피는 카피이니깐요.............................................

그리고 내부 디자인은 구형 차량 치곤 제법 세련되었다라고 생각되지만,

인피G37과 마친가지로 블루투스가 안되는 말도안되는... 부분이 구형임을 확 와닿게합니다.

도어,시트쪽에는 세무 재질??? 로 되어있는 부분이 있구요

나름 버킷시트라 만든 ... 시트가 포지션이 낮고 허리쪽을 잘 잡아줘서 산길에서 매우 유용합니다.

아참 오디오는 BOSS..... 요즘나오는 뱅앤,하만카돈에 비하면 한참 떨어지지만

차값을 생각한다면 나쁘지는 않습니다........ 단 CD,CD체인저로만 음악감상이 가능하다는 암울함이 동시에 다가오죠

블루투스,USB로 음악감상을 하시는 분이라면 별도의 모듈을 장착하시면 가능합니다 (저도했습니다)

 

 

 


5. 메인터넌스 및 에프터마켓 튜닝

소싯적 튜닝샵에서 일했던 짧은 경험과 나에게 맞게끔 튜닝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적극적이던 저에게

370Z 차량은 외산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선택의 폭이 넓고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국내 판매되었던 르노삼성의 차량과 호환되는 부품이 많이 있습니다.
(허브베어링,마스터실린더,오일필터,향균필터,여러가지의 센서 등등)

그리고 국내에는 일본차량의 정비를 저렴하게 하는곳이 많이 있으므로,

비교적 독일 및 미국 차량대비 저렴하게 정비가 가능합니다.

이베이 & 아마존을 통해 부품을 구입하면 중고도 많고... 신품도 국내 서비스 센터에서 공급하는 가격보다

많이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가까운 일본의 웹사이트에서도 Z34(일본에서의 370Z의 이름) 을 검색하면 많고 다양한 부품을 구매 하실수 있습니다.

이는 G37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리고 에프터 마켓의 튜닝 용품도 일본옥션 및 미쿡 이베이를 통해서 구입한다면

서스펜션,브레이크킷,바디킷,보강킷,하체부품,전자장치 등등 국내에서 국산차량을 타켓으로 하는 용품만큼이나

저렴하게 구매 가능합니다.

아.... 물론 해외 직구를 잘 하셔야...... 되지만요......... 도움이 필요하시면 아는 부분에 대해선 최대한 도와드리겠습니다

 

 

 

6.그외 장단점 및 고질병

- 자트코 미션이 DSG,PDK 만큼 똑똑하지는 않지만 오토밋션임에도 불구하고 레브매칭이 된다는 부분은 정말 장점이 됩니다.

  메뉴얼 모드에서 패들로 다운시프트를 할때 보정되는 RPM에 맞게 나오는 엔진&배기음은 정말 운전에 재미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됩니다.

  산길이나 급한 코너에서도 아주 유용하게 쓰이며 나름 스포츠카에 부합되는 큰 선물이라 생각됩니다.

  자주 사용하시면 밋션에 데미지가 발생될수도 있으니 추가로 밋션쿨러 및 밋션오일에 신경을 쓰시면서 사용 권장드립니다.


- 웜기어 누유는 닛산&인피니티 차량에 자주 일어나는 고질병 입니다.
   웜기어 누유 및 파손으로 인해서 부품 교체시에 적게는 100만원~200만원의 해당하는 비용이 발생되므로 중고차량을

   구매할때나 닛산&인피니티 차량을 운영시에 자주 체크하시길 권장드립니다. 제가 G37과 370Z 구매할때 가장 먼저

   체크하는 부분입니다.


- 로터 변형에 따른 브레이킹시 핸들떨림은 아케보노 브레이크 킷 외에도 닛산&인피니티 차량에 자주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순정기준 32T정도 두깨를 가지고 있는 로터는 평균적으로 2~3회정도는 연마를 해서 로터 컨디션 유지가 가능하지만

  가혹한 주행 및 급 브레이킹 후 바로 세차를 하는 부분만 조심한다면 로터 수명연장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됩니다.

  로터가 독일차량 보단 저렴한 편이지만.. 제법 비싸기 때문에 로터를 꼭 바꿔야 되는 상황이 된다면 이베이나 그외 직구

  사이트에서 스탑X 등등의 사제 브랜드에서 순정 스팩과 동등하게 제작되어 oem스타일로 생산되는 로터를 교체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비교적 저렴하며 성능도 좋습니다)


-  엔진오일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과 견해는 사실 개인이 단정짓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나름 오일 빠돌이로서 추천드리자면

   40점도는 피하고 30점도를 이용하는게 어리버리한 밋션의 반응을 보완해주는 지름길이라 생각됩니다.

   저는 7천알피엠이상이나 초고속으로 차량을 가혹하게 운행하지는 않지만 시내&국도&고속도로에서 주행시 40점도의 오일은

   너무 무겁고 연비가 떨어진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편차가 있습니다)

   그리고 고회전 엔진의 성향인 차량이므로 엔진오일 교환 주기를 비교적 짧게 가져가는게 좋다가 생각됩니다
   (본인은 3000KM정도에 교환)

 

 

 

7. 가성비와 총평

중고 370Z는 엄청 저렴한 가격에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신차도 4천만원대에 할인받아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물론 저렴하다고 막 사서 타고다니기엔 다소 외산차량의 메인터넌스 및 보험,세금에 대한 부담감이 크게 다가올수 있으며

사골엔진, 사골플렛폼, 사골밋션 등등 여러가지 불만이 많이 생기지만...............

절대적인 차량의 가격만 놓고 보자면 이만한 가격에 이만한 성능을 뽑을수있는 차가 또 뭐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수동모델이 정식 수입안된다는 부분도 정말 .......... 저에게는 큰 리스크가 됩니다 ㅠㅠ흑

가족이 있는 분과 2열의 좌석이 필요한 분에게는 쉽게 접근할수 없는 차량이지만

절대적인 성능으로만 보자면 정말 괜찮은 차량이라 생각됩니다.

저의 기준에 보험료와 세금이 M3와 비슷하긴 하지만;;;;;

싱글? 이신분들께는 추천 드립니다!!!!!

 

그외 370Z에 궁금한게 있으신 분들은 답글이나 쪽지를 주시면 제가 알고있는 부분에 한해서는 알려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번 G37SS 시승기에 이어 허접하지만 양해부탁드립니다 ^^;

약 5개월 10,000KM 정도의 370Z 시승기를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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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4sh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