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베스킨라빈스 갔다가
그동네에서 나23살때 한달정도만났던
전여친을 봤음
얘는 20살때 대학교 동기로써 친구로지내다
23살때 사귀게되었고
개같이 싸우고 헤어짐
연락도 끊고ㅋㅋㅋ
그 후로 난 지금까지 쏠로임
암튼
아이스크림사려고 베스킨 들어가려는데
누가 뒤에서 나 툭툭 치더라
돌아봤더니 5년전 헤어진 그애였음
그때랑 변한게 없었음
그애가 먼저
"너 xxx 맞지"
하면서 웃길래
일단 나도 오랜만이네 하고 대답함
그 애가 여기는 왠일이야? 하고묻길래ㅋㅋㅋㅋ
ㅅㅂ 나도모르게
"처가집이 이동네야"
이렇게 대답함ㅋㅋㅋㅋㅋㅋㅋㅋ
말하고도 놀램
그 애는 얼굴 굳어지며
아 그래.. 하고 짧은인사하고 감 ㅋㅋㅋ
내가 무슨생각으로 유부남 코스프레를 했지ㅋㅋㅋ
꿇리기 싫었나봄ㅋㅋ
아이스크림 사갖고오면서 자괴감들더라ㅠㅠ
결혼은커녕 내 몸 하나도 유지힘들게하는데ㅋㅋㅋ
연설 ㅋㅋㅋㅋㅋ
(버벅거리며..) 종가집이 이 동네야
여자친구(병장 3호봉) : 이 동네가 다 니 처가냐?
처갓집 드립 안쳤어도 다시 사귈 확률은 1%정도?
아직까지 좋아하는게 아니라 '나랑 헤어져도
얘는 결혼까지 하고 잘사네'하는 시기심? 열등감? 비슷한 거라 거기서 들이댔으면 평생 이불킥입니다 ㅋ
아, 물론 제가 겪어본건 아니고 친구 얘깁니다...
그 여자애가 여기 있다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홀아비 썩은내가 아주 펄펄 나더라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전여친은 베오베까지 온 이글을 보고야 마는데..
흐뭇...
하마터몀 아이스크림 값 내줄뻔햇네 다행
이 동네 딸있는 집이 없는데 누구랑 결혼한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