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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 fc 첫인상 짧은 소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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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 급하게 번들렌즈킷 받고 오늘 잠시만져본 짧은 소감을 써보려합니다.

디자인만 보고 급하게 지른 니콘 Z fc입니다. 첫 인상은 정말 이쁘다 이네요. 과거 필카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에 최신의 미러리스. 크롭 미러리스중엔 디자인으로는 올림푸스의 pen f 그리고 후지의 pro시리즈나 x100시리즈가 이쁘다 했는데 니콘에서도 이쁜 카메라가 나왔네요. 유출된 이미지를 봤을때 한눈에 딱 들어오는데 '어머 이건사야돼~'가 절로 나왔습니다. 제가 카메라 입문을 니콘으로 했는데 D70과 D5300을 오래전에 사용하고 중간에 잠시 D810을 사용해보곤 전혀 접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이번에 다시 만져보니 조작성은 역시 니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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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Zfc가 좀더 레트로한 디자인으로 보이게된 헤드부분입니다. 대부분 잘 아시는 FM2와 거의 비슷한 헤드라 더 강렬한 느낌을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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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 fc의 상단 조작부입니다. 셔터스피드, 감도, 노출 다이얼 그리고 동영상 녹화버튼과 셔터 자그마한 조리개값을 보여주는 흑백LCD창 사진과 동영상 모드를 바꾸는 레버와 수동, 셔터우선, 조리개우선, P모드 레버가 모두 상단에 위치합니다.어찌보면 필카의 감성을 그대로 느끼게 해주면서 디카의 기능적인 부분도 잘 녹아들게 만들었습니다. 오나스트렙이 있어서 한번 달아줬는데 나름 잘어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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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F라고 써져있는 작은 LCD창이 정말 귀엽게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작아서 잘 안보여요.. 레트로한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부분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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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상단입니다. 감도조절이 가능한 다이얼과 모드변경 레버가 있습니다. 중앙에 보이는 버튼을 누르고 돌려야합니다. 조작방법조차 레트로한데 한가지 불만은 감도를 자동으로 설정하는 부분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이 부분은 메뉴에서 설정을 해줘야 하다보니 조금은 아쉽네요. 모드변경 레버는 딱딱 잘 맞춰지게 적당한 느낌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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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부 디자인은 오른쪽은 아기자기하게 버튼들을 배치했고 스위블액정도 뒤집어 놓은면 바디와 동일하게 가죽느낌으로 마감을해서 느낌은 나쁘지 않습니다. 뷰파인더도 큼직막해서 크롭미러리스중엔 제일 큰 뷰파인더 같습니다. 시인성도 좋구요. 원형이라 딱 좋네요. 다만 먼지가 많이 뭍네요. 어제 개봉해서 오늘까지 그냥 나뒀음에도 먼지가 많이 붙어있습니다. 전면과 후면에 다이얼이 있는데 큼직막해서 다루기 딱 좋습니다. 손가락에 느낌이 팍팍오네요. 필요한 버튼은 다 있는데 문제는 버튼들 누를때 느낌이 썩 고급지지 않습니다. 뭔가 고무누르는 느낌? 그런 느낌이 좀 있구요. 네비게이션 키가 있는 부분과 스위블액정의 힌지 부분이 플라스틱 느낌이 쫌 쎄네요. 소재의 아쉬움이 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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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EOS R을 사용하기 전까진 스위블액정을 써보진 않았습니다. R을 사용하면서 스위블액정이 정말 편하구나 생각을 많이 했는데 Z fc도 스위블액정이라 딱 마음에 듭니다. 화질도 나름 준수합니다. 아... 뷰파인더랑 액정 성능은 괜찮습니다. E4랑 비교해도 뷰파는 더 크고 선명해서 처음엔 조금 놀랐습니다. 후면LCD도 조금 작은 느낌이지만 이정도면 괜찮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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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치않던 번들렌즈입니다. 사진으로봤을땐 정말 마음에 안들어서 28미리킷을 원했습니다. 예판에 실패해서 좌절하고 28미리킷이 나올때까지 기다릴까 하다가 번들렌즈킷을 간신히 구했습니다. 실물이 좀더 좋네요. 재질이나 도색도 바디랑 동일해서 일체감이 좋습니다. 그래도 어두운 조리개값이 조금은 불만이라 28밀리 렌즈를 나중에 추가 하던가 아니면 Z마운트렌즈를 하나 사서 마운트해볼까합니다. 이제 마운트만 3가지네요... ㅠㅠ 욕심이 너무 과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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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Z fc의 느낌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디자인은 역시 이쁘다입니다. 그리고 예상보다 큰 뷰파인더와 준수한 뷰파와 후면LCD화질도 준수해서 좋습니다. 그리고 AF가 생각보다 빠르네요. 특히 눈인식AF는 이정도면 나쁘지 않다 생각합니다. 기계적 성능에 대해서는 자세히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습니다. 다만 현재 사용하고 있는 EOS R이나 후지 X-E4랑 비교해보면 E4에비하면 확실히 빠르고 EOS R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인거 같습니다. 뭐 자세히 비교한건 아니니 그냥 느낌으로만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조작성은 제 스타일에는 딱 좋습니다. 노출에 관련된 셔터스피드, 감도 다이얼이 외부에 있고 조리개도 렌즈의 컨트롤링이나 바디의 다이얼을 이용해 조절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전면 펑션키, 후면에 배치된 버튼들로 인해 직관적으로 사용이 가능한게 마음에 듭니다. 다만 조그다이얼이 없는게 아쉽네요. X-E4와 비교하면 조작성은 훨씬 좋습니다. Z fc는 덩치에 비해 엄청 가볍습니다. 많이 가벼워서 솔직히 조금 놀랐습니다.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요. 일단 부분부분 플라스틱 느낌의 소재가 아쉽습니다. X-E4가 정말 매끄럽고 단단한 만듬새가 느껴지는데 Z fc는 만져보면 뭔가 좀 아쉬울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말씀하시는 하판도색부분이 정말 약해보입니다. 이건 번들렌즈도 마찬가지구요. 아직은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어보지 않아서 이미지에 대한건 좀더 나중에 찍어보고 올려보겠습니다.
그리고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비슷한 가격대에서 비교할 만한 기종이 제가 가지고 있는 후지 X-E4와 비교가 많이되지 않을까합니다. Zfc는 번들킷이 138만, 28미리킷이 148만, X-E4는 27미리킷이 134만입니다. 가격대가 거의 비슷하죠. 두 가지의 제품을 잠시 비교해보니 서로 장단점이 명확합니다. 다만 니콘이 렌즈군이 후지에 비해 많이 부족한게 사실이니 이걸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유저가 추가로 유입되지 않을까합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니콘을 만져보니 친정에 온 기분마냥 좋네요. 니코르 렌즈를 보니 감개무량합니다. ^^ 날씨가 조금 시원해지면 Z fc들고 사진찍으러 가봐야겠어요. 이상 첫인상의 느낌을 글로 써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 ★하은이아빠☆ 2021/07/30 18:02

    많은 부분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공감가는 후기였습니다.

    (3CuzSP)

  • 만돌이아재 2021/07/30 18:13

    이쁜게 모든걸 상쇄시켜주지 않나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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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진지우아빠™ 2021/07/30 19:03

    후지처럼 렌즈 몇개만 이쁘게 만들어주면 좋을텐데요~ 후지에 비해 딱 한가지 아쉬운 부분입니다.
    스트랩 참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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