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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실패했는줄 알았는데 영입성공한 썰

저희 이모랑 사촌누나는 박근혜를 진짜 좋아했습니다.
게다가 매형이 꽤 큰 사업체를 운영중이라
집도 잘살아서 솔직히 법인세랑 소득세 인상하면
타격을 받을수도 있어서 조심스럽기도 하구요.
하지만 지난 탄핵사건,  정확히는 그이전에 유승민
어거지로 쳐내는 모습에 의문을 가지시더니 일단
박근혜에 대한 지지철회는 하셨습니다.
그래도 솔직히 이모네 개인의 이익과 상충되는 부분때문에
고민하다가 누나한테 문자로 지지후보 정했냐고 지난주에
문자보냈더니 못정했다고해서
누나야 내가 지난 6년간 검증했는데 진짜 괜찮은 사람 같더라
마음에 드는사람 없으면 1번 부탁한다고
그러나 누나는 부산여자 답게 걍 쿨하게
알았다 고민해볼게
이래서 실패한줄 알았는데
어머니께서 이모댁 방문후에 저한테 전화하시더니 웃으시며
이모 어떻게 꼬셨냐고 그래서 전후사정 들어보니
누나랑 이모랑 이야기하고 제가 그렇게 좋아한다는말에
찍기로 하셨다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진짜 눈물이 ㅠㅠ
Ps. 문재인 후보님 진짜 잘해주셔야합니다 ㅠㅠ
경기 살려서 누나네 세금 받아간만큼 매출 팍팍 올려주세요.
진짜 힘들게 가져왔어요 ㅠㅠㅠㅠ

댓글
  • 뺸질이 2017/04/30 03:01

    스토리가 너무 훈훈해서 작위적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에요 ㅋㅋㅋ;;;

    (1FIUTQ)

  • ★봉봉★ 2017/04/30 04:06

    옳은 사람의 말보다 좋은 사람의 말이 더 설득이 잘 된다 합니다. 그래서 옳은 주장이라 하더라도 태도와 뉘앙스가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유시민 작가님도 젊으셨을때의 날선 느낌도 좋았지만 지금의 유한 모습이 더 좋습니다. 어렸을때의 저는 유시민의 날선 비판이 더 좋았지만. 나이가 드니 그런 유한 모습으로 변하신게 더 좋더라구요.
    사실 박정희 정권시절 젊은 시절을 보내오고 정확한 정보를 받아보지 못하고 그저 왜곡된 뉴스만 보아오신 장년층. 노년층을 설득하는건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게다가 정확한 팩트와 이미 지나온 일들을 나열하며 설득한다해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메세지로 설득할 수 있는 대상이 있고 메세지로 설득할 수 없는 대상에게는 메신저로 설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고 다른 사람도 아니고 네가 하는 말이라면 맞는 말이겠지. 하는 방법말이죠. 그래서 저도 기성세대지만. 저보다 더 장년층이나 노년층과 의견이 상충될때는 최대한 유하게 하려 노력합니다. 메세지로 안되면 적어도 메신저는 믿을 수 있게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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