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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기 부여잡고 울었네요

주변에선 쉽게들 되는 것 같은 임신, 저한테는 힘든 일이네요.
저희 부부 둘다 검사결과 나이나 신체, 기능적으로 문제는 없다고 하는데..
병원 가서 초음파 받고, 약 먹고, 시술하고, 피검사하고..이런 과정이 모두 제 몸에서 이루어지니 제탓이라고 자책하게 됩니다.
이와중에 실망한 티 안내는 남편에게는 고맙네요..
이번달에도 테스트기 붙잡고 펑펑 울었습니다ㅎㅎ
 분가가 늦어져서 그런가? 회사가 힘들어서?  내 성격탓인가 자꾸 원인이 뭘까 생각하게 되네요. 우울증 같아요.
다른 사람과 있을 때는 상처 아닌척하다가 혼자 있을때는 그냥 바로 눈물이 납니다.
생리 끝나고, 다음 달 다시 병원 다니면서 힘을 내봐야겠어요
댓글
  • 밭매는시스터 2017/04/29 11:04

    저두 첫아이때 그랬어요. 남일 같지 않네요.
    한 달에 버려지는 테스트기만 열댓개씩... 저보다 남편이 더 스트레스 받아하더라구요.
    4년을 그러다 어느날 희미하게 두 불 나온 테스트기 붙잡고.. 너무 좋아 방방 뛰면 잘못될까.. 혼자 목놓아 화장실 문앞에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공교롭게 둘 다 아이에 대한 맘을 내려놓고 시간 날때마다 여행을 다녔는데.. 한 달만에 생겼다는..;;;;;
    어렵겠지만.. 정말 어렵겠지만...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워지도록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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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디vㅅv 2017/04/29 13:04

    저도 베란테스트기쓰고 임테기 회사마다 몇개씩쓰고 버렸었어요. 저보다 늦게 결혼했는데 먼저 임신한 언니 만삭된 배보고도 울고...;; 그냥 맘 내려놓고 다이어트하고 여행다니다가 생겼어요~~ 맘 편히 가지세요~ 이쁜 아가가 찾아올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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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대페인터 2017/04/29 14:37

    저희 누나는 결혼 10년만에 임신 했어요.
    임신이 안되서 수정관 여러차례 했구요.
    10년째에 1년 동안 회사 휴직내고 놀러 다니다가
    마지막으로 한 번 해보고 그만 둘려고 했는데 임신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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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임이 2017/04/29 16:12

    전 마음을 비워야 되더라란 얘기 듣는게 너무 싫었었어요.
    그런데 정말 그 방법 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더라고요.
    전 스트레스 받기 싫어서 임테기 안했어요.
    임테기 하면서 아닐때의 그 실망감이란 말로 표현 할 수 없어서...
    그냥 생리하면 실패 했구나하고 생리 기간에만 우울해 했어요
    스트레스 적게 받으려 육아 얘기가 주가 되는 카톡 단체방에선 거의 대화 참여 안했었고, 남편이랑 둘이 운동하고 여행가고 시간 보냈었고 결국 임신이 되긴 되더라구요.
    차라리 원인이라도 나오면 그것만 고치면 될 것 같은데 검사 받을때마다 정상 정상ㅠㅠ
    원인불명 난임이라 더 환장 하겠더라구요.
    어쨌든 저 같은 원인불명도 4년만에 임신 됐어요
    난임은 있어도 불임은 없으니 길게 보시고 신랑이랑 신혼 즐기면서 좋은 시간 많이 보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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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네임변경권 2017/04/29 17:56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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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힉토리아스 2017/04/29 17:56

    너무 우울해 하지 마세요!!!
    꼭 좋은 일이 있을겁니다!!!
    기분을 좀 여유롭게 즐거운 마음으로 지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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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색머리앤 2017/04/29 21:41

    스트레스가 정말정말 영향이 크더라구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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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의날 2017/04/30 00:23

    애는 그래서 하늘이 내려준다고 하죠.
    그만큼 더 소중하고 이쁜 아이 내려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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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려주세요 2017/04/30 00:25

    첫째도 그랬지만 둘째도 노력하다가 둘다 에이 생기면 낳고 안생기면 말지하는 순간 생기더라구요
    몸에 이상없으면 마음 편히 먹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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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ffeLatte 2017/04/30 00:33

    맘비우는게 쉽진 않은거.. 경험해봐서 알지만.. 그래도 맘을 비우고 스트레스받지 않는게 가장 효과적이었었어요...
    그리고 말을 안할뿐.. 남편분도 엄청 스트레스 일거에요.. 두분 같이 대화를 좀 해보시고.. 여행 다니면서 재밌게 놀다보면 어느새 좋은 소식이 있을거에요~
    우선 좀 다 내려놓고 휴식이든 레저든 노세요~
    그리고 결과 말고 부부관계 자체를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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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블링v 2017/04/30 00:36

    두 분다 문제가 없다면 주말에 같이 많이 놀러다니시고 취미생활 해보세요. 아기 안생긴다고하면 마음을 비워라 생각하지 말아라 하는데 그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저는 되도록 생각하지 않으려고 남편이랑 같은 취미생활 즐기면서 연애때보다 더 불타오르니 아기생각은 어느순간 점점 줄어들었어요. 그리고 그 후 4개월만에 아기가 찾아왔어요 그게 3년전인데 둘째는 내년에 갖으려고 노력했는데 벌써 찾아왔네요 정말 가족계획이 마음처럼 안되요ㅜㅠ
    작성자님도 아가가 태어나기 좋은날에 맞춰서 예쁜아가가 찾아올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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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고양이 2017/04/30 00:48

    어, 요즘 제 모습이랑 같아서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댓글 달아요
    저희 부부도 기능상과
    호르몬 모두 문제가 없다고하는데
    잘 안되네요
    저도 그저께 생리 시작하고
    회사에 있는 신랑한테 전화해서 펑펑 울고 그랬어요
    이번달은 정말 이번달은 느낌이 달랐거든요..
    저도 바로 다음달 병원 예약 해놓고
    다시 마음 잡아가고있어요
    우리 함께 힘내요
    힘내기 힘들지만 그래도 기다려봅시다
    예쁜 아기천사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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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om2me 2017/04/30 01:10

    힘 내세요.. 언젠가는 올거예요.
    누구보다 많은 사랑 받을 아이가 올거예요!
    그렇게 믿어요........
    지금은 저도 경제적 문제때문에 시험관 권유 받고 시도 못하고 있네요.
    이젠 제가 받은 사랑 뒤늦게나마 아이에게 주고싶은데.. 정작 원할때가 되니 자연적으론 힘들다고 합니다 ㅠㅠ
    으엉 ㅠㅠ 언젠가는 축복 받는 아이가 글쓴님과 제게 올거예요..... 힘 냅시당!!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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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로엔요 2017/04/30 01:12

    다른 분들 말씀처럼 조금 내려놓고 마음을 편히 먹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결혼하자마자 바로 임신했다가 11주만에 스트레스로 계류유산, 그 후로 회사도 그만두고 임신에 매달렸었어요.
    주변 어른들이 은근히 이번 달에는 소식없냐고 물으시면 그건 그거대로 또 스트레스더라구요. ㅠㅠ
    좀 내려놓고 여름휴가 다녀온 달에 이상하게 임테기 확인을 해보고 싶더라니 두 줄 이더라구요.
    제목보고 두 줄 보고 좋으신가보다 하고 클릭했았는데 맘아픈 얘기라 몇 자 주절거려봅니다.
    쉽지않으시겠지만 너무 숙제하듯이 그리 하시면 작성자님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니까 조금만 내려놓읏면 좋겠어요.
    조만간 아기천사 만났다는 글로 다시 뵙기를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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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밀리에 2017/04/30 01:18

    저는 둘째가 그랬어요
    유산도 한 번 하고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계속 실패..
    그러다가 올해 선물이 오듯 둘째가 왔어요
    희망 잃지 마세요 엄마 실망시키기 싫어서 이것저것 챙기는게 많은가봐요~^^ 꼼꼼하게 다 챙기고 아가천사로 꼭 찾아올거에요! 제 기운 팍팍 드리고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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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티개독 2017/04/30 01:42

    근데 조바심 들고 초조하면 오히려 더 안된다는 얘기가 있어요. 예전에 어떤 산부의과 의사가 쓴 칼럼을 본적 있는데 불임부부가 계속 실패하면서 좌절하다가 결국엔 포기했다더라고요. 근데 포기하고 나서 마음을 다 놓고 있었더니 그때 덜컥 임신했다더랍니다. 의사분께서 마음을 편안하고 조바심들지 않는 마음가짐이 비록 과학적으로 증명하긴 어려워도 심리적인게 꽤나 중요한 부분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조금만 릴렉스 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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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다쟁이아짐 2017/04/30 01:46

    에고 읽는데 눈물이...ㅠㅠ .저희 부모님 저를 결혼 11년 만에 보셨어요..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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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owoo 2017/04/30 01:48

    아주 귀한 아이를 하늘에서 보내시려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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