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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사진 시댁에 보낼때 필터링 하시나요?

주 양육자가 아닌 할머니 할아버지..저는 주로 시댁에 사진를 보내드리는데 신생아부터 그랬지만 요즘은 야외에 주로 가니까 제딴에 귀여워 보낸 것에 지적사항이 많습니다
1.옷이 덥거나 추운가..(이거 아시죠 애가 옷을 벗어던지거나 생각보다 쌀쌀해지니까 하나더 입고나가거나)
2.모자가 지난번과 같은가..(안사주면서 ㅜㅜ)
3.놀이터에친구가없어 외로워하지 않는가(아직 협동놀이 못하곺시도때도없이 나가니까 친구가 없을때도 나가는데 ㅜ)
4.왜 키즈카페 안가는가(제가싫어합니다..비싸고 장난감을 그닥 안갖고놀아요
5.누구를 더 닮게 나왔는가 (이건 그냥 노답)
등등 많은데 제가 이제껏은 별말 없이
지내왔는데 사진 보내달라하시고 저렇게 하시니
자체검열하느라 보낼 사진이 별로 없어요 ㅋ
다른분들은 저럴때 어떤 요령이 있으신가요 ㅎㅎ은글슬쩍 한번 저도 되받아쳐보고 싶은데 좀 소심해서 걍 참고 있는데 오늘 익거 보다 너무 공감되어 올려봅니다
육아맘들 화이팅이요 ㅠ
댓글
  • 꼬마아줌마 2017/04/27 11:41

    막보내는 사진에 이쁘다만 해주는 시어머님께 무한 감사를ㅜㅜ 친정엄마가 늘 그래요.. 사진한장에 춥겠네 덥겠네.. 지금 날씨에도 내복 입혀야한대요.. 애가 4살인데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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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vymei 2017/04/27 11:43

    1번은 많이들 하시는 말이니까 그냥 그렇다쳐도 2~5번은 다 노답인데요ㅎㅎ 5번은 진짜 멍미ㅎㅎ
    제 친구는 카톡에 스노우 고양이 필터로 아기 찍은거 프사 해놨더니 애 얼굴에 저게 머냐고 꼴보기싫다 그랫다네요ㅋㅋ
    모자든 옷이든 놀이터든 다 이유가 있는 사안들이니까 남편한테 되받아치라고 해요 님이 하실필요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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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영, 2017/04/27 12:12

    전 길바닥누워있는거 울고불고 하는사진들
    다보내요ㅋㅋㅋ
    애키우기 힘든모습들이죠..
    그리고 막찍고 흔들리고 필터링 없이 다보내요
    딱하나 안보내는건
    조카랑 둘이싸워서 조카가 내딸 때린 동영상은요
    그거찍을때 아가두리 투닥거리는데
    어찌 귀여운지ㅎㅎ조카(6개월오빠)
    가져서 열받아서 손으로 때리는데 하필 뺨..
    한10대맞았음ㅋㅋ근데 울딸굴하지않고 놀구있음
    너무웃픈 동영상 인데 할미할비는 속상할꺼
    같아안보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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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미 2017/04/27 12:19

    우리 윗세대들의 문화풍습 중에서
    어른이 자녀에게 뭔가 하나라도 더 가르치고 훈계해야 한다는 강박증 같은게 있어요.
    그러면 자식이 부모에게 어떤 사진을 보내거나, 어떤 경험을 이야기 하면
    부모는 그걸 보고
    거기에서 꼭 수정할 점이나 더 나아가야 할 점을 이야기 해야 할거같은 생각이 드는거에여.
    정말로 싫어서 그렇게 말하는게 아니라 가르쳐야한다 도와줘야한다 하는 그 세대들만의 풍습이에여.
    그냥 그러려니 하는게 나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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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륵드륵흠칫 2017/04/27 12:51

    저런분들은 필터링 하나 안하나 늘 한결같이 저래요
    저희 어머니는 동영상 틀어서 보여주면
    막 이름부르고 어렐레레~~ 우쭈쭈~~~ 아가~ 아가~ 막 난리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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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펜스 2017/04/27 12:59

    저희 시부모님은 예쁘다고만 하시고 전혀 터치 안하시는데...
    제가 민망해서 집에서 찍은 사진은 배경 안보이는걸로만 보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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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붕어빵제조기 2017/04/27 13:48

    우는 거 찍어보내면 애 안달랜다고 뭐라 하십니다~
    그냥 웃고 있는 사진으로 주변에 뭐 없을 때 찍어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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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인 2017/04/27 14:39

    제 얘긴줄..시댁이나 친정이나 반응은 똑같아요.그래서 둘다 안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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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ithmetic 2017/04/27 16:13

    저는 얼굴 찡그리고 막 우는 사진도 부모님께 보내드리는데
    그럴때 마다 항상 아버지랑 싸웁니다.
    "못생긴게 너 닮았다"
    "나 못생긴건 아버지 닮았다"
    "난 잘생겼다 장동건 닮았다"
    "그럼 난 왜 이모양이냐"
    "넌 주워왔다"
    "그럴줄 알았다 옛날에 닭다리 아들 안주고 엄마랑 하나씩 먹을때 알아봤다"
    "내 돈주고 산거다 그리고 너보다 니 엄마가 더 좋다"
    "........앞으로 손녀 사진이랑 동영상 안보내겠다"
    "내가 다 잘못햇다"
    뭐 항상 이런 패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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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탐사중♥ 2017/04/27 16:49

    필터링해서 보내지만 신랑이 시댁에 보내고 제가 친정에 보냊니다 근데 글쓴님은 필터링의 문제가 아닌듯 하네요
    같은 사진을 보내도
    시댁:추워보인다
    친정:더워보인다
    둘다 네 하고 한귀로 듣고 흘려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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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예 2017/04/27 17:16

    그래서 말 많은 쪽으론 안 보냅니다.
    너무 바빠서 애 사진 찍을 시간도 없네요 하고 말지요. ㅇㅅ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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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탈 2017/04/27 19:00

    전 그래서 안 보내요. 아니 보내주면 좀 그냥 예쁘다 하고 말아주시지...
    전 막 집에서 뭘 시켜 먹었냐 애 옷은 왜 큰 걸 입혔냐 (딱 맞는 거 입히면) 어차피 애들은 크는데 더 크게 사야지 장난감 또 새로샀냐 위험하다 어쩐다 말이 많아서
    사진 검열하다가 너무 화나더라고요. 그래서 안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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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릿한달퐁이 2017/04/27 19:55

    저도 자체검열 해요 ㅋㅋ
    아기가 헐벗고있는지 ,이상한걸 주워먹고있는지,
    바닥에 머리카락같은거 없는지, 집 지저분한거 나왔는지 등등.. 그리고 저랑 프사가 겹칠만한건지 까지해서요 ㅋㅋ 귀여운걸로 보냈더니
    양가 할아버지 할머니가 다 똑같은 프사 ㅋㅋㅋㅋ
    저까지 똑같으니 남편이 다섯명이 프사가 똑같아서 누가누군지 모르겠다며..ㅋㅋ
    그래서 요즘은 거의 동영상으로 보내요.
    동영상도 제 목소리 얼굴 위험한거 더러운거 기타등등 안나온걸루요
    하 힘드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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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넘나좋은뷰게 2017/04/27 23:28

    옆에서 몇 번 도와주시면서
    상황을 아셔서 그런지 별 말씀 안 하고
    좋아해주세요... 정말 다행스럽게도...
    시댁, 친정에서 각각 2~3주씩 몸조리했는데
    아직 일하시는 친정엄마랑 시아버지가 퇴근 후
    동영상이나 사진 보며 이야기하시고
    함박웃음 지으시고 하는 거 보고
    그 연세 때 낙이 이것뿐이구나 싶어서
    왠지 안쓰러워져서
    매일매일 보내게 되네요...
    우는 사진도 보냈다가 홀딱 벗은 것도 보내고
    제 목소리 들어간 동영상도 그냥 막 보내요ㅋ
    집이 어질러 있어도 그냥 보내요.
    좋은 말씀만 해주시지만
    뭐 걸리는 말씀 하셔도
    제 뜻대로 그냥 읽고 넘기고 말아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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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론메론 2017/04/28 02:03

    저는 톡으로 안보내고 밴드개설해서 시어머님 친정부모님 초대했어요ㅎㅎ
    사진에 댓글달면 양가부모님이 서로 확인가능하기때문에 엄한말은 절대 나올수없고 댓글도 거의 없네요ㅎㅎ 사진이나 동영상도 한꺼번에 100장씩 막 올려버려서 일일히 댓 달기도 힘드실듯..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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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챙이국수 2017/04/28 02:13

    시댁에 사진보내면
    요즘 애기가 누워있는거 싫어해서 잠깐 범보의자에 앉혀서 사진찍고 안아줬는데 "목 다치니 앉히지 말아라"
    쏘서 앉혔더니 "허리랑 목 다치니 앉히지 말아라"
    애기가 이제 커서 손가지고 놀라고 손싸개 벗겼더니 "얼굴 할퀸다 손싸개해놔라"
    바운서 눕혀놨더니 "허리 휜다. 수건 대줘라"
    목들기 연습한다고 엎어 놓으면 "목아프다 눕혀놔라"
    도대체 애기가 할수 있는게 없어요. 누워서만 지내야하나요. 이것 저것 해야 애기도 발달하고 점점 커가는 거지요. 이 날씨에 집에서 속싸개 두개, 손싸개, 겉싸개까지 하고 있길 바라십니다.
    사진 찍어서 남편한테 사진보내고 토스하게 했는데 이제 그런소리 듣기싫어서 걍 남편이 찍어 남편이 보내게합니다. 싫은소리 듣기싫어요. 남편이 찍어보내면 아들이 그런거니 아들이 되받아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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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dyZ 2017/04/28 07:46

    저는 전화와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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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ychel 2017/04/28 16:33

    저는 안보낸지 좀 됐어요.
    남편한테 보내고 당신이 골라 보내요. 로 합의 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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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랑둥 2017/04/28 16:53

    이거완전공감해요.
    이전에 아기 바나나 잘라서 먹게 두고 동영상을 찍었었어요.
    바나나자체가 좀 큰종이라서 자른 조각자체도 크긴했는데
    잘먹는모습이 이뻐보여 보냈더니
    바나나 조각이 너무 크대요.
    물론 염려하시는 마음 잘알겠지만.. 아기들이 정말 온실속의 화초도 아니고 아기 이빨도 나서
    오물오물 잘 씹어먹는데!!!
    친정엄마한테 보냈을땐 아무말도 없던 영상이었는데..
    그때 느꼈죠. 아...보는 시선과 생각이 완전 다르구나 변명이나 이해시켜드리기보다
    그냥 내스스로 필터링해서 보내야겠구나.
    그리고 마음을비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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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haraja82 2017/04/28 17:35

    그냥 주구장창 자는 사진만 보내보세요
    매일매일 같은 포즈로요
    그럼 아마 '얘는 맨날 잠만 자냐?' 이러실겁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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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잭엘사isLove 2017/04/28 17:47

    저는 할로윈 때 에버랜드 가서 애기 호박귀신 조끼 사온 게 넘 귀여워서 입히고 사진 찍어 카톡 프로필 등록해놨어요// 상태메시지에 '귀여운 호박귀신(하트)'해놨더니 바로 시엄니께서 카톡으로 혼내시더라구요...
    무슨  호박귀신이냐고 (버럭)
    ㅇㅅㅇ???
    애한테 귀신소리 했다고 뭐라그러시더라고요...;; 당장 지우라며 ㅡㅡ;;
    교회 다니시는데 귀신이 무슨 사탄이런거다라고...아 뒷골 땡겨 죽는 줄....빡쳐서 호박유령이라고 고치려다 걍 다 내려버렸네요
    그리고 그 뒤로 웬만함 사진도 잘 안 보내게 됐어요
    소심한 복수 차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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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꿀도자기 2017/04/28 20:24

    저도 자체 검열해서 보내요ㅋㅋ 어둡거나 꼬질해 보이는거 빼고, 배경에 집안꼴이 넘 더러워 보이진 않는지도 신경쓰고요.
    시부모님들은 거슬리는 것이 보여도 참으시는건지 크게 별 말씀 안하시는데, 오히려 친정엄빠가
    그 옷은 당장 벗기고 다른거 입히라는 둥(실시간 사진이 아니라구요~~ㅋㅋ), 저거는 먹이지 말라는 둥 이상한 포인트에서 잔소리가 나오더라구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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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osingmoon 2017/04/29 00:38

    저흰 저한테 직접적으론 별말 안하시지만 남편에게 따로 하는 말씀이 가관인지라 검열하다보니 잘 안보내게 되네요.
    심지어 동영상 보냈는데
    제 목소리가 너무 시쓰러워서 소리 끄고 보셨다고 당신아들에게 말하셨더랬죠. 허허
    (돌전일때라 제가 호응하던 소리를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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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유팔팔 2017/04/29 00:41

    공감됩니다ㅋㅋ 뭐 먹는 사진 귀여워서 보내드리면
    00이 뭐먹는거냐는 답이 먼저구요
    이쁜짓 하는 동영상 찍어도 아차! 티비안껐다.
    그래서 못 보내드려요ㅎㅎㅎ
    카메라필터 넣고 찍는 바람에 색깔보정된 사진 보내드렸더니 애 얼굴이 왜이러냐 아프냐 ㅎㅎㅎㅎ
    제가 며느리이기 때문이겠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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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고래 2017/04/29 00:46

    와 저런말 들으셔도 사진보내시고 정말 천사들이시네요.
    아직 아이계획 없는 유부녀는 생각합니다.
    낳아도 사진보내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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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마범 2017/04/29 01:02

    아 근데 다들 일일이 사진 보내드리나봐요...;
    전 밴드 하나 만들어서 시부모님이랑 친정부모님들 신랑 저 딱 이렇게만 가닙 시켜놓고
    애기사진 틈틈히 쭉 업로드하는데.
    신랑이 커버쳐주기도 좋고... 시부모님 친정부모님 다 계시니 막말 나올일 없고...
    아니 뭐 저같은 경우는 시부모님이랑 친정부모님이 사이가 좋으신탓도 있긴 하지만요.
    (아버님 두분이서 자주 만나서 술한잔씩들 하심. 시부모님+친정부모님 네분이서 해외여행도 다녀오셨고...갔다와서 맘 맞으셔가지구 계모임 만드셔서 매년 해외여행 같이다니시는...;; 물론 우린 안갑니다.... 부모님들끼리 가십니다...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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