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하나가 '유부남은 절대 건들지 않는다' 입니다
비슷하게 임자있는 사람도 절대 건들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살아왔어요
근데 이게 제 맘대로 되지 않는거였네요..
많은 나쁜 남자, 착한 남자들을 만나왔지만..
이 나이에도, 순수하고 육체적인 터치없이
학생때로 돌아간 듯한 간질간질함을 느끼게 해준 남자가 있었습니다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서로를 더 알아가자고 집 앞까지 매일 바래다주고
단순한 호기심으로 자기를 만나다가 금방 흥미가 식어서 내가 떠나버릴까봐 무섭다던
그런 말들을 하던 남자
ㅋㅋㅋㅋㅋㅋㅋ...
며칠전 밤에, 몸은 피곤했지만 그 남자가 보고 싶어서, 일하는 곳 근처로 찾아갔어요
나는, 졸린 눈을 비비면서도 그 남자 보니까 슬그머니 웃게되던데
항상 사연있어 보이던 얼굴이, 그 날 따라 더 슬퍼보이더라구요
나를 보고, 넌 참 좋은 여자야 라며 할말이 있대요
절대, 절대, 절대.. 화내지 말고 침착함을 유지해 줬으면 좋겠다고
듣고 소리를 지르지도 말아달래요
살짝 비몽사몽인 상태로 뭔데? 하고 물으니
의자에 앉아 팔짱을 끼고 고개를 한번 푹 숙이더니
진지하게 하는 말인데, 자기 유부남이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온 몸에 피가 식어서 몸이 덜덜 떨리면서도 입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어요
믿을 수 없었지만 한편으로는, 직감적으로 이것이 진실이구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왜냐면 초반에.. 그가 저한테 종종.. 넌 착하고 순수한 여자니까 조심해라, 어떤 나쁜 놈이 널 속여서 이용해 먹으려 할지도 모른다
예를 들면 내가 사실은 결혼한 몸인데, 너를 속이고 이렇게 만날 수도 있지 않겠느냐.... 같은 말을 했거든요
그 날 하루종일 장난으로, 당신 사실은 결혼한거죠? 아닌척 하지만 사실은 결혼했죠? 그쵸? .. 라고 물었거든요
조금 슬픈 표정으로 얼굴을 찡그리며 아니라고 하긴했지만,
그 날의 그 표정과 그 말들이 사실이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 날 만나면서 본인이 지게 될 죄책감을 미리 덜고 싶었는지도 모르죠..
믿을 수가 없어서 와이프 사진 좀 보여달라 했더니, 우리집 근처 큰 벚꽃나무 아래서 낯선여자랑 같이 찍은 사진을 보여주더라구요
며칠전 밤에 그 남자랑 내가 같이 보던 .. 똑같은 벚꽃나무
조금 더 충격이었던건.. 제가 그 와이프를 길에서 몇번 마주쳤다는 겁니다
특이해서 기억하고 있었어요.. 친구 둘과 함께 셋이서 걸어가던....
결혼은 자기 인생 최악의 실수였다고 저보고 미안하답니다
이제 6년차래요 26살인데 6년차래요 곧 6주년이 된다고 했어요
고등학생 때 만나다가 실수로 여자가 자길 만지게 됐는데, 여기서 더 진도를 나가려면 결혼하는 수밖에 없겠구나 싶어서
그래서 결혼했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혼하고 얼마 안돼서 본인이 실수했다는걸 깨닫고 이혼해 보려고 갖은 방법을 다 썼지만 실패했고
차라리 죽자 싶어 자살시도도 세번이나 했지만 다 살아났다고 합니다
그 뒤로 다른 나라에서 혼자 살려고 본국으로부터 도망쳐왔지만 와이프가 계속 어떻게 해서든 따라온다고 ..;
믿거나 말거나겠지만..
이 얘기를 듣고나니 이 남자가 왜 여태 .. 항상 사연있어 보이는 슬픈 얼굴이었는지 깨달았어요
정말 사연있는 개1새끼였으니까!!!!!!!!!!!
와이프는 자길 너무 사랑해서 자기가 없으면 죽어버릴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보고 어쩌라고...?
더 가관인건
결혼하고보니 여자 쪽 집안이 장난아니게 부자인걸 알아서,
자기집에서는 신세지는거 없는데
지금까지 처가쪽 집안 돈으로 생활하고 있는거였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잌ㅋㅋㅋㅋㅋ 시발... 너 이새끼 생각보다 더 대단한 새끼였구나...
아직 대학원 과정이 더 남아 경제적인 문제로 ㅋㅋㅋㅋㅋㅋㅋ 2년 정도 더 지내다가
다시 이혼시도를 해보려고 한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와..... 어마어마한 ㅆ놈이라서.. 뭐가.. 참... 말이.. 안나와....
여자는 말 한마디 통하지 않는 타국에 남편 뒷바라지 해주겠다고 따라와서
집안일만하고 한국어 배우러 다니는게 다인데..
남자는 끊임없이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었어요
전여친..한테 결혼했다고 밝혔더니, 일하는 곳에 찾아가서 깽판을 부리고, 와이프한테 니가 이혼해라 내가 결혼할거다 난리 피고..
이런 사정을 모른채로 전여친 얘기만 들었을 때는, 전여친이 진짜 미친여자인줄 알았는데...
...... 왜 여러여자 인생 피곤하게 하는지.. 참..
여러가지로 멘붕이네요
며칠간 저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몸을 떨다가 얼추 괜찮아져서..
멘붕게가 아니라 연애게에 글 써봐요
전 이제 더더욱 누구도 믿을 수 없게됐네요
여러분도 조심하세요..
누군가 작정하고 속이려 들면.. 속을 수 밖에 없는것 같긴 합니다...
토닥토닥..
저는 예전 썸남이 저랑 동갑이었는데, 알고 보니까 사고쳐서 두 살 된 애가 있었어요 그걸 나중에서야 저한테 말하더라구요 넌 나 좋아하면 안된다면서.
아니 근데 니가 먼저 나한테 관심 표현하고 좋아한다고 했잖아...............; 내가 널 꼬셨으면 당황스럽지나 않지......
전 그걸 술김에 들어서 판단 보류했다가... 나중에야 정신차리고 잘라냈져...ㅋ...
유부남들이 꼬시는 스킬이 더 좋다는건
확실히 사실이긴 한듯
정말...하.........
ㅆㄴ이네요....
이혼하게 해주세요 사실알리면 될듯
'나 사실 착한사람 아니야' '나 사실 나쁜놈이야' '너같이 순진하고 착한애는 남자 조심해야돼' 뭔가 아련한 표정으로 이딴 말 하는 사람들은 정말 나쁜놈입니다. ㅋㅋㅋㅋ 무슨 나쁜놈 교실있나 싶을정도로 멘트가 똑같더군요...
남자가 26이라... 글쓴님도 아직 파릇파릇한 나이신 것 같은데 봄날 금방 다시 올거에요.!!!
에거 ㅠㅠ 진짜 이런일이...
와... 우와.... 지금이라도 벗어나셔서 다행이에요
저런 쓰벌것이 ㅡㅡ 배때기에 기름 끼니까 뇌에도 기름이 막 꼈구나 호강에 겨워서 아주..쓰레기짓하고 다니고 있고..작성자님 힘내요. 정상적인 좋은 사람 만날거에요.
어마어마한 씹S끼네요. 아마 자살 어쩌구 주워섬긴건 개드립일 가능성이 큽니다. '슬픈얼굴'부분에서 상당한 확신을 가지게 되네요
지 나쁜놈인거 알면 지 마누라한테나 잘하지
왜 애먼여자한테 와서 삽질이래 xxx 같은게 ㅎㅎㅎㅎ 쓰레긴거 알면 자숙해야지.
이런거 다 마누라한테 말해서 이혼당하게 해야해요. 전여친이야기도 다 개구라일수도 있어요. 작성자보고 그렇게 하지 말라고.
그남자 말 전혀 믿을 게 못되는 거 같아요. 아내 돈만 이용한다는 얘기를 당당하게 하네? 개쓰레기에요
솔직히
와이프 관련된 얘기도 전부 진실은 아닐듯 합니다.
저딴 새끼 어딜 믿겠다고..
근데 다른말들도 다못믿겠어요. . ㅋㅋㅋㅋㅋㅋ허풍떠는 ㅂㅅ새끼같아요 ㅠ 근데.와이프가 타국에서왔다니요??6년전에 한국에서만난거아닌가요?한국인이아닌가요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