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허탈해하는 동성애자 분들을 훈계하는 분들이 보이네요.
극단적인 예시라면서 군대 내 성관계를 들먹이는 분도 있고요..
이정도면 좀.. 공감능력결여 아닙니까..
동성혼 반대와 차별반대는 양립할 수 없는 명제가 맞습니다.
혼인은 반대하는데 차별에도 반대한다? 논리의 정합성이 없습니다.
혼인신고가 안되면 단지 그것만 안 되는 게 아닙니다.
입양도 안 되고 일부 대출도 안 됩니다. 합법적인 부부로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이 제한되는 이 상황을
"차별"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까?
물론 이 대답이 지금의 불안정한 정치환경을 고려했을 때 가장 현명한 대답인 건 맞죠.
문후보의 대답이 현명한 것과 옳은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옳다는 것은 동성혼에 대한 전폭적인 찬성이 옳다!는 의미가 아니라.
후보님 대답의 논리구조에 대한 말입니다.
물론 정치적 고려가 아니라 천주교도로서 그리고 대한민국의 지도자가 되려는 대통령후보로서
가장 알맞은 대답일지도 모릅니다.
이랬든 저랬든 우리사회에서도 가장 차별받는 계층인 동성애자분들에게 꼰대질은 하지맙시다. 최소한 이 게시판에서라도;;
서로 상처주지말고 이야기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종교가 싫습니다.
강렬한 안정과 착각속에서 강압적으로 사람을 찍어누르려고 하거든요.
차별에 대한 문제는 동성간에 무엇을 하던지 자유이고 동성혼은 제도적으로는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아직 법적으로 인정이 되지 않으니 지원이 안되겟죠. 그것은 사회적인 지출이 필요한 문제니까요. 여러분이 하고 싶다고 해서 되는게 아니고 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한겁니다.
그게 무슨 차별이라는건지 모르겟네요.
생각해보면 60대 할아버지랑 20대 청년들의 입장차이가 다를수 있으니까요.
그래도 지금정도로 열려있는 자세를 갖고있는것 만으로도 꽉 막혀 있지는 않으니까요.
예전에 동성애 결혼도 못하고 차별받는건 잘못이지만 동성애 자체는 싫어한다고 했더니 반대 폭탄 맞았었는데...
전 가족에게도 커밍아웃 할 용기 없고 남녀평등 의식따위 없는 부모님이시지만 여전히 사랑해요.
그래서 대통령에게 아주 높은 인권감수성을 기대하지 않아요 그 사람이 60대라면 더더욱 말이죠.
그래도 후보님이 말을 좀더 아다르고 어다르게 했으면 성소수자 표 날아갈일은 없을텐데싶네요..
성소수자표는 여성들 표도 많거든요
당장 20년전만 해도 인식이 이정도였는데....아무리 생각해도 좋은 워딩은 아니었던것같네요
애초에 .. 민주당이 진보정당도 아니고, 문재인후보가 진보주의자 도 아닌데 ...
왜 문재인에게 이러는지 모르겠네 ...ㅡ.ㅡ;;
문재인후보가 동성애를 옹호하거나 찬성 혹은 동성혼 합법화에 찬성한다고 말한적이 한번이라도 있었음...??;;
반대 존나 맞을래나 .ㅡ.ㅡ;;
저도 그래서 '동성애자 분들은 실망하실 수도 있다' 댓글 한번 썼는데 개처럼 이빨자국 낸다느니 별 소리를 다 들었네요.
아직 그것까지 받아들이기엔 어른들이...
저는 석천이횽을 많이 봐서 옹 그러려니 하는데
어른들이... 아 전 30대초반입니다
40대까지는 어느정도 수용할듯하는데 그위로는 아직 한5~10년 사이면 더 넓어지니 기대해볼거같아요 근데 확실히 교인들은 극단적인 반대를 하는거같아요 전 무교라 더 쉽게ㅜ받아들이지만
글쓴이님이 지적하는게 대충 이런것같은데...
동성혼 반대와 차별 반대라는 걸 동시에 말한다는 게 논리적으로 성립이 안되요.
일반인들은 결혼하는데 동성결혼은 반대한다는게 차별인데, 둘만 놓고 보면 차별하지만 차별은 반대한다는 뜻이 됩니다.
'그런 상황에서', '그런 자리에서', '그런 입장에서' 가장 적합한 어쩌고 그것까지 갈것도 못되는게 논리가 틀렸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지금
차별은 하지만 차별은 반대한다. 라고 얘기하고 있는겁니다.
이게 뭔소리야...
확실히.. 좀 더 배려있게 말할필요성은 있었죠..
어차피 모두의 지지를 받을 수는 없습니다. 지지할 사람은 지지하고 떠날 사람은 떠나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