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告] CBS-리얼미터의 4월 3주차 정례 주간동향이 공표, 보도되지 못한 사유에 대해 많은 유권자분들이 궁금해 하여 간략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지난 주간(월~금) 조사에서 원내 의석을 갖고 있고 19일(수) 발표된 YTN조사에서 1%를 기록한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측에서 리얼미터측에 대선 여론조사에 포함시켜달라는 요청을 해왔고, 이에 리얼미터는 교섭단체는 아니지만 원내 의석이 있는 정의당과의 형평성 차원에서 19일(수)조사부터 포함시켜 조사를 하였습니다.
이후 통상적인 절차에 의해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에 사전 등록을 하고 공표, 보도를 준비하고 있던 중에, 여심위 담당자가 전화를 해와서, 조사일 기준 5일간 중에 3일간만 조사된 조원진 의원의 경우 형평성 차원에서 '기타 후보'로 리코딩 처리해줄 것을 요청하여, 기타 후보로 리코딩하여 공표, 보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연결된 통화에서는 5일간 조사에서 3일간만 실시된 조원진 후보의 지지율이 왜곡되어 공표될 수 있으니, 이번 주간집계 자체를 공표, 보도하지 말라고 권고가 왔고, CBS와의 협의 끝에 그 권고에 따르게 된 것입니다. 권고에 따르지 않을 경우 지난 3월 15일 CBS의뢰로 대선 정책조사를 하였음에도 선거조사로 분류하여 CBS-리얼미터 조사에 과태료를 부과한 전례처럼 또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만 리얼미터 입장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지난 3월 15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불출마 선언을 한 주간에, G 여론조사기관의 조사결과를 보면, G사의 당시 주간 정례조사 이틀째인 15일 오후 2시에 황 대행이 불출마 입장을 밝혔음에도, 그때까지 응답을 완료한 인원이 540여 명으로 이후에도 황 권한대행을 지지한다는 답변을 버리지 않고, 그대로 집계를 내서, 홍준표 당시 경남도지사가 지지율 2%에 그치는 결과가 도출됐고, 최근 홍 후보는 G사의 결과를 '믿지 않는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나타내는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보도에서 G사 측은, "불출마 소식을 접하지 못했거나 여전히 출마를 바라는 유권자들이 일부 있었다고 볼 수 있다"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 당시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G사측의 해명처럼 실제 G사는 반기문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 당시에도 동일하게 통계처리를 해서, 당시에는 반기문 전 총장이 8%를 득표해서, 그 다음 보수 주자인 황교안 권한대행이 9%에 그친 바 있습니다.
다른 조사기관의 결과, 즉 불출마 선언을 한 반 전 총장을 제외하고 조사했을 때는 황 대행이 10%를 넘는 결과가 도출됐는데, 황 대행 지지층에서는 당시 G사의 결과가 아쉬울 수 있는 결과였습니다. 황 대행 불출마 선언 직후 황 대행을 제외하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그 다음 많은 지지를 받던 홍준표 후보는 7%로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데, G사의 결과에서는 황 대행이 포함되어 2%에 그쳤습니다.
결과적으로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에서 1% 이하의 조원진 후보를 기타후보 처리해서 발표하는 것과, 7%의 지지율을 기록한 황교안 권한대행이 불출마를 중도에 선언한 이후에도 그대로 포함시켜 집계, 발표한 G사의 발표를 비교할 때, 어느 것이 후보들의 지지율에 왜곡을 줄 수 있는지는, 후보자들 뿐만 아니라, 유권자들께서도 쉽게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리얼미터는 결국 권고를 받고 발표하지 못하였고, G사는 권고 없이 발표하였습니다. 이 부분이 리얼미터 입장에서는 조사기관 간 형평성 면에서 아쉬운 대목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제 몇몇 정당에서 이 부분에 대하여 당의 공식 입장표명, 성명 형식으로 여심위에 문제 제기를 한다고 리얼미터에 자초지종을 확인하는 문의가 있었으나, 자제를 당부 드렸습니다. 리얼미터가 남은 선거운동 기간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할 기회가 아직 여러번 남아 있기도 했고, 몇몇 정당이 리얼미터의 입장을 대변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것 자체가 또다른 House Effect(조사기관 효과)라는 비의도적 편향을 발생시킬 수 있어서 그렇게 당부드렸습니다.
갑작스레 정례조사결과를 발표하지 못하여 문의가 많이 오고 있는 상황이라 간략히 위와 같이 설명드립니다. 저희 리얼미터는 오는 27일(목) 오전 주중집계를 발표합니다. 공정한 여론조사를 위해서 오늘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나저나 왜 공표도 안된 여론조사가 자꾸 유출되나요?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가면 갈 수록 이 회사 마음에 드네요.
요즘 방송출연하는 이택수 대표도 그렇고 파파이스나 뉴스공장에 출연하는 권순정 분석실장도 그렇고 말 잘하고 소신이 있더라고요.
어떤 경우에도 유출되지 않게 해야 견제가 덜할 것입니다.
언론, 정당들이 리얼미터 죽이기 하는것 같네요ㄷㄷ
리얼미터조사가 제일 큰 폭으로 벌어지니까 어떻게든 막을려고..
목요일 조사 기대됩니다.
라고 핑계를 대지만 안징징 지지율 급락이 원인이겠죠
기가 차네요. 갤럽은 잘만 발표하더만.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