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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언제 제일 좋아?

저녁을 먹고 퇴근을 한 다음 샤워를 했다. 샤워 후 로션을 바르고 있는데 여자친구가 친구들과 저녁을 먹고 일찍 들어왔다.
 
난 로션을 바르다 여자친구를 맞이했다. 여자친구는 날 안아주면서 내 손의 로션을 옮겨서 내 볼에 발라줬다. 그러면서 갑자기 나에게 물었다.
 
"오빠, 내가 언제 제일 좋아?" 이 말은 정말 남자들에게는 공포의 말이다. 난 말했다. "언제라는 말은 우위가 있다는 말인데 늘 좋아. 항상.^^"
 
여자친구는 입술을 삐쭉 내밀면서 말했다. "재미없어. 흥." 하면서 자신의 가방을 내려놓고 외투를 옷걸이에 걸었다.
 
난 의문이 가득 담긴 표정을 지으며 무슨 일인지 상황을 파악했으나 큰 사건은 없었던 것 같다. 여자친구는 여전히 입술을 삐쭉 내밀면서
 
뾰로퉁했다. 난 여자친구의 옆에 앉아서 여자친구의 팔에 기댔다. "됐어." 하면서 여자친구는 거부했다. 하지만 난 여자친구를 안아주면서
 
"서운했으면 미안해. 근데 늘 좋아." 하면서 여자친구의 입술에 뽀뽀했다. 여자친구는 기분이 풀렸는지 말을 이어갔다.
 
"늘 좋아. 하면서 뽀뽀 안 해줬잖아. 입술을 얼마나 내밀어야 해주는 건지." 하면서 내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앞으로 우리 뽀뽀 많이 하자."
 
하고 또 뽀뽀를 해줬다.
 
미세먼지가 잔뜩 끼고 비가 자주오는 요즘에 나른한 일상에 이렇게 활력소가 생기다니. 하하.
댓글
  • 이제솔로안녕 2017/04/20 22:59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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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taura 2017/04/20 23:05

    내가...이 글을 왜 읽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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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과 2017/04/20 23:10

    반대나먹어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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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yuyo 2017/04/20 23:15

    소설이 참 재밌네요.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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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보자둘기 2017/04/20 23:28

    이거 굉장한 글을 봤는걸? 죽창이 어딨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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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on1320 2017/04/21 00:19


    내가 뭐 좋자고 이걸 끝까지 읽은 걸까?
    쓰읍~ 하아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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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난한사람 2017/04/21 03:31

    말을 너무 기분좋게 해주시네요
    제 성격상 그냥 늘 좋다는 말로는 감흥이 없었을텐데
    우위가 있다는 말이니 늘 좋다고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자상하게 말씀해주시니
    제가 그 말을 들었다면 참 기분이 좋았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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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리를불어봐 2017/04/21 03:39

    전 지금 당신이 싫군요. 흥쳇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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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붕애조사 2017/04/21 03:41

    "내가 언제 젤 좋아?"
    '응^^ 집에 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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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셔 2017/04/21 03:46

    ㅜㅜ내가 이 글을 왜 본 걸까.... 북이나 치고 가자..........................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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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나나4스케일 2017/04/21 03:53

    이 글 안읽은 눈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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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로리형님 2017/04/21 03:54

    괴롭다 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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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쁜말대잔치 2017/04/21 04:11


    닉을 포기하고싶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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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비된노예 2017/04/21 04:29

    자고있을때랑 ( > < )
    깨있을때 제일 이뻐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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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필 2017/04/21 04:38

    요새 게임이 참 현실감있네요
    3d게임인가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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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리왕김논리 2017/04/21 05:34


    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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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핫바를입으 2017/04/21 06:45


    하.... 이건 내가 만든짤인데....
    화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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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vertherain 2017/04/21 07:05

    글을 쓰다 마셨네요.
    뒤에 싸우거나 헤어지는게 있는 결말 흐름인데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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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레 2017/04/21 07:48

    지랄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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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rakesion 2017/04/21 08:17

    신고할래 신고할래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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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안 2017/04/21 08:47

    미세먼지가 잔뜩 끼고 비가 자주오는 요즘에
    나는 왜 이글을 읽었는지.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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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리 2017/04/21 10:05

    부럽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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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레솔 2017/04/21 10:12

    그래서 그 미연시겜 제목이 뭐라구요?
    ㅂㄷㅂㄷ...현실일리 없어. 게임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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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쥐와벌 2017/04/21 10:13

    사람들은 왜 이 글을 베오베에 올려서 나같은 사람까지 보게 만드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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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마음의풍금 2017/04/21 10:14

    모두가 죽창 준비하시라고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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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미보리토리 2017/04/21 10:14

    ㅂㄷㅂㄷ..... 죽창이 어디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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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常識大韓民國 2017/04/21 10:15

    이 글이 주작이라고 믿고 싶은 이유.
    " 여자친구는 날 안아주면서 내 손의 로션을 옮겨서 내 볼에 발라줬다. "
    ' "재미없어. 흥." 하면서 자신의 가방을 내려놓고 외투를 옷걸이에 걸었다. '가 뒤에 나오는 것으로 보아, 귀가 후 손 씻지도 않고 손의 로션을 볼에 발라주다니.
    "내 손에 묻은 미세먼지와 세균들아! 이 남자의 볼에 안착해라! "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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