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05 stm 의 존재를 어제 알았습니다

풀프레임의 로망 속에서 그래도 5D가 가격이 만만해서 사 볼 엄두는 내고 있었지만, 줌렌즈는 너무 비싸 엄두도 못 내었습니다. 즉 28-75는 너무 오래되었고 소프트한 것 같아 망설여지고, 기껏해야 저렴한 팬케익 정도로 잡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중고가 30만원대이고 화질도 28-75보다 나은 24-105stm을 알게 되어 풀프레임에다가 쓸만한 줌렌즈로 촬영을 하는 꿈을 가져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L 렌즈는 아니지만 특히 맘에 드는 건 화각입니다. 24-105 화각이 크롭으로 따지면 15-65인데 크롭에 번들 18-55 쓰면서 광각과 망원쪽으로 조금씩만 더 나가면 좋겠다는 평소의 느낌을 완전히 만족시켜주니까요.
크롭용 렌즈는 빠삭하게 알고 있었는데 역시 캐논 렌즈는 풀프레임에서 훨씬 다양하군요. 에베레스트산과 같았던 풀프레임 줌렌즈가 동네 뒷산처럼 접근 가능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