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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조절장애.

와이프랑 결혼한지 6년차입니다.
아이둘있고 5살, 1살입니다.
저만 일하고 1년 수입은 세후 9000정도됩니다.
결혼 6년동안 거의 매일 이혼 생각을 했습니다
이유는 와이프의 분노조절 장애때문입니다.
잘지내가도 뭔가 기분나쁜일 있으면 바로 폭언과 폭력을 행사합니다.
거의 최소 한달에 한번꼴입니다.저 술자리도 한달에 한번 갖지 않고..퇴근하면 바로 집에옵니다.
분노조절장애 수위가 점차 심해지고 있고 애들앞이라고 자제하고 그러지 않습니다.
정말 세상 끝난사람처럼 달려드는데 싸움을 피할 방법이 없습니다. 나가지도 못하게하고
자기 기분이 풀릴때까지 멈추지 않아요. 제가 도저히 못참고 밀치기라도 하면
자기에게 폭력을 행사했다고 바로 경찰부른다고 전화기를 찾습니다. 또 제가 간신히 피해서 밖으로 도망쳐나오면 또 경찰서에 전화해서 남편이 집나갔다고 신고를 합니다.
그리고 건강 염려증, 우울증, 불면증등이 심각해보일정도로 심합니다.
가령 병원에서 주사라도 맞고 오면 그게 1회용인지 수차례 병원에 확인을 하고 결국에는 병원에 다시가서
그 샘플을 봐야 그 의심을 풉니다.
결벽증떄문에 하루종일 빨래만 돌리고 인터넷으로 그런 사람들 모인 카페글보느라 하루를 다보냅니다.
둘째를 가지면 자기 그런 병이 고쳐질거같다고(둘째 유산된적이 있습니다)해서 정말 반대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둘째를 출산했는데(부부관계도 이를 위해서 한거뺴곤 없습니다.)
오히려 더 심해졌습니다...온갖걸로 최악의 상황만을 가정합니다...
산후조리기간동안 처형이 와서 도와주는데,,
처형과 처형 아이..그리고 제 아이가 있는 앞에서 또 분노조절장애가 왔습니다.
장보고 와서 제가 무심결에 봉지하나만 들라고했는데 그걸 가지고 갑자기 제게 폭행을 행사했고
놀란 처형이 말려봤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제가 산후조리하는 여자한테 무거운거(파스타)들게했다고 인간이 아니라며
온갖폭언과 폭행을 했습니다. 맞아서 아픈거보다 애들앞에서 이러지 말라고 몇번이나 말해봐도 소용이 없습니다.
본인이 이런 행동을 해도 잘못이란것을 인지를 못하는거 같습니다.
바로 또 저희 어머니한테 전화해서 제가 자기한테 무거운거 들게 했다고 울면서 소리를 지릅니다..
나중에 아이랑 둘이 있는데 아이가 저한테 '아빠. 엄마가 아빠 때렸어?' 이말을 듣고나니
무조건 이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혼 초기에 이런 와이프가 이해가 안되서 정말 하루종일 폭언과 때리는것을 견디다 못해서 저도 모르게 뺨을 때린적이 있습니다.. 그때도 경찰을 바로 불렀구요. 저도 당시에 제가 그런행동을 했다는게 믿기지 않아서
그 4-5년간 아무리 난리를 치고해도 참아왔습니다...저보고 그일로 툭하면 감옥에 넣어버리겠다고..협박하더군요
와이프가 저를 때리는 패턴이 계속 머리를 때립니다...머리끄댕이 잡혀서 계속 머리를 맞는데 뭐 증거가 남는것도 아니고...오히려 제가 말릴려고 팔을 잡으면 오히려 와이프 팔목에 멍이 남더군요.
근데 그 런 일한번 겪으면 제 맘안에 핏고름갖은게 맺혀서 지워지지가 않습니다.
본인은 자기 행동에 아무런 죄책감이 없어요. 한참지나고 그일을 얘기해봐도 제가 먼저 잘못한거기때문에
자기가 무슨짓을 이후에 했던 정당한거라고 생각합니다..항상 제가 달래고 사과하고 정리합니다..
정말 애때문에 어떻게든 참고 버텨보려고했는데..
이번에 처형앞에서 이런 일 겪고나니 더이상 이렇게 살아 뭐하나 싶네요.
처형이 저한테 미안하다고하더군요..와이프는 누구랑 살아도 저럴꺼고 가족들한테도 저렇게한다고..
왜 초기에 이혼안했었냐고..치료받게 하자고..
건강염려증 이런 건 약으로 치료된다고해도 분노조절장애는 평생 저러고 살아왔는데 개선이 될거같지 않습니다
70넘은 자기 아빠한테도 화나면 소리지르고 난리를 칩니다.
제가 참 어리석게 시간을 보내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이혼하자고 하면 아마 가능한 모든 수단으로 저를 괴롭힐겁니다..제 친구들..회사사람들에게 연락해서
온갖말들을 울면서 얘기하겠죠.직접 보지 않으면 누가 봐도 연약해보이는 와이프말을 먼저 믿더군요.
어떻게 정리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이혼전문 변호사를 만나봐야할까요.양육권은 제가 갖고 싶지만 저 성격에 뭐짓을 할지몰라 본인이 원하면 줄 생각이고 애들이 어느정도 크면 애들에게 의사를 묻고 데려올생각입니다.
직장에서 인정받고 대외적으로는 부족함 없이 보이지만 하루하루 가면을 쓰고 사는 기분이 듭니다..
이렇게 살면 안되는게 맞겠지요...

댓글
  • NNEX5N 2017/04/18 04:05

    애들 데려오실 마음 있으시면 양육권 가지고 오세요 ...
    어떻게 클줄 알고 .. 크면 데리고 오나요... 험한꼴 당할까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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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넘어산산 2017/04/18 04:21

    본인은 아무것도 잃을게 없다고 입버릇처럼 싸울떄마다 얘기합니다. 제가 조금만 증거를 모은다면 양육권 가져오는건 가능하겠지만 정말 무슨짓을 할지 모르는 성격이라 그게 두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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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pression 2017/04/18 04:09

    물론 해보셨을수도 있지만
    같이 병원 상담을 좀 해보세요..요즘은 명칭이 많이 바귀었지만 예전으로 따지면 정신병원이죠
    꼭 같이 상담받으시면서 의사가 있는 앞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얘기를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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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넘어산산 2017/04/18 04:29

    몇번 얘기해봤는데 자기를 환자취급한다고 싫어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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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pression 2017/04/18 04:39

    그래서 같이 상담하는거죠
    나도 환자다..우리모두 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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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플워처 2017/04/18 04:12

    저정도면 양육권 아빠한테 줄거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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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넘어산산 2017/04/18 04:30

    법적으로 뺏어오더라도 그 다음이 문제입니다.정말 그땐 끝까지 가려고할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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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ignatius 2017/04/18 04:16

    어쩌면...처형과 처형아이 앞에서 험한모습 보인게 다행이고 기회일 수 있을듯 싶습니다...이혼하시는게 좋아 보입니다..좋은 댓글 남기지 못해 죄송스러울 정도로 사정이 딱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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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넘어산산 2017/04/18 04:31

    아닙니다..제가 여기까지 끌고온건데 누굴 탓하겠습니까..저도 와이프가 정신적으로 문제있다기보단 성격차이가 크다고 여기려고했었는데...애들앞에서도 이러는 모습을 보니 뭔가 이제 결정해야할때가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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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룩핸더슨 2017/04/18 04:40

    6년간 하루도 안빠지고 이혼생각하셨다는데,
    발목을 잡는게 무엇입니까???
    정말 안타깝게 사시는거 같아 물어보는겁니다.
    저같으면 당장 애들델고 이혼합니다.
    이미 증거는 충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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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viestarr 2017/04/18 04:40

    그동안 보살이셨네요 정말...아직 미혼이라 뭐라 드릴말씀은 없네요...ㅠ.ㅠ 연애하실땐 전혀 낌새가 없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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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물두번째밤 2017/04/18 04:42

    이미 결정 하셨을텐데 사회시선 부끄러워 마시고 이혼하세요 처음에만 힘들지 가면 갈수록 인생이 더 좋아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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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순과편견 2017/04/18 04:46

    근데 저런 상황에서 양육권을 준다고요? 글 쓴 분도 애들에대해서는 전혀 생각도 안하시는 것 같군요. 전 양쪽 말 다 들어봐야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병원에가실려면같이 가자고해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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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1X/D2X라온제나 2017/04/18 04:52

    힘네세요 아직 미혼이라서 머라드릴 말씀이없네요 신중히생각하시고 좋은 선택하셨스면 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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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랑새진 2017/04/18 04:55

    증거물 확보가 우선입니다....
    집안에 CCTV 소리까지 녹음 되는거 설치해서 증거 자료 모와두세요....
    해도해도 너무 한대 참고 살았다는게 정말 대단하심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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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니아빠™ 2017/04/18 05:11

    참 드릴말씀이 없네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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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22 2017/04/18 05:11

    지금 본인 문제가 아니라 자식들 인격형성에 문제가 된다는점이 더 심각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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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_이글스 2017/04/18 05:17

    님도 똑같이 나가야죠 경찰에 신고하고 분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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