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에 가져갈 필카...

안녕하세요 저는 필름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있는
20대 청년이고, 현재 군복무중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전역 후 올 10월말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을 다녀오려고 합니다.
여행과 함께 오래도록 유럽에 머물면서 사진을 찍고,
될 수 있다면 글과 함께 포토에세이집을 출판하고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그래서 여행에 가져갈 필카를 지금쯤 확정한 뒤
카메라에 익숙해지려고하는데요, 카메라를 어떤걸 가져가야 할지 고민입니다.
일단 상당히 많은 필름카메라를 써보았습니다.
fm2, 미슈퍼, 캐논a1, 미놀타tc1, 콘탁스t2, 라이카m6, 헥사af 등
좋다고하는 필카는 많이 써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네팔 히말라야 트래킹때 무거운 dslr을 목에 걸고
트래킹을 해본 바로는, 짐의 무게가 무거워지면 몸이 상당히 힘들고
목이 결리기 쉬웠습니다.
아무리 사진도 중요하지만 무사히 완주하는 것도 중요하기에...
가벼우면서도 결과물이 보장되는 카메라를 가져가려고 합니다.
그것에 가장 맞는게 미놀타 tc1이라 써보았는데, 평소 40-50mm 화각을
가장 줄겨쓰고 좋아하는 저로서는 화각이 너무 넓어
제 스타일의 사진을 찍기가 어려웠습니다.
또 똑딱이다 보니 최고셔터스피드가 느려 조리개값을 확보하기도 어렵더군요.
40-50mm 화각대의 카메라는 콘탁스g1,g2 가 결과물이 가장 보장될것 같은데(콘탁스의 색감을 매우 좋아합니다)
콘탁스 G2를 들고가자니 다소 무겁지 않을까 걱정되더군요.
혹시 트래킹과 장기간 여행때 들고가기 좋은 카메라를 알고계신다면
추천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순례길과 더불어 스페인남부지방,모로코를 3주정도 여행하고
오스트리아, 체코 쪽으로 넘어가서 1개월정도 거주하며 사진을 찍을 생각입니다.
콘탁스T3가 가벼우면서도 좋을 것 같은데 똑딱이라서 고민됩니다.
T2를 썼을때 주광에선 거의 조리개를 11-16으로 조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혹시 제게 추천해주실만한 필름카메라 있으시면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필름방 여러분의 소중한 조언 귀담아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