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w로 a7s/a99II/d3를 촬영해보고...

얼마전에 지인이 a7s를 빌려줘서.. 웨딩에서 테스트좀 해봣습니다.
a7s가 jpg만 가지고 촬영시 만족도는 상당히 높았는데.. raw촬영시 생각외로 raw에서의 색감은 만족할 수준은 아니네요..
색감에 대한 유저들의 평가는 가지각색이지만, 저는 일단 촬영 후 raw로 열었을때 색감이 만족해야 후보정을 덜 해도 되서 raw로 열었을시의 색감을 조금은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퍼포먼스 및 색감의 소감을 말씀드려보겠습니다.
1. 초점부분
1) af-s 만족도 : a7s > a99II > d3
움직이지 않는 피사체에 대해 찍을시, 속도면에서 봤을때는 a7s가 밀리지만, 정확하고 느리지 않은 AF성능으로 상당히 만족할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줌 (단 초점잡는 속도면에서는 a7s가 제일 느린편이나 촬영하는데 큰 지장을 느끼지 않음)
2) af-c만족도 : a99II -> d3 -> a7s
입퇴장시, 동체추적은 예상대로 a7s는 연사로 촬영시 거의 건지는것이 없었음..
3) 저조도 AF 만족도 : a7s -> a99II -> d3
사실 완전 어둡지 않은 이상 a99II가 더 빠르긴 함. 최악의 저조도에서는 a7s가 그럭저럭 더 잘잡는듯한 느낌.
4) 조작성 : d3 -> a99II-> a7s
원하는곳에 초점을 맞추고 매뉴얼 셋팅등 하기엔 역시 플래그쉽인 D3가 좀 더 편리함.
a99II는 오히려 측거점이 많아 움직이는데 시간이 좀 더걸리며, 초점 이동시 약간의 딜레이타임으로 인해 빠른 초점이동을 원할시 D3보다 느린편.
5) 연사 : a99II -> D3 -> a7s
연사속도, 버퍼, 촬영후 저장속도 등은 a99II가 월등히 좋음. (D3가 16장 버퍼에 한장당 대략 2~3초 저장시간이 걸리는 반면 a99II는 raw기준 1초정도의 저장속도를 보여주며, 대략 50장정도의 버퍼를 저장함.) a7s는 연사속도가 조금 느린 단점이 존재.(사실 af-c에서 많은 연사를 사용하는데 a7s는 af-c의 성능이 딸려 3~4장의 연속 촬영외엔 많은 연사는 필요치 않았음)
2.화질 부분(raw기준)
1) 색감 : d3 -> a99II -> a7s
신기한게 D3는 raw용량이 20메가인데 a7s는 10메가정도.. 비슷한 화소수인데 용량차이가 있음. 순수 raw로 불러올 시, D3가 정말 신기할정도로 피부발색이 잘맞춰져 있음. 니콘에서 유명한 시체색의 색감이 보이지 않음. 반면 a7s는 촬영여건이 틀려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jpg때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는데, 소니바디는 raw에서는 색이 상당히 많이 오락가락함.(배터리 문제로 꺼놓고 있다가, 전원넣고 바로 촬영하면 화밸이 오락가락 하는증상도 있음 - 물론 후보정은 가능.)
2) 고감도 : a7s -> a99II -> d3
말할건덕지도 없음 a7s는 iso 6400이상에서도 충분히 사용가능한 화질을 보여줌. a99II는 6400정도까지는 그럭저럭 쓸만함.
D3는 1600이상 올리지 않음.. ㅠㅠ
총평 : 세바디다 훌륭한 바디임. D3가 10년전 바디라는점을 생각할때, 사실 아직까지 현역에서 많이 사용하시는 이유를 알 수 있는 테스트였음. a7s는 대체적으로 웨딩촬영에 큰 무리는 없으나 입퇴장 및 움직이는 대상에 연사촬영은 안하는게 건강에 좋을듯 함. a99II는 충분히 웨딩촬영에 무난한 퍼포먼스를 보여줌. (사실 고화소가 장점이라면 장점이지만 부담스럽게 용량이 큰것은 단점임. 심지어 raw파일은 jpg와 달리 화소 조절이 안되니...) 1200만 화소대의 D3와 a7s는 핀에 그렇게 큰 부담감이 작용하지 않는반면 a99II는 고화소다보니 블러 및 미세한 핀어긋남이 보임.. 사실 이미지 축소를 하면 해결될 문제이나, 개인적으로 100%로 보고 정확히 맞지 않아 있으면 스트레스를 받음. ㅠㅠ
그냥 궁금하신분들이 있을까봐 개인적인 느낌을 적어봅니다.
생각이 다른분들도 의견을 주시면 좋겠지만, 논란이 될 수 있는 악평은 자제해주셨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