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 해라. 3년이면 시신이 있겠냐?
네, 어르신.
혹시 전사자유해발굴단이라고 아시나요? 625때 전사하신 우리 선배님들 시신을 수습해서 가족에게 보내드리는 특수부대입니다.
어. 그건 좋은거네.
그거 노무현정부때 만든 부대고, 전세계에 단 두개밖에 없는 특수부대라고 하더라고요.
아.. 그래? 잘했네.
그거 반백년도 더 된 유해아닙니까. 끝까지 찾아서 집으로 돌려보내드려야죠.
세월호 이제 기껏해야 삼년이 채 안됐습니다. 벌써 포기하긴가요?
아.. 뭐.
도와주십쇼. 가족에게 돌려보내줘야죠. 어르신. 열심히 하겠습니다.
- 실화임 ㅋㅋㅋ
https://cohabe.com/sisa/184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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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네요~
사실 좀 뻥같아서 안썼는데. 그 아저씨 가시면서
'응 젊은이. 고생해'라고 가시더란 ㅋㅋㅋㅋㅋㅋㅋ
애둘에 마흔셋인데 -_-v
원래 토끼들이 동안이라.....
ㅠ,ㅠ
팩트 폭행 ㄷㄷㄷㄷㄷ
조목조목 다 맞는 말이네요
근데 놀러가다 사망한거랑 나라 구하려다 사망 한거랑 같냐는 드립 나올듯...ㄷㄷㄷ
세월호 기사엔 항상 천안함 용사들을 기억하자는 댓글이 달리죠. ㅋㅋㅋ 웃기는 놈들 많습니다.
그런 사람도 있었죠. 할매와 아짐사이의 한 60대 초반.
ㅎㅎ
그거 다 세금이다.
네?
그거 다 세금이라고!
아, 지금 한 삼사천억 써서 향후 50년 내에 이런 사고 '단한번만' 예방할 수 있으면 남는 장사 아닙니까.
.... 이러니까 가시더란.
노무현때 만든 부대라는 지점에서 상당히 불쾌감을 느낄듯 저 노인
노무현 이야기는 뒤에 하는게 팁.
진짜 님 최고~^^
마음으로는 추천 만개 들어갑니다.~^^
설명을 너무 잘 하셨네요 ㄷㄷㄷㄷㄷ
이해못할 노인들 다수일듯
이런 사람만 있으면 진보 지지자들이
나이많은 사람들에게 미움 받진않을듯
예전 오유에 남긴 댓글 다시 파왔습니다 ㅎㅎ
ㅡㅡㅡㅡㅡㅡㅡㅡㅡ
매주 화요일마다 퇴근길에 동네 근처 지하철역에서 세월호 서명받는 일을 합니다.
저런 분들 많이 있습니다. 이제는 그러려니 합니다.
Q. 교통사고 아니냐
A. 교통사고와는 약간 다른 부분이 있다.
Q. 어떻게 다르냐
A. 어떻게 다른지 지금 모르시지 않느냐. 그거 하자고 서명하는거다. 서명해주세요.
Q. ??@_@
---
Q. 벌써 3년된거 아니냐. 저 안에 실종자들이 있겠느냐.
A. 전에 노무현대통령이 전세계에서 두번째로 전사자 유해발굴단을 발족했다.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Q. 그래? 잘했네.
A. 우리가 발굴해야되는 선배들의 유해는 60년 되었다. 그거 가족들에게 돌려줘야한다. 명예롭게
Q. 그럼그럼
A. 세월호 3년되었다. 포기하긴 이르다.
Q. 맞다.
A. 도와주세요. 어르신. 열심히 하겠습니다.
Q. 그래 젊은 사람이 고생하네.
----------
Q. 유족들이 돈 다 받았다.
A. 나는 유족이 아니다.
Q. 그래도 돈 다 받았다
A. 유족이 돈 받은거랑 나랑은 상관없다.
Q. 그럼 여기서 뭐하는거냐
A. 여기서 서명받는게 돈달라는게 아니다. 다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진상을 규명해야하는거다. 도와달라
Q. 그렇군.
A. 여기 서명하고 가시라.
------------
Q. 이런거 다 세금이다.
A. 1조를 쓰든 2조를 쓰든 향후 백년안에 이런 사고를 단 한번만 막으면 남는 장사 아니냐
Q. 그건 그렇다. 근데 몇살이냐
A.. 마흔 셋이고, 애가 둘이다.
Q. 어려보인다.
A.. 감사하다. 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하는거다. 도와달라. 여기 서명하고 가시라
Q. 추운데 고생해라.
이런식의 설득력이어야 서로 이해가 되는거죠.
진보진영 쪽에서는 생각이 다르면 무식,틀딱이라 몰아세우고 끝이죠.
요즘같은 세상에 제일 필요한분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