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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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 터진거 같아요..

시댁 제사라서
열심히 전부치고 일했어요...
일하는거 불만없어요
늘 즐거운 마음으로 일했구요..
근데 아이가 그날 아팠거든요
복통이 있었어요.. 병원가니 가스가 가득 찼다네요
근데 자꾸 그게 제가 잘못 먹여서 그렇다고..
뭘먹여서 그렇냐 하시더라구요..
첫째가 속도없이 먹은건 엄마가준 밥 밖에없다며..
다같이 먹었는데 둘째도 괜찮고
저도 괜찮은데..
그래요 다같이 먹어도 혼자 탈이 날수도 있어요
근데 국도 바로 끓여서 먹어서 상했으리도없고
재료도 물론 다 멀쩡했구요
몇시간을 내리 전부치는데도
내내 그얘기하시고
막판에 정리한다 고생하실까봐
설겆이 다끝내놓고 집에가려는데
설겆이 열심히 하는 제 뒷통수에다 대고도
뭘 잘못 먹여 그러시네요.
가스가 차서 그렇다해도 저러시니..
진심 제사 지내는거 일하는거 불만없었는데
내가 일하면서 이리 욕들어 가며 해야하나
짜증이 나고 힘들더라구요
덩달아 결혼생활 회의감도 드네요
내가 무슨 부귀영화 누리겠다고
이 멀리 시집와서 이런말 들어야하나
친정집 못사는거 아니거든요..
가만히 있어도 선자리 들어오는 집이에요
그냥 가만히 있다 그냥선봐서 갈껄..
저는 연애결혼했구요...
매주말 공휴일 시댁 가구요
매일 안부전화 드립니다.
맛있는거 하면 시댁도 당연히 드리구요..
10분내거리라 가깝기도하구요..
저는 할만큼 하는거 같은데
왜 이러시는지 모르겠네요..
너무어젠 과하시게 그러시니
내가 미쳤지 왜 결혼해서
이런말 듣나 싶고
많이 우울하네요
어찌보면 웃고 넘어갈수도
별거 아닌거 같이 생각할수도 있지만..
홧병날거같네요
과한 손주사랑 이해해야지 하면서도.
가슴이답답하네요..
댓글
  • 햄ㅋㅋㅋㅋ 2017/04/16 10:37

    남편은 같이 안계셨나요...?
    계속 같은 얘기 반복해서 들으면 너무 속상하죠. 내 아이 아픈 것도 속상한데...그만들좀 하시지!!!

    (AZwjoh)

  • 뷰듯합니다 2017/04/16 11:10

    뭘 먹여서 아프던 어머님이 직접 반찬해서 아이 밥 챙겨주실거 아니면 지나친 간섭 이신것 같네요
    속상하신 맘 털어버리세요,, 토닥토닥

    (AZwjoh)

  • 로비스트 2017/04/16 11:15

    시어머니한테 뭐라하기 힘들다면 남편을 잡아요
    애 보는 앞에서 일방적으로 엄마가 갈궈지는 모습 교육적으로 안좋아요
    애기 안에서 엄마의 지위가 결정됩니다

    (AZwjoh)

  • 와랑와랑 2017/04/16 11:58

    속상하셨겠네요. 어디서 원인이 되서 아픈지 누가 알아요? 의사도 모르는 판에. 장모는 사위한테 조심하는데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쉽게 생각해 저렇게 생각없이 말 뱉는 거 넘 화나요. 며느리도 사돈의 귀한 자식이거늘! 어렵겠지만 작정하고 한번은 버럭해줄 필요가 있어요. 가만히 있으면 계속 그래도 되는 사람인 줄 알아요. 그리고 시댁에 지나치게 잘하시네요. 매일 전화하다 하루 전화 안하고 매주 가다 한주 안가면 무슨 일 있나 걱정하는 게 아니고 괘씸하다 하며 싫은 소리 하실 걸요? 괘씸하다 소리 들어도 그 횟수도 줄여보세요. 주말에 친정을 가시든가 다른 약속도 잡으시구요. 남편이 이에 협조적일지는 모르겠네요.

    (AZwjoh)

  • 몽몽몽구스라면 2017/04/16 16:08

    항상 이해 안가는게 육아는 공동문제인데 아이한테 일 생기면 왜 엄마만 잡죠?????

    (AZwjoh)

  • 다잊었다 2017/04/16 16:12

    중간역할의 부재가 크네요.

    (AZwjoh)

  • 뱀디 2017/04/16 16:25

    하지마요 걍.ㅋ
    뭐하러 매일 전화에 매주 찾아뵙니까?
    님은 애들의 어머니이자 바깥분 아내이지 시댁에 충성충성충성 할려고 시집 간거 아니에요
    본인을 소중히 여기세요

    (AZwjoh)

  • 파란떡볶이 2017/04/16 16:42

    하;;; 왜 이렇게 개념이 똥같은 어르신들이 있는지 모르겠네.......
    물론 손주 이쁜거야 알겠지만 본인 자식 아픈 엄마한테 계속 저리 말할수가 있다니
    자기 자식 아픈 엄마맘이 더 속상하고 신경쓰이는건데 아 증말 이해가 안되네요.
    아 남편도 빡쳐.....저걸 같이 듣고만 있어서 부인맘 썩게 만들다니!!!
    힘내세요...맛난거 먹고 기운내셔요~

    (AZwjoh)

  • partyparty 2017/04/16 17:13

    너무 잘하셔서 그래요
    할말은 좀 하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듣기좋은 꽃노래도 아닌것을..
    그리고 내자식탓좀 하세요들..
    왜죄다 며느리탓인가요
    또..남자님들.시자님들 설거지같은거 제사차리는거 본인집사람들이 좀 하세요.
    노예들였어요??가주고 거들어주는것만 해도 황송하다 해야지..무슨 지네집들 종부리듯 하는지..어이상실이예요..
    돈이나 많나..것도 아니고 인성이 좋나 것도 아니고
    생각해보면 이상한 시부모들 참으로많은거 같아요

    (AZwjoh)

  • 김선바 2017/04/16 18:28

    오늘도 결혼에서 8366383자국 멀어집니다...
    글쓴이님 토닥토닥...ㅠㅠ

    (AZwjoh)

  • 검은고냥이 2017/04/16 20:00

    ㅎ ㅏㅇ ㅏ~ 그 참
    남편분과 진지하게 대화를 해보세요.
    무조건 좋은게 좋다고 내가 참으면 되지가 해법이 아닌거 아시잖아요.
    손주이기전에 작성자님의 소중한 아이구요.
    가스가 차서 아프면 당신들보다 작성자님이 더 맘이 아픈거구요.
    우선은 귓등으로 듣고 흘려보내는 연습을 하세요.
    ㅇ ㅏ~ 또 어디서 지방방송 나오는구나..ㅇ ㅏ~ 시끄럽다..

    (AZwjoh)

  • 인생아이디 2017/04/16 20:06

    매일 안부전화에 매주말 공휴일 가면 원래 며느리 물로봐요. 결혼해서 분가한 사람들이 왜 매주말을 함께... ㅠ ㅠ

    (AZwjoh)

  • 잉크방울 2017/04/16 20:10

    세상에 진짜 대단하신 며느리분들 많은거같아요,...
    매주말,공휴일 시댁행이라니... 생각만해도 끔찍한데요 ㅠㅜ
    독립하고나면 친정이라고 해도 그렇게 자주 못갈거같아요... 생각만해도 지쳐요.
    충전은 대체 언제하세요 ㅠㅜ

    (AZwjoh)

(AZwjo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