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장에서 사진 못찍게 하는 이유 썰 ㄷㄷㄷㄷㄷㄷ.txt

광고팀 스탭으로 광고나 드라마 촬영장을 자주가는데요 ㄷㄷㄷ
현장 통제하는 이유가..
초상권 뭐 그런 달달한건 없지 싶고요
(어떤 연예인이 촬영중에 지 사진찍혔다고 초상권 운운하겠습니까 ㄷㄷㄷ)
옆에서 보고 있으면
첫번째로 스포에 대한 우려가 있을수 있겠고요
광고같은경우에 한씬 한씬에 들어가는 돈이 몇천만원씩인데 스포당해서 김빠지는경우가 있을테고
드라마 같은경우 극의 반전이나 여러 비밀이 있을수 있을텐데 스포당할 가능성이 있으면 김빠지는걸 방지해야하니까요
이게 정말 절대 공개되면 안되는 씬이다 싶으면 보안도 철저하게 합니다
근데 자주 없어요
두번째로.. 이게 거의 전부를 차지하는 이유지 싶은데
연예인들이 찍히는걸 별로 안좋아 합니다 ㄷㄷㄷ
연예인들 이미지라는게 철저하게 만들어지는거잖습니까 ㄷㄷ
현장에서 순간 캡쳐로 굴욕샷이 나올수도 있는거고
사진이라는게 각도도 있고 빛에 따라 이미지가 천차만별로 나오는데
일반인들이 폰카로 막찍으면 잘나와봤자 얼마나 잘나오겠어요
피부나 몸매가 이상한 각도에서 찍혀서 무보정으로 돌아다닐텐데
그런 이미지들을 걱정하는거죠
야외 촬영장에 연예인 뜨면 사람들 몰리고
배우가 촬영하고 있는데 폰카 들이대면 스트레스 받는거 뻔히 아는 매니저는
pd한테 통제 좀 해달라 요청하고
또 그런 사정 다 알고 있는 제작사 쪽에서는 연출부 막내들 시켜서
현장 촬영 하는 사람들 사진 못찍게 하라고 시키고
연출부 막내들이 현장 통제하면 기껏 "사진찍으시면 안돼요~" "사진 찍지 마세요~" 이정도입니다
하루 일당 15만원 받고 나오는데 뭐 얼마나 사명감 가지고 사진 못찍게 하겠습니까 ㄷㄷㄷ
가끔 시커먼 옷입고 위압적으로 사진 못찍게 하는 사람들은
배우가 S급일때 소속사나 제작사쪽에서 배치한 보안요원들입니다
이분들은 직업이니까 좀 더 위압적으로 얘기하죠 ㄷㄷ
세번째로는 촬영에 대한 문젠데..
현장에서 일반인들 몰려들어서 폰카로 너도나도 들이대기 시작하면
촬영장 통제 안되고
두세번 찍어서 넘어갈 촬영인데 계속 테이크 늘어나면 시간 후달리고 피곤한 상황의 연속이죠 ㄷㄷㄷ
구경하는 사람들 촬영 카메라 앵글에 걸리고 찰칵찰칵 폰카 셔터음 들리고 ㄷㄷㄷ
현장이라는게 항상 시간이 없는데
이런 문제로 계속 딜레이되고 하면 문제가 생기니까 통제를 하려고 합니다
뭐 암튼..
지나가다 연예인 있다고 사진한번 찍을래다가 저런 소리 한번 듣고는
아니 시바 공공장소에서 내가 내카메라로 내사진 찍겠다는데 뭔상관이야
연예인 얼굴 안나오게 찍으면 되잖아" 욱하지 마시고들
서로 피곤하니까 찍지말라면 굳이 핸드폰 들이대지 않는게 편합니다
걔네들 시키니까 영혼없이 얘기하는거에요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