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아버지를 찾아뵙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마음 먹고 영업뛰러 간 거였지요.
점심을 먹으며 식사가 끝나갈 때 쯤.
운을 뗐습니다.
아버지 전 홍준표한테 1표 주겠습니다.
그러자 아버지께서는 한숨을 쉬시면서
홍준표 그자식은.... 하시더군요.
저는 혹여나 안철수에게 표를 주실까봐
2가지 안철수 반대론을 펼쳤습니다.
첫째, 초록은 동색이다. 안철수가 되도 문재인의 민주당이랑 합당은 기정사실이다.
고로 안철수 찍으면 박지원과 문재인이 정권을 나눠갖는다.
이부분은 아버지도 동의하시더군요.
둘째, 자유한국당한테 15% 이상 표가 안가면 당이 무너진다.
선거비용 내고 나면 보수의 본산인 자유한국당이 심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다.
아버지 정치는 돈이잖아요?
이러자 아버지도 고개를 끄덕이시더군요.
정말 전통적인 (수구)보수 표심이 갈데가 없나 봅니다.
긴 시간 대화를 나누었지만
아버지는 여전히 박근혜를 너무 잔인하게 다룬다고 푸념하시고
표를 줄데가 없다. 홍준표가 마음에 안든다고 계속 되내이셨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안철수에게 표를 보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왔습니다.
어릴 때가 기억이 납니다.
거의 30년전 기억인데
아버지가 대선인지 총선인지 끝나고 나서
함께 산에 가자고 하시더니
두꺼운 서류를 태우셨습니다.
제가 사는 고장 사람들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가 적힌 서류였습니다.
서류의
홍준표 후보가 좀더 품위있게 무게감있게 언행해야 보수도 표를 줄 듯 하네요.
막나간다는 이미지가 문제네요.
고생하셨고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두가지 설득하신 포인트 모두 핵심을 찌르신 것 같습니다. 좋은 힌트 얻어갑니다.영업할 때 꼭 활용할게요.
박지원의 대북관도 곁들이면 더 좋았을수도....
수고하셨습니다
아부지 전 유승민이요....
ㅋㅋㅋㅋ 홍준표 그 자식은.... 빵 터지네요
첫째, 초록은 동색이다. 안철수가 되도 문재인의 민주당이랑 합당은 기정사실이다.
고로 안철수 찍으면 박지원과 문재인이 정권을 나눠갖는다.
이부분은 아버지도 동의하시더군요.
둘째, 자유한국당한테 15% 이상 표가 안가면 당이 무너진다.
선거비용 내고 나면 보수의 본산인 자유한국당이 심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다.
아버지 정치는 돈이잖아요?
이러자 아버지도 고개를 끄덕이시더군요.
정말 멋진 전략입니다.
그당시 똑똑히 기억합니다. 동네 반장이었던 어머니는 동네 통장으로부터 돈봉투를 받아서 집집마다 3~5만원씩 돌렸습니다.
선거때 돈 풀리고 잠깐 경기 좋아진다는 얘기가 흔했죠.
아버지 우리가 남입니까?
아무리 미워도 우리가 믿고 밀어줘야지 누가 지지해줍니까 지들이 호남1중대라고 발표하는애들인데
라고 슬슬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