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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간단하게 주변사람 설득하는 방법 (feat. 중도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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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대구 출신 친구와의 대화입니다.ㅎㅎ

방법은 간단합니다.

구구절절 왜 이 사람을 뽑아야 하는지 설명하고 설득하기보다는

그냥 친구나 가족, 지인 사이의 우정으로 이야기 하는 겁니다.

특별히 강력하게 지지하는 후보가 없는 중도층 표심에 유효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나 믿고 한 번만 뽑아줘~'

강요, 조롱, 무시, 고나리질이 아닌 부탁을 해보는 겁니다.


우리는 서로 어떤 후보가 되더라도 지금 당장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내 친구가 이렇게 이야기한다면 한 번 뽑아보지 뭐.. 이렇게 생각합니다.

게다가 친구에게 작은 이익이라도 걸려 있다면 그쪽을 도와주기 마련입니다. 

예를 들면 주변에 공시생 가족이나 친구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번에 문재인이 되면 공무원 엄청 많이 뽑는다더라. 그러니까 아무개 노량진 탈출하게 내 말 믿고 한 번만 뽑아줘~'

혹은 치매 환자가 있는 가족이라면

'이번에 문재인이 치매환자는 나라에서 전부 케어 하도록 하는 정책을 내놨다는데 내 말 믿고 한 번만 뽑아보자~'

이런식입니다.

거짓과 날조가 아닌 문재인 후보가 진짜로 내놓은 정책들이고

당장 그것이 간절하게 필요한 사람들과 그 주변 사람들에게 그 정책으로 부탁을 해보는 겁니다.

중요한 건 절대로 강요를 해서도 안 되고 왜 정치에 무관심하냐고 한심하게 보거나 무시해서도 안 됩니다.

그냥 다들 먹고 살기 바쁘고 적폐세력이 쳐놓은 무관심 전략의 덫에 걸린 것일 뿐입니다.


모든 유권자는 본인만의 기준과 의지로 누군가 한 후보를 선택해서 뽑지만 

기왕이면 나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 내 친구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

우리를 도와줄 수 있는 후보를 뽑게 됩니다.


그냥 주변 사람에게 간단하게 부탁을 해보세요. 

그들의 신념을 거스르는 행동이나 돈이 드는 부탁이 아니라면

우리 주변 친구들과 가족들은 의외로 쉽게 잘 도와줍니다.
댓글
  • 웃기면오백원 2017/04/10 17:49

    카톡 화면이 이뻐서 추천드린 건 절대로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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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돔팔아노년 2017/04/10 17:50

    응원 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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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더더0822 2017/04/10 17:56

    이거 저도 친구나 가족에게 해봤는데 진짜 잘먹혀요...
    특히 정치 무관심층이나 지지후보 없는 친구들 "진심으로 나 믿고 문재인한번 찍어줘라." 진정성있게 말하면 다들 오케이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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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섹시코만도부 2017/04/10 18:29

    한마디면 끝인데.ㅡㅡ.;
    일베가 안씨를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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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ons 2017/04/10 18:40

    이모,이모부 작업때 저 믿고 한번만 뽑아주세요. 투표날 모시러갈게요~라고 했더니 승락하심ㅋ 문재인 싫고 뽑을 사람 없다며 투표 안하신다고 하셨던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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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로이173 2017/04/10 18:56

    저도 ㅎㅎㅎ
    너 나보고 기억력 좋고 똑똑하다며!!!!!
    나 믿고 투표 한번 해봥 나 믿지?? 하면서 투표종용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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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MU_J 2017/04/10 19:03

    게다가 유튜브 문재인 공식채널 구독을 했는데여
    2-3분 짧은 동영상으로 공약 설명하시더라고여
    여태껏 새누리만 아니면 된단 마인드로 민주당 지지했는데 며칠전 업로드 된 청년 주거복지 영상 보고 정당성이 생겼어요ㅋㅋㅋ 성적으로 기숙사 미끄러지고 자취해서 천덕꾸러기된 동생놈때문이라도 문재인후보님 지지합니다 사족으로 동생 개꺄끼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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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으앙쥬금ㅠㅠ 2017/04/10 19:32

    국민의당이 40석이라는데 안철수 되면 어떻게 될것같아요?
    100% 확률로 자유당이랑 손잡습니다. 그럴리가 없다가 아니라 그럴수밖에 없어요. 밥먹으면 똥이 나오듯이 자연스러운일임.
    '아이고 나랏님이 그럴리가 없다~' 하는 사람들은 박근혜한테 통수맞고 또 저러는거 보면 참 속터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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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月光 2017/04/10 19:37

    여자친구인줄 알고 죽창을 들었다가 친구란 말에 다시 내려놓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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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게나다임마 2017/04/10 19:39

    친구 : 누구 뽑으면 좋을까?
    나 : 문재인
    친구 : 왜?
    나 : 공인인증서랑 액티브엑스 폐지한데
    친구 : 어 인정
    실제로 있었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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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nDaYo 2017/04/10 19:45

    중도층으로서 진지먹고 댓글달자면
    이해하기 어려운 과거부터의 사례나 복잡한 정치계의 역사 따위의 이야기는 효과가 없습니다. 그리고 자극적인 네거티브는 '정말로' 대선 끝까지 가지고 갈 심각한 건수가 아니면 제 효과를 보기 어렵고요. 자칫 잘못하면 역효과까지 납니다.
    상대에게 맞는, 지지하는 후보가 가진 공약을 내세우면 됩니다. 상대가 여성이라면 여성 복지 공약을, 야근에 힘겨워 하는 직장인이라면 주 노동시간 줄이기 공약을, 주택 걱정을 하는 분이라면 도시재생 공약을.
    네거티브는 양날의 검입니다. 어차피 자극적인 내용은 자연스레 언론, SNS,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접하고요. 주변 분들에게 특정 후보를 영업하고 싶다면, 그 후보의 포지티브한 면모를 강조하세요.
    지지하는 후보의 매력, 다들 잘 아시잖아요.
    왜 OOO여야 하는지.
    감성에 호소하지 말고, 후보가 어떤 준비를 해왔는지로 승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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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름두둥실 2017/04/10 20:00

    사실 이게 정석이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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