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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얼마나 아파왔는지 판사는 알고싶지않대요


성폭O피해자입니다
가해자가 자기는 알바로 생계를 유지한다
이혼한 어머니랑 산다
피해자는 어릴적 왕따로 인한 마음속의 화를
풀려고
진심으로 뇌우치고 있는데,
방문해서 사과하려고 했는데
화만 냈다
고 했어요
저는 성폭O이후로 외상후 스트레스장애와
수면장애,위장장애,거식증을 앓고살아요
맨날 울면서 물건던지고.... 가족들은 지치고
이제는 정신과에서 상담진료할때만 우는정도로
나아졌아요
목을 그어서 응급실에 실려가서
거금만 날린게 몇 번인지 몰라요
이게 그동안의 제가 겪은 일이에요
가해자가 나 이렇게 불쌍한데 배상금 청구해야
겠냐고 하면 전 그동안 먹은 항우울제랑 진정제
로 가해자 너때문에 이렇게 됐다고 약봉투랑
약공병,영수증을 전부 모아놨어요
정신과주치의의 소견서는 이미 제출했고요
재판당일날 판사가 가해자한테
알바시급이 찍힌 통장내역을 가리키고
사실이냐 물어보더니 저한테는 아무런
질문도 안하는거예요. 서글픈 마음에
약공병이랑 포장지들을 증거로 갖고왔다고
했더니 볼 필요 없다는거예요
..........가해자는 지금 어떤 삶을 살고있는지
궁금하면, 그럼 피해자가 성폭O이후로
어떤 지옥이 펼쳐졌는지는 궁금하지않아요?
그러더니 역시나, 전 3천만원을 요구했는데
판사는 3백만원만 지불하라고 판결했어요
판사님 성폭O피해자가 돈 많이 받으면 그게
그렇게 가소로운 일인가요?
항우울제,수면제,진정제,위장약......값으로
몇 년 약국에 내면 끝이네요ㅋㅋㅋㅋㅋㅋ
가해자가 무슨 불우이웃이에요?
가난하지만 꿈마저 포기할수는 없어서
깎아준거예요?
댓글
  • Epimetheus 2017/04/08 04:14

    글을 두 번 읽고도 댓글을 적기 힘든 글이네요
    가끔 이런 생각이 들어요
    우리나라에 정의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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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pimetheus 2017/04/08 04:18

    뉴스와 신문에는 끔찍한 사건들
    썩어버린 경찰 타락한 종교인 변절한 운동가
    믿을 수 없는 법조인등
    우리 사회 자체가 일그러져 버린 것만 같을 때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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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pimetheus 2017/04/08 04:22

    하지만 중요한건 글 쓴 분 잘못은 아니란거에요
    그 사람이, 그런걸 용납하는 사회 분위기가 잘못된거지
    글쓴 분 잘못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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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pimetheus 2017/04/08 04:25

    제가 법에 대해 잘 알지는 모르지만
    항소를 할 순 없을까요?
    금액의 문제가 아니라
    피해자가 부당하다고 느끼면 안되는 거 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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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1997 2017/04/08 06:08

    판결난지 일주일 안지났으면 항소하라고 말씀드리고는 싶지만..
    항소가 절차도 복잡하고 이리저리 다녀야하고 시간도 꽤 많이 들어서ㅜㅜ..사람 보통 지치는게 아니라
    작성자님이 더 힘드실까 걱정이에요
    만약 항소 생각하신다면 마음 단단히 먹고 시작하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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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Ho 2017/04/08 11:42

    우리나라는 아직 위자료를 크게 인정하지 않아요...
    금전적 손해가 보전 되면 정신적 손해도 보전된다고 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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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존감 2017/04/08 11:46

    진짜 이해 안되네요. 뇌에 뭐가 들었으면 저런 판결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는건지? 미친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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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곧추새우짬찌 2017/04/08 11:56

    글쓴이분 상처가 빨리 나으셔서
    다시 웃으며 즐겁게 하루를 보내고
    편하게 잠드는 날들이 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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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비댓글러 2017/04/08 12:02

    감히 뭐라 위로해야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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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리진 2017/04/08 12:26

    판사 실명이랑 판례 인터넷에 공개했으면 좋겠다... 아 이미 되나? ㅋㅋㅋ... 아무튼
    말도 안 되는 판결... 욕 처먹을 수 있게 널리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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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창공 2017/04/08 12:42

    사실 우리나라 법정에서는 검사와 피고는 대등한 관계로 법정에서 다투지만 피해자는 실제 공판에선 제 삼자 취급되죠. 뭘 들고왔어도 그것이 피고인의 범죄사실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면 증거로 채택조차 안됩니다. 오로지 피고인이 어떤 죄를 지었고 그 사실을 입증하고 그에따른 형을 선고하는거에 초점이 맞춰져있고, 피해자의 피해는 다소 등한시되기도합니다. 근데 판사도 인간인지라 그런물건이라도 참작하고 감형등의 규정이 있더라도 최대한 쎄게 선고때릴 수 있는게 판사인데 징역이나 금고도 아니고 고작 벌금300 이라... 양형기준이 겨우 그 정도 밖에 안되나 싶을 정도로 적은 수치네요.이런 곳에서 법개정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형법은 너무 피의자,피고인에게 유리하게 되어 있어요. 그놈의 인권은 개뿔. 범죄자의 인권을 선량한 사람의 피와 눈물로 대체하다니 이 나라 법은 잘못되도 한참 잘못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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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dosa 2017/04/08 12:48

    진짜 대한민국 판타스틱하네요
    피해자 생각해서 가해자 처죽여도 모자랄판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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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잉브리드 2017/04/08 12:49

    우리나라 정말 사법온정주의 심각합니다.
    법 시스템을 잘 모르는 대다수의 국민들은 마냥 검찰을 욕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기소를 강하게 해도 온정주의 때문에 (조두순같은 새끼) 말도 안되는 형량이 나올 때가 생각보다 상당히 많아요. 정말 문제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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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르르륵 2017/04/08 12:53

    재판의 ㅈ같은점은 사법부는 피해자의 고통에 관심이 없음.
    언제나 나쁜새끼가 이득을 보는 구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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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능한젊은이 2017/04/08 12:55

    항소하면 또 힘빠지고 ......진짜 소름이돋고 이나라에 진저리가납니다 저도 폭행 피해자에서 피의자로몰려 억울한일을당해놓으니까  이나라 법에 넌덜머리가나요 감히 작성자님의 마음고생을 헤아릴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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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k2 2017/04/08 12:58

    판사야 니딸이그랬어도 볼필요없다고 했겠니
    돈없으면봐주고 알바비통장보고 동정하면서 꼴랑 삼백에 퉁치라고 그랬겠니
    글쓴이가 내딸이었음 가해자는물론 판사 네놈도
    내손에 죽었다
    쓴이님 제맘이너무 아프고 착잡하네요
    도대체어떤판사가 무슨법근거로 저딴판결을내는지
    솔직히 가해자쪽에서판사랑 부당한거래라도한게아닌가 의문까지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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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심한처자 2017/04/08 12:59

    너무 열 받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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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연아 2017/04/08 13:03

    아니 .. 정말 외국처럼 형벌을 늘려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가해자보다 피해자가 더 피해보네요. 삼백만원이라니 ;; 어이 ..
    속상한 법과 판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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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님™ 2017/04/08 13:03

    성폭O은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는 인격 살인이다.
    인간이 이룩한 사회 질서의 근간을 뒤흔드는 행위에 대한 책임이 이토록 가벼워서야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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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WVsa 2017/04/08 13:10

    형사소송 건거죠?
    이제 민사 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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