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게와 베오베를 핫하게 달군 여성징병제 이슈가 활활타고 사라진 이유

정시때 약대 한군데 쓰려고 알아보니 안정권인 곳은 여대밖에 없더라고요 그땐 그냥 아쉽다 생각하고 말았는데....
아물론 10년도 더 지난 얘기입니다..
아물론 전 아재아님

죽은자의 온기가 느껴지는 글입니다..

훔... 전에 여성징병제를 왜 실시해야하는가에 대한 글을 썼고 베스트였나 베오베였나까지 올라간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에 좀더 자세히 조사를 해서 글을 한번 더 써볼까 했었는데 그만둔 이유가..
저는 철저히 패미니즘을 배제하고 인구 절벽과 예산문제, 군 병력 유지 문제에 대해서만 글을 썼었는데
군대게시판의 분위기가 점점 성차별에 관한 부분으로 과열되다보니.. 안쓰는게 낫겠다 싶더라구요..

군대문제를 다루는데 있어 성차별에 관한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죠.
21세기 대한민국엔 수많은 차별이 실존하고 있지만
명문화된 법률로서 정의롭지 못한 차별을 하는 것은 아마 병역의무가 유일하지 않을까요

핀트가 안 맞을 수도 있는데...
여성 차별이 있다면, 해결해달라고 요구해야할 대상은 정부 잖아요? 남녀 갈라서 피터지게 싸우는게 아니라....
병역 문제도 남자들, 여자들 피터지게 싸우는게 아니라 정부한테 요구해야 해결되는거 아닌가요?
물론 여성들의 긍정적인 여론이 뒷받침되어야 정부도 움직이겠지만, 뭔가 남녀 대결구도로만 가는 것 같아서요. 전에 논란 때도 글이나 댓글은 쓰지 않았는데, 촛점이 남/녀 대결 구도로만 가는게 이상해서요.
남자에게만 책임을 전가한것도 여성이라는 뭉뚱그려진 대상이 남자들한테 짐을 지운게 아니라 정부라는 명확한 책임주체가 있잖아요?
위에 언급된 '여성'들의 주장이라는 것도, 다시 주변 여성들에게 물어보면 제각각 답이 다를 정도로 대답이 다를겁니다. 여자라는 이유로 다 똑같은 입장을 가진 집단으로 취급하는건 그냥 싸잡아 매도하는 느낌이구요. 집에 어머니나 여동생한테만 물어도 위에 게시글에 들어간 '여성'의 입장과는 다른 말을 할걸요.
현재 불평등한 구조를 여자가 남자에게만 전가시켰다는 시선이나, 여성이라는 집단 자체를 뭉뚱그려 얘기하는건 옳지 못하다는 생각입니다.

여러 커뮤로 퍼지고 공론화됐으면 하는 마음에 글 몇개 허락받고 퍼간적 있는데 화력이 약해서 그런지 큰 반응이 없네요.. 여러 사람이 한 목소리를 내야 들어줄텐데...

진짜 제일 얼척없는게
구조적 차별이라면서 군 가산점 제도 없애자고 주장한 인간들은 대안책 하나라도 추진하거나 제시하기라도 했는가?
또, '구조적 차별'이라면서 군 가산점을 없애자고 하고서는 왜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특혜를 받는' 건 구조적 차별이 아니라고 하는가?
페미니스트들이 이야기하는 건 '능력에 따라 정당하게 대우받고 싶다'는 것 아니었는가? 언제부터
능력여하랑 상관없이 약자니까 배려받는 게 페미니스트적 담론이 되었는지? 스스로 되물어보시길 바란다.

이걸 페미니스트들이 꼭 봤으면 좋겠네요
어떤분이 이런 댓글을 남기셨습니다
성 평등은 남성인권도 생각할때 진정한 평등이라고요
티비에서 여성이 살기힘든 이유가 안전이라고 했는데
어제인가 여아납치살인 범인은 여자였습니다
범죄는 남녀불문하고 약자에게 일어납니다
저보다 강하신 여자분이 볼때 저는 약자겠네요
그걸 무기로 범죄는 남자가 대부분 일으킨다고 성차별 주장하는 생각없는 사람들이 있어요
요새 인터넷기사가 여자를 상대로 한 범죄를 많이 쓰네요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성차별보다
사건사고로 돌아가시는분이 많을거라 봅니다
물론 아닌경우도 있지요 자기자신은 자기자신이 지켜야 하니까요
군인시절 자살한 소식도 들었고
일하다가 돌아가신분,교통사고로 돌아가신분 소식을 들을 때마다
안전에 주의하고 시민의식이 바로잡힐수 있는 기사가 많아야 한다고 생각하네요

사필귀정입니다 많은여성들이 인식이 바뀌지 않는다면 서로서로 차별받고 살아야죠

전 덕분에 메갈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라고 잘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