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 p&c 가서 시그마 135.8 아트 만져보고 왔습니다.

1세대 바디인 a7r을 가져가서 테크아트3 어댑터에 물려보고 mc-11에도 물려봤습니다. 일단 135.8은 테크아트3 어댑터에서 fn모드로 사용이 불가합니다. af를 제대로 못 잡더군요.
mc-11은 잡긴 잡는데 초점 변경시 피사체 간의 거리가 멀어지면 워블링이 심해서 좀 답답합니다. 못 쓸 정도는 아니고 그럭저럭 쓸만은 한데 펌웨어 업데이트 등으로 좀 더 개선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정식 펌업은 되어있다고 합니다.)
아트 사무식을 비롯, 다른 렌즈들도 mc-11에 물려 테스트해봤는데 의외로 간판인 아트 사무식의 af속도가 제일 답답하고 85.4랑 20.4는 나름 쾌적한 속도를 보여주더군요. 85.4는 확실히 팔오금보다 더 쾌적한 느낌이었습니다. 12-24의 경우 12밀리는 살짝 답답하고 24밀리는 쾌적합니다. 1세대 바디인 a7r이라 2세대 바디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135.8이 85.4 정도만 잡아주면 참 좋을텐데 mc-11에서도 af가 답답한 것에 한차례 실망하고 기대가 컸는지 감도 100으로 블러없이 중앙과 극주변부 각각 찍은 로우 파일들 컴으로 와서 열어보니 과거 삼양 135/2의 최대개방 해상력의 감흥은 없네요.
정식으로 발매되고 직접적인 비교 테스트가 나오면 제대로 결론이 나겠지만 제 개인적인 느낌으론 삼양 135/2의 최대개방보다 좋진 않은 것 같습니다. 두 대의 시그마 135.8 렌즈가 있었는데 다른 한 대는 더 좋을지 어떨지 모르겠네요. 머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