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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게님들 강남 고속터미널 지하상가 아시나요?

뷰게님들 안녕하세요. ㅎㅅㅎ 뷰게님들 넘 좋아해열..
거의 중딩때부터 오유는 눈팅만 하다가 글 처음 올려봅니당..
동생이 제 아이디로 몇번 글남긴거 같은디 컴퓨터 얘기라 잘 모르겠고..
글은 길어지는 관계로 (석사들어왔는데 매우지식이 없는관계로) 음슴체섞어가면서 쓸께영..
아무튼!! 제가 글 남긴이유는
강남 고속터미널 지하상가에 오늘 옷사러 갔는데요.
거기 제발 가지 말았으면 하는 가게가 있어서요. 가서 저처럼 기분 잡치지 마시고 피해가시길 하는 맘에서 글 적어봐요.
가게가 하도많아서 이름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
중간에 있는 광장에서 뉴코아방향말고 반대방향으로 조금만걸어가면 나오는 작은 남자옷집(와타시는 큰옷도 잘입어서 남자옷도 잘입음)인데요. 백발의 할머니까진아니고 그냥 오육십대(?)처럼보이는 아줌마혼자 앉아있어요.
(가게는 보통가게보다 좁고 작음)
지나가다가 남자옷 맨투맨중에 도서관갈때 입으면 좋을 것 같은 좀 이뻐보이는게있어서 (도서관갈때 꾸미고싶진않고 그래도 후줄근한거보단 좀더 나아보이고 싶은 마음 알지 않음?) 이거얼마냐고 물으니까 (보통 가격 적혀져있는데 거긴 가격표시안되어있음)
무슨 말도안되게 삼만원이라는거예요. 딱봐도 만얼마할 것 같은 목금방늘어나는 맨투맨이였음. 이때까지 아줌마 전화통화하면서 대충 손짓함.
나는 참고로 한국에 온지 얼마 안됐음. 한국 상인분들 특유의 그 뭐라고해야하나(언어 순화중) 배려없는 모습 정말 적응안됨.
근데갑자기 전화끊고 오더니 뭐어쩌고 저쩌고 아줌마 많이팔라고 하나 사가라고하면서 옷을 대충둘둘 구겨서ㅡㅡ 싸기 시작하는게 아니겠음?
진짜 전투적으로 옷을 다삐져나오게 작은 봉지에 쑤셔넣음.
누가봐도 안사고싶게.
그래서 아 너무비싸서요... 라고하니까
그럼 이만오천원에 가져가 아 싸다 그냥 거져줄께 이러는거
뭔갑자기 오천원이나 깍나? 여긴 흥정하는 가게인가 싶었음.
그래서 하 제가 남자옷 가격은 몰라서 그러는데 이정도까지 비쌀줄은 몰랐어서요 싸게 안돼요? (이미 봉지에 넣어놓은걸 보고 자포자기)
그랬더니 갑자기 거기서 큰소리치면서 어린게 싸가지없네 죽으라는거냐며 옷이랑 봉지를 제쪽으로 집어던지면서 꺼지라는겁니다. 그냥 가버려!!! 이러면서
거기 옆에서 옷보던 여학생들 다쳐다보고.
진짜 황당했음 ㅡㅡ 장난하나진짜 지금도 열받음
그래서 그냥 돌아서서오면서 똑같은 맨투맨을 봤는데 12000원 써져있었음 ㅋ...... (아줌마 장난?)
제발 부탁인데 거기 가지마세요 뷰게님들....
거기 남자옷 파는 상점 얼마없는데 되게 세로로 좁고 머리숱 별로없는 까만머리 아줌마집이예요.
제가 나중에 거기 지나가다가 그집 발견하면 정확히 어딘지 알려드릴께요... 아 짜증나...나이많은사람한테 욕하고싶지 않은데 세상에 별 미친X다보겠네.
한국 적응하는거 정말 힘들군요...ㅠ

댓글
  • 앤쥬 2017/03/21 22:17

    앗.. 이런건 옷쪽이라서 패게가 좀 더 어울리지않을까 조심스럽게 얘기드려봅니다 *-*
    근데 지하상가가면 덤탱이 씌우는 가게들 의외로 많아여... 걍 옷가게 들어가서 사는거랑 비슷한 수준이라서 전 그냥 브랜드옷 삽니다..^-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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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토 2017/03/21 22:19

    저도 옷살땐 편하게 입어볼수있는 곳을 선호해서.. 지하상가옷은 안산지 꽤됬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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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k 2017/03/21 23:18

    하...ㅋㅋㅋㅋㅋㅋ별 미친아줌마 다보겠네요;;;;;;;; 잊으세요....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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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핑크샌드 2017/03/21 23:57

    헐....강남지하상가에선 만원대 아님 안사는게 이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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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wnhere 2017/03/22 00:18

    지하상가... 퀄리티 대비 싼것도 아니에요.. 기분 상할일이었는데 위로해드릴게요..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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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ebwbxksk 2017/03/22 12:29

    헐 진짜 저럼 장사 안되는데 비단 여기뿐만 아니라 시장 같은데도 젊은 사람이 가면 바가지에 좋은 물건 안주고 그러니까  시장 안가잖아요. 님도 남자고 어려보이니까 바가지 씌우려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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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잉옹웅앙 2017/03/26 18:39

    지하상가 진짴ㅋㅋㅋ 똑같은 옷 봤는뎈ㅋㅋ 거기보다 3만원이나 더 비싸게 파는거 봤어요 노어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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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네뒷산 2017/03/26 18:42

    처음 갔을 때 환불 교환 안 되는거 모르고 환불 받으러 갔다가 환불 x 적혀진 팻말 가리키면서 눈 깔 뒀다 뭐하냐고 욕 얻어먹고 그 다음부턴 안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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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우지메 2017/03/26 19:12

    나이먹고 좀편해진게 상인들이 함부러 안하는거고 기선제압할 필요가 없다는거예요
    20대 초반때는 물정도 몰라서 상인들을 답답하게 할때도 있었지만 무턱대고 바가지 씌우고 무례하게 굴려는 사람도 많았기 때문에 늘 인상쓰고 무표정으로 다녔는데 나이드니 생글생글 웃고 예예해도 예전처럼 막대하는 사람 별로없네요.
    어린 여자라고 무시하는거 진짜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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