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헤드헌터입니다.
물론 헤드헌터를 시작한지 오래되진 않은 초짜입니다만...
우선 유학관련해서 14개월 근무 후 어학연수 및 입학에 대한 문제는 학제의 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유학 준비해보신 분들 아시겠지만 MBA기준으로 본다면 매년 10월쯤 입학프로세스가 시작됩니다.
라운드별로 차이가 있지만 2월에 입학허가가 나오고 9월 입학을 하게 됩니다.
문재인씨 책에 보면 유학준비를 하면서 입학허가가 나오기 전에 어찌될지 모르니 취업을 동시에 진행한 것 같습니다.
취업이 되고 나서 입학허가가 나오면서 연기가 가능한지 확인했겠지요?
보통 취업은 연말에 진행되고 입학허가가 연초에 나오기 때문에 약간의 시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입학은 9월입니다.
즉 입학시기가 1년 늦춰진다는 것은 다음해 9월에 입학한다는 것이 됩니다. 즉 14개월 근무 후 6개월 연수 그리고 입학이라는 시간적 흐름은 유학에 대해 고민해보신 분들이라면 문제 없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두번째, 채용공고관련되어 조기 마감한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분명 문제가 됩니다만, 작은 기업이나 개설된지 얼마 되지 않은 정부기관에서 종종하는 실수입니다.
관련 인원이 많지 않다보니 업무를 수행하다 규정을 파악하지 못하고 편의에 의해 조기 마감되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그런 경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특혜를 주고자 했다면 오히려 제대로 공고를 진행하고 채용프로세스에서 면접점수를 더 주면 되는 문제이니까요.
자소서 관련해서는 솔직히 자소서가 중요한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채용담당자 또는 채점자의 성향에 따라 달라집니다. 자소서가 중요하냐 하는 문제는 정답이 없다는 겁니다. 즉, 이력서나 포트폴리오가 우선시 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졸업예정증명서의 경우는 제 경우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제 첫직장이 KISDI였습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지요. 지원할 때 서류가 미비된 부분에 대해 문의하면 접수 후 혹은 합격 후, 경우에 따라선 입사일에 제출하라고 합니다. 물론 원칙적으론 잘못된 것이지만요. 일종의 관행이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편의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 퇴직금문제 관련해서는 많은 분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많은 정부기관이 유학 또는 다른 이유로 휴직을 하는 분들에게 휴직기간을 근무기간으로 산정해서 퇴직금을 지급합니다. 이것이 옳다 그르다로 따진다면 그르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것이 특정인에 대한 특혜냐라고 한다면 그렇지는 않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사실 정부기관에 입사를 해본 경험, 유학준비를 해본 경험, 채용프로세스를 아는 사람이라면 늘상 있는 일들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그것이 특혜냐? 전 관행수준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옳은 관행은 아닙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