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보도부문 수장이래서,
보도국의 모든 업무와 인력을 통제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또 지금까지 너무 잘해와서 당연히 그렇게 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어제 앵커 브리핑을 보고,
제가 그를 너무 과대평가 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본래 타고난 동안으로 유명했던 그의 얼굴이,
청년같이 날카롭고 청량했던 그의 목소리가,
그 어떤 권력자 앞에서도 당당해 보였던 그의 어깨가,
어제의 방송에선
유독 자신의 본래 나이처럼 보였고,
환갑이 지난 세월을 담은듯 들렸고,
보이지 않는 무거운 힘에 짓눌린 듯 보이더군요.
그 모습을 보면서,
그도 쉽게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죽을 힘을 다해 싸우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또 그를 압박하는 것은 아무리 애를 써도 힘에 부칠 수 밖에 없는 거대한 조직과 세력이라는,
너무도 당연한 현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어제 손석희 앵커의 모습은 초췌해 보였지만,
언론인으로써의 그의 눈빛은 그 어느때보다 결연해 보였고,
시청자의 입장에선 간절한 요청으로 보였습니다.
어찌보면 저는 그를 과대평가 함으로써 모든 책임과 의무를 그에게 돌린채,
편히 한발짝 물러나 구경이나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이젠 그를 슈퍼맨이 아닌 도움이 절실한 한명의 인간으로 보려고 합니다.
그도 모든 것을 완벽히 해낼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해 주려고 합니다.
그래서, 더욱 강한 신뢰와 격려를 보내고자 합니다.
사실 지금까지 해준게 얼만데,
또 어떤 상황에서 싸우고 있는지 아는데,
조금 완벽하지 못했다고 등돌리고 비난하는 건 너무 염치 없습니다.
글은 손석희 앵커 한명을 대표로 썼지만,
그와 함께하는 jtbc의 깨어있는 기자분들 모두에게 같은 마음입니다.
화이팅 화이팅 화이팅.
손석희님을 보면 괜히 눈물이 납니다.
요즘 부쩍 나이듬이 느껴져서 감사하고 죄송하고 국민으로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우리 곁에서 지켜볼 수 있다면 행복하겠습니다.
사실 이번 탄핵정국 들어서면서 손사장 동안이 급본래 나이를 찾아버렸죠.. 안타깝습니다
동의합니다.
나꼼수 멤버들이 생각납니다.
방송에서는 누구보다 유쾌하고
아무 걱정 안하는 것처럼 말했지만,
실제로는 계속 그들을 지켜줄 누군가가 필요했습니다.
저도 그때는 참 구경꾼이었던 것 같네요.
지켜줄 생각은 하지도 못 한 체..
고마운 글입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언론인을 지키기 위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이재용이 구속되는 바람에 빡쳐서 JTBC에 영향력 행사해서 홍석현이 나가고 보도도 이상한 방향으로 됐다는 설도 있어요
제목만 보고 비공 누를 뻔...... 이래서 언론의 워딩이 중요하군요.
유튜브에서 손옹의 어제자 앵커브리핑을 받아서 계속 돌려 보는 중인데
수많은 칼끝과 압력에 맞서 힘겹게 싸워 나아가는 모습이 읽혀져 마음이 아픕니다.
최후통첩 이기도 하지만 국민들에 대한 절실한 SOS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어제는 '이분도 나이를 드셨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론의 세계속에서는 문재인과 같은 상황으로 보입니다.
그맘이 내맘, ㅠㅡㅠ 이런글이 나와줘서 다행이에요. 우리 좀 아끼는 사람은 믿어주고 기회를 줍시다. 이재명도 안희정도 기회 많이 줬던 분들이 손옹에게 가혹합니다
언론인으로서 모든 짊은 지고있는 모습에 가끔 먹먹해지고 미안해지네요 ㅠㅠ
그분이 모든 jtbc보도부문에 속속들이 지배력이 미친다고 생각하는게 순진한거같은데
손앵커 윗선부턴 다 적이죠...
사실상 전선 선두에서 혼자 싸우는 것과 마찬가지니...
거대한 바위처럼 가진자들의 시스템은 우리세대에는 바뀌자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적이 있습니다.
어제 뉴스룸보면서 최선을 다함을 넘어서서 전부를 걸고 정면승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분의 노력에 의한 단물을 내가 공짜를 받을지도 모른다는 느낌이어서 미안함에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언론인들이 바로 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정치인들이 아이디어를 내야죠.
개인플레이와 영웅들로로 더 이상 끌고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각 방송사(공,사 모두) 사장들은 시민이 뽑고, 사장이 절대 권력을 가지기를...
지금처럼 약한 사장은 안됩니다.
그러다가 방송사가 망하는 것 또한 사장이 책임을 지지 않는 쪽으로 법 개편이 필요해요.
언론사들을 살릴것인가 나라를 살릴것인가......
좋은 글 고맙습니다.
독립운동가 같아요...ㅠㅠ
손석희앵커를 응원합니다! 깨어있는 언론인들 화이팅!
명문입니다-
사기업인 언론사에서 공익의 일을 한다는 것의 어려움을 토로하시는 모습에 저도 가슴이 아팠습니다.
손옹이 공기업인 언론사에서 마음 편히 진실과 공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언론개혁에 힘 실어 줍시다.
손석희를 과대평가 한게 아니라 JTBC를 과대평가 했던거겠죠...
특별한 슈퍼 히어로는 아닐 겁니다.
우리네들과 다름없이 힘없는 사람일 뿐이죠.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우리는 너무도 쉽게 그 사람 한명에게 과한 책임을 묻고 있었던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그래도 자신의 길을 찾아 모든 것을 걸겠다는 그의 결계에 응원을 할 뿐입니다.
같이 싸워야 합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싸움입니다.
마치 정전중인 한반도 처럼... 아직은 적이 바로 옆에 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되겠습니다.
손석희 사장님 넘 부담갖지 말고 싸우세요! 그 인원 고~~~대로 공영방송가서 방송할 수 있게 해드릴게여!!
더도덜도말고 딱 대선까지만 버텨 주셨으면 합니다.
제대로된 방송이 하나는 있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