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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참 쪼잔한가봅니다.TXT

1.
약 한달 전부터 올여름 휴가 계획을 잡고 있었습니다.
계획은 매번 제가 짭니다. 제가 여친보다 좀더 꼼곰한편이고, 여친은 귀찮으면 대충대충 하는 성격이라
차라리 제가 하는게 맘이 편하거든요.
2.
여친은 유치원교사입니다. 그러다보니 연차없이 무조건 방학때만 놀러갈수있습니다.
전국 95% 이상 유치원의 여름방학은 약2주입니다 (7월 마지막주 ~ 8월첫째주)
3.
이번에 여친이 유치원을 새로 옮겼습니다. 제가 물어봤습니다
"여름방학 언제냐 학기 커리큘럼 보고 알려달라"
여친이 7말~ 8초 라고 똑같이 대답했습니다.
4.
전 방학날짜에 맞춰서
국제선 항공을 예약하고, 숙박예약하고, 관광지 알아보고 계획 짰습니다.
비행기는 특가 열심히 알아보고 찾아서 예약성공했고, 숙박 등도 다 좋다는데 알아보고 동선짜서 예약했고요.
5.
갑자기 여친이 말합니다. "알고 보니까 방학일정이 다르다"
제가 말했습니다 "뭐야 그때 말한 그 날짜라며"
여친이 아무렇지도 않게 말합니다 "응 그런줄 알았는데 아니었어"
ㅡㅡ;;;
예약했던거 항공 숙박 다 취소했는데
취소수수료가 총 합쳐 약 14만원이 날아갔습니다.
그냥 길바닥에 버린거죠.
그것도 알아보느라 시간버리고 쓸데없이 힘만 빼고 돈을 버린격입니다.
짜증나서 여행이고 지랄이고 아무데도 가기싫어졌는데
여친은 날짜만 바꿔서 가면되는걸
왜 그렇게 피곤하게 구냐고 합니다.
참 제가 쪼잔한건지..
그냥 주절주절 해봤네요.

댓글
  • 타이밍™ 2017/03/21 12:20

    14마넌 주라하면 되겠네요
    날자바꾸게 14마넌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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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건번호2016헌나1 2017/03/21 12:50

    인건비는 왜 빼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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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밍™ 2017/03/21 12:53

    애인이니께 싸게해드림 ㅎㅎㅎ 농담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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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주한곱뿌™ 2017/03/21 12:21

    엄청 꼼꼼한 성격이시네요.
    저와는 정 반대의 성격...
    저라면 그냥 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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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베루스 2017/03/21 12:22

    네 저는 그렇게 대범하지 못하네요..
    방학 날짜를 제대로만 알아봤어도
    쓸데없이 돈 버리는 일은 없었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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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주한곱뿌™ 2017/03/21 12:24

    계속 마음에 담아두면 글쓴님만 힘들어집니다.
    그냥 잊으세요.
    두분이 결혼하시면 잘 맞을 듯 합니다.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조금씩 보완하시며 사시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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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베루스 2017/03/21 12:25

    네 머리로는 그래야겠다고 생각이 드는데 ㅎㅎ
    막상 잘 실천이 안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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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레데디 2017/03/21 12:22

    쪼잔한게 아니고 서로 많이 다르시네요.
    비슷한일이 계속 발생할듯...
    감당하시려면 안고 가시는 수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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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unlove 2017/03/21 12:23

    해외여행이고 성수기면 오래전부터 예약해야겠지만. 8월이야기를 3월에 준비해야하는건가요? ㄷㄷㄷ
    개인적으로 5개월 뒤의 이야기를 날짜맞추라고 하면 당황할거 같습니다.(저의경우에..) 일주일뒤도 상황이 어찌 변할지도 모르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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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베루스 2017/03/21 12:24

    네 님말씀도 일리가 있습니다만
    유치원 방학이라는게 일정이 커리큘럼에 나와있는거라서요.
    제가 화가난건 제대로만 알아봤어도
    쓸데없이 에너지 시간 돈 버리는 없었을거라는 점에서 화가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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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베루스 2017/03/21 12:24

    그리고 해외여행이고, 성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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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ebraman 2017/03/21 12:50

    저렴하게 가려면 3월에도 늦습니다. 미리미리 예약해야 합리적인 가격에 여행을 갈 수있는거죠
    휴가철에 해외여행 가는거 쉽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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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베루스 2017/03/21 12:52

    맞는말씀입니다.. 이번에도 늦추고 늦추고 계획짠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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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샐러드드레싱 2017/03/21 12:23

    여친님 잘못이지만...
    여자 사귀려면 잘잘못 따지기 보다는 그런걸 다 포용해야겠죠.
    글쓴분 속이 쪼잔한 건가요? 많이들 그럴 거 같은데...
    티는 안 내겠죠. 너그러운 척...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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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장의편지☜ 2017/03/21 12:24

    저는 공감되네요.. 개짜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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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st_Canon 2017/03/21 12:25

    돈도 돈이지만, 상대방의 수고를 알아주지 않으면 참 피곤하죠.
    저는 어제 와이프가 보내서 결재만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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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헐레벌떢 2017/03/21 12:28

    숙소는 어떻게 하십니까?ㄷㄷㄷㄷ
    저는겨울에 갈려고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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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st_Canon 2017/03/21 12:30

    어제 결재하고,
    일정 정해보고 쿄토 오사카 숙소 호텔스닷컴에서 알아보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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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ilo 2017/03/21 12:26

    화날만 하내요.
    다만 계속 사귀시려면 저런것들도 포용하실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결혼은 겉보다는 속이 잘 맞아야 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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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베루스 2017/03/21 12:27

    조언감사합니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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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raya 2017/03/21 12:29

    이런 관계가 결혼하면좋습니다
    남자분이 살짝 풀어주면 되는
    제가 이랬고 14년차 3자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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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베루스 2017/03/21 12:29

    저희는 며칠전에 4주년이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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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NGORE 2017/03/21 12:30

    이런게 바로 다름이죠. 세세하고 꼼꼼하지 못하지만 대신 다른 장점이 있을겁니다.
    시시콜콜 남자친구를 귀찮게 안한다거나 따지려들지 않는다거나...
    좋은것만 보고 사귈순 없어요. 인정하고 받아들이던지 아니면 다른.. 좀더 맞는 스타일을 찾으시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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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전노답 2017/03/21 12:35

    세세하고 꼼꼼한거와 관계없이 여친이 좀 너무한 싱황아닌가요
    확인도 안하고 그냥 이때일꺼야~ 라고 한거 같은데..
    자기가 안할꺼면 고마운줄은 알아야지..
    아무튼 둘이 성격이 달라서 결혼하면 좋다 그런거 없습니다
    그냥 영원히 똑같은 이유로 계속 싸웁니다
    아니면 글쓴분이 계속 참는거죠. 사리 생길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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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전노답 2017/03/21 12:37

    더 골아픈건 상대방도 계속 쌓인다는거 ㅋㅋ
    나만 참는게 아니라 상대도 참고있는데, 서로 이해를 못하니
    둘다 계속 골치 아픔
    영원히 고통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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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이스C 2017/03/21 12:40

    본인이 그 귀찮은 과정을 안겪어봤으니 저러는 겁니다 ㄷ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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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자룡 2017/03/21 12:45

    절대 네버 쪼잔하신거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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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FU 2017/03/21 12:52

    그럼 니가 준비해봐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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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띵 2017/03/21 12:52

    다른분들이야 뭐 계획이 유동적이라 변경 가능한지라
    여친분의 휴가는 딱 그 시기 아니면 안되는거라 어차피 갈려면 여친일정에 맞춰야 해서
    남친분꼐서 너그러이 생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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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당히해라개자식아 2017/03/21 12:53

    직접 안해보면 모름.
    그까이꺼 날짜 바꾸면 되는것을....
    사람 환장합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사람 안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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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토종비결 2017/03/21 12:54

    직접 짜라고하세요
    해봐야 고마운줄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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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one 2017/03/21 12:54

    안해본사람은 그 수고를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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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_삼모히 2017/03/21 12:55

    저같으면 화내고 그 화 안받아주면 헤어집니다 그런거 사람 안바뀝니다 지금이야 좋으니 받아주는거지 결혼후엔 누가 누굴 봐주고 이런거 없습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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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토종비결 2017/03/21 12:55

    아 그리고 하나 더
    직접 다시 하시고 비용은 일반가로 알려주세요
    어찌나오나 한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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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tan 2017/03/21 12:55

    여행갈때 엑셀로 계획표 짜서 온 사람 실제로 봤는데. 왜 저렇게 살지? 생각이 들죠. 일할때 놀때 구분을 못하는 부류.
    그냥 자유릅게 생각하고 즐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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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베루스 2017/03/21 12:58

    저도 일정 빡빡하게 짜는거 안좋아합니다.
    다만 동선에 맞는 숙박, 관광지 등은 알아두지 않으면 안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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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버트카피 2017/03/21 13:02

    전데요? 그렇게 안하면 특히 해외에 가면 시간 돈 낭비 엄청나요.
    가이드를 짜놔야 계획 틀어져도 대안 찾기가 수월하죠. 안그럼 그냥 돈만 버리고 시간만 죽이다 오는거에요. 멀뚱멀뚱 있다가 올거면 그냥 저기 한강이나 가서 시간 죽이는게 낫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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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tan 2017/03/21 13:02

    숙박 예약 안해도 되요. 자유롭게 엉뚱한곳으로 잘몽 내려서 가도 됩디다.
    털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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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베루스 2017/03/21 13:05

    그렇게 아무런 계획없이 가는 컨셉의 여행도 있겠지만
    보통 해외여행을 아무런 계획없이 가는게 마냥 낭만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네요.
    대책없어보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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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tan 2017/03/21 13:13

    아. 네. 축하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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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tan 2017/03/21 13:15

    계획안세워도 되요. 가이드책 하나 가져가면 도움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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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일드맨 2017/03/21 12:56

    여친님이..
    어쩜 그리 제가 아는분 하고 똑같은지...후회 자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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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버트카피 2017/03/21 12:59

    그러니까 앞으론 이렇게 하세요.
    1. 님이 여행 계획 짜고 준비하면 결제는 여친 카드로.
    2. 여친이 여행 계획 짜고 준비하면 결제는 님 카드로.
    이래야 일 틀어져도 둘 다 쌤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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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80club]스파르타 2017/03/21 13:00

    여친님이 별로 가도그만 안가도 그만인가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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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daphnis 2017/03/21 13:01

    관심없다는데 가지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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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피루시 2017/03/21 13:03

    저도 저렇게 계획 다 세워놨는데 박살나면 짜증 확 올라오는지라...... 공감이 되네요
    제 와이프는 어학원에서 일하는데; 거기도 학원 방학이 항상 7말8초 성수기라.. 비용도 비싸고 구하기도 힘들고
    간신히 맞춰놨더니 엎어져서 40만원 날려봤네요. 기분 참 좋죠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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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베루스 2017/03/21 13:04

    와 40만원이나 날리시다니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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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피루시 2017/03/21 13:07

    기간이 얼마 안남아서... 항공권 취소하는데 여행사수수료+항공사수수료에 숙소위약금 20%인가 까고 받았더니....여행은 여행대로 못가고 돈은 돈대로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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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얄라루이 2017/03/21 13:05

    와 이걸 참으라는 분들 마음이 참 넓네요.
    서로라는게 없고 우리라는게 없는 연인이 연인인가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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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밥] 2017/03/21 13:06

    이젠 뭐 하나 물어보고 확실하냐 물어보고 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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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에게묻다 2017/03/21 13:08

    며칠동안 보초서면서 특가항공 끊는 기분 잘 압니다 ㅋㅋㅋㅋㅋ
    전체 일정에 항공권에 숙박.. 글쓴이 성격에 꼼꼼히 따져보고 했을것이고 시간도 엄청 걸렸을텐데
    충분히 빡칠만 합니다.
    여행에서 제일 중요한게 일정인데
    확인하는게 별로 어려운것도 아니고, 글쓴이가 대신 확인해줄수도 없는거고
    근데 이건 상대방이 직접 해보지 않으면 공감못해요 ㅋㅋㅋㅋ
    여행경비야 당연히 그렇게 드는줄 알거고
    여행일정이야 그냥 변경하면 되지 왜 저리 난리냐 생각할꺼고,
    취소 수수료며 다시 알아보는게 얼마나 고통인지 전혀 모를겁니다
    여행 가서는 괜찮나요? 그리 까다롭지 않으면 나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여행가서는 일정이며 식사며 예민하고 까다롭게 굴지 않으면 뭐 ㅎㅎㅎ
    글쓴이가 하고 싶은데로 리드해서 놀면되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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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베루스 2017/03/21 13:13

    준비는 꼼꼼하게 하고 가더라도
    막상 여행가서는
    둘다 여유로운걸 좋아해서
    크게 다투거나 하지는 않네요~
    다만 달묻 님 말씀처럼
    지금껏 노가다 한게 그냥 엉크러 지고
    돈은 돈내로 버린게 정말 화딱지가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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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식관리 2017/03/21 13:12

    물론,
    여자친구분이 답하기 전에...다시 꼼꼼히 알아 보지 않은 잘못은 있습니다만...
    틀린 일정이라도...자기가 쉬고 싶은 날 맞추어서 쉬지 못하는 여자친구분의 맘은 어떨까요?
    님의 그런 모습이 강박 비슷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글쎄요...
    여행이라는 것에 대해 저의 성향 역시...꼼꼼히...를 너머 철저히 스케쥴링하는 성향이 아니다 보니...
    그렇게 느껴 질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신경 못쓰는 나를 위해 내 옆 사람이 챙겨주는 것은 고맙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부담으로 작용해서는 안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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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베루스 2017/03/21 13:15

    저 역시 준비는 많이해도
    정작 가서는 그 스케쥴대로 하려는 강박은 없습니다.
    저 또한 여유있는걸 좋아하고, 또 당일에 변동이 있어야 더 재밌거든요.
    꼼꼼히 하는 이유는
    뭘 해야할지 몰라서 대책없이 시간만 버리는 일을 안만들고싶어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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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yload 2017/03/21 13:14

    발제자님 절대로 절대로 쪼잔하신것 아닙니다.
    아마 이런 견해차이로 인하여 종종 혼자서 속앓아 하실것 같은데 솔직히 답은 없습니다.
    답이란 것이 무슨 신마냥 모든걸 사랑으로 대하라 할수도 없고....
    아마 여친님도 그 부분에서는 여친님 나름대로의 고민이 될수도 있다고봅니다.
    결국 이 부분은 서로의 대화가 필요할것 같은데 성격 차이로 인한 10가지의 대립이 있다면 이것을 두개만이라도 줄여서
    스트레스를 감소할수 있는 방안이 좀더 낳지 않을까합니다. 물론 두개가 된다면 다음에는 한개를 더 줄여보는 서로의 노력이 필요한 거 겠지요.
    백퍼센트 서로가 만족할수 있는 답이 없으니 좀더 줄여 나가는 노력을 하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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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베루스 2017/03/21 13:15

    네 조언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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