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암울한 시절입니다.
모두 건강하신가요?
제가 사는 독일의 상황은...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에 이어 나날이 안좋아지고 있습니다.
3월 13일부터 4월 30일까지 카셀시의 모든 공공이벤트가 취소된다고 합니다.
극장, 전시장, 경기장, 사우나... 이 모든 게 멈춰버렸습니다.
우리 필름반의 작품상영도 무기한 연기되었구요.
대학의 여름학기도 늦게 시작한다네요.
그 와중에 우리는 이렇게 모여서 역적모의 중입니다.
물론 우리의 건강이 최우선이겠지요. 서로 조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는 언젠가 사라질 거고 예술은 영원할 거에요.
벙커라는 장소와 지금의 이 코로나 사태.
기분나쁘게 잘 들어맞는군요...
코스튬, 필름 : Vishnoir
사운드, 필름 : Christian
메인 퍼포먼스 : Franzi
서브 퍼포먼스 : Artur
2020년 3월 13일, Viktoria 벙커에서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영광입니다.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의도치는 않았지만 이런 시국과 맞물려서 오히려 더 빛을 발하는 의미있는 작품활동이 될거라고... 이왕이면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는 편이 좋지 않을는지요? 어쩌면 시기가 연기된 것이 더 좋은 기회로 작용하게 될지도 모르잖아요? ^^
예술에 문외한인 저로선 어떤 내용의 작품인지 도무지 감을 잡을 수 없지만 예술이라는 세계에 펼쳐낸 멋진 도전정신과 새로운 시도에 격려와 경의의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