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주식] 외국인의 완벽한 승리

금일 수급상황을 보면 파생쪽은 외국인이 아침 시작부터 상방 포지션을 구축하면서 완벽히 승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인 콜 매수, 풋 매도, 선물매수가 이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코스닥은 개미들의 신용 담보부족으로 인한 투매물량을 외국인이 저가에 걷어가는 형국이었습니다.
최근까지 시장을 보면 개인들은 투매가 생각보다 잘 안나왔습니다. 대부분 장 중에 대출/신용물량을 줄이면서 담보부족과 반대매매를 피해갔기 때문이죠.
하지만 대공황 이후 미국 일간 지수 최대하락률이 나온 어제 저녁 미 증시 결과 때문에 개인들의 패닉셀이 금일 오전에 쏟아졌습니다. 그 때문에 외국인 코스닥 매수에도 불구하고 지수는 전혀 낙폭을 줄이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오후 2시 전후로 호주와 캐나다에서 호재뉴스가 나오면서 호주 선물 및 지수 급반등으로 분위기 반전이 일어났고 순차적으로 미국 나스닥 선물 및 국내 주가지수도 낙폭 축소가 나왔습니다.
미국 일간 하락률 역대 통계를 봐도 폭락 다음날은 상당히 높은 확률로 기술적 반등이 나왔기 때문에 오늘도 반등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하루이긴 했습니다.
어제 옵션만기일에도 느끼긴 했지만 오늘까지 외국인 매매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밖에 안들었네요.
코스피 외국인 매도 같은 경우는 액티브가 아닌 패시브 ETF자금 유출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패시브 자금의 경우 한쪽으로 방향이 잡혀버리면 상당기간 후행적으로 나오는 편입니다. 따라서, 글로벌 증시가 확실히 상승쪽으로 방향을 틀어야 후행적으로 매수가 들어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이나 유럽증시를 보면 단기적으로 하락폭이 가파릅니다. 이는 사람보다는 기계적인 프로그램 매매 및 추종매매가 점점 많아지면서 한 쪽으로 방향성이 나왔을때 쏠림 현상을 강하게 반영한 결과라고 봅니다. 그리고 개인 CFD매매도 외국인으로 주체가 잡히기 때문에 더욱 왜곡현상이 있다고 봅니다.
오늘 중소형주 상황을 보다가 특히 느낀건 기존 중소형주 주도섹터 종목들은 확실히 낙폭도 작고 반등도 빠르다는 것입니다.
비메모리, 전기차, 5G 섹터별로 대장주들은 이번 하락장에도 거의 흔들림이 없어서 상당히 관심있게 보고 있습니다.
지금은 변동성이 큰 장이라 항상 계좌에 현금을 확보하고 매매를 진행해야 하며 현금이 없다면 폭락시 대응이 안되기 때문에 어떤식으로든 현금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또한, 레버리지는 되도록이면 줄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은 해외증시가 반등이 나오겠지만 최근까지는 오버나이트를 하다가 다음날 갭하락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장기투자 관점으로 가져가는 종목이 아니라면 단기적으로 대응하는게 낫습니다.
개인적으로 코로나가 이렇게까지 글로벌 파급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진 않았기 때문에 상당히 시장 대응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는 유효기간이 있는 바이러스 입니다. 실물경제에 충격을 크게 주고는 있지만 이에 맞춰 각국 부양책과 유동성이 추가될 것입니다. 물론, 이런 대책이 직접적인 효과가 크지 않다는 의견이 현재는 많지만 시간이 흘러 4월 전후로 유럽 및 미국 확진자 수 정점이 나오면 글로벌 증시는 점차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은 최악의 상황을 선반영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최악을 가정해서 글로벌 주가지수에 반영중이기 때문에 코로나 악재에 시장이 둔감해질때를 잘 체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가 가면 유동성은 남게 되고 소비이연 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주초에는 사우디와 러시아의 협상결렬로 유가급락이 나왔습니다. 수요 위축 때문에 감산을 하고자 했던 사우디와 달리 러시아는 감산을 거부했죠. 이 때문에 사우디는 오히려 증산에 나서면서 원유 치킨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가장 큰 타격은 먼저 미국 셰일오일 업계가 받은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하이일드 채권금리가 급등하고 셰일오일 업체 부도 가능성이 올라갔습니다.
균형재정 유가수준을 보면 러시아는 30달러 후반 사우디는 70~80달러이기 때문에 사우디의 증산 포지션은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봅니다. 시간이 갈수록 재정 적자가 누적되기 때문이죠. 5~6월 전에 합의가 들어갈 것으로 봅니다. 따라서, 유가는 급락 이후에 추가 급락 보다는 점진적인 회복이 나올 것으로 전망합니다.
고통스러운 3월을 잘 넘기고 4월 대폭등 장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