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780, 점점 매력이 느껴집니다.

아직까지도 기계식 셔터속도 언급은 없는 걸로 봐서 1/4000초일 것 같긴 합니다. 어쨋거나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바디명이 기존 보급기 스타일이 아니라 중고급기 스타일인 표면 인쇄된 글자로 되어 있어서 1/8000일수도...)
0.7배율에 AF측거점 51포인트라고 하는 걸로 봐서 기존 모여라 꿈동산 AF측거점 영역은 유지할 모양입니다만, AF-C가 대폭 강화될 것 같아 보이네요. 아쉽다면 7연사 수준인 연사능력인데, UHS-ll SD카드 방식인만큼 버퍼는 D750 대비 상당폭 늘어날 것 같아 보입니다. 연사셋 없는 D850 팀킬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이긴 하는데, 대신 라이브뷰에서 12연사 지원되니 이것도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셔터 달린 세로그립 장착 불가 부분도 아쉽긴 한데, 굳이 (강제로) 무겁게 다니지 않아도 되니 상관없습니다.
오히려 CFe도 아니고 XQD도 아니고 생뚱맞게 UHS-ll 방식이라 SD카드를 추가로 구입해야 되는 엉뚱한 문제가 생겨 살짝 아쉽네요.
결정적으로 익스피드6에 바디 손떨방을 제외한 Z6의 센서와 이미지 프로세싱을 그대로 가져올 모양입니다.
다소 오래된 렌즈들은 몰라도 몇년전부터 나온 24-70VR 같은 렌즈들은 초점브리딩 현상이 거슬릴 정도로 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ye AF나 노출적용된 화면, 바디손떨방등 미러리스의 장점이 수도 없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D850을 버리지 않는 한 실질적인 이종 마운트 운용밖에 안되기 때문에 마운트 통일을 통한 원활한 렌즈 운용을 위해서라도 되돌아 오느냐 아예 건너 가느냐라는 막다른 길목에 다다른 느낌입니다.
저같은 경우 Z6을 선택한 거의 유일한 이유가 원활한 동영상 촬영(그전에는 항상 핫슈에 고프로 같은 보조 동영상 장비를 달고 다녔습니다.) 때문인데, D780의 Z기반 라이브뷰는 다시 DSLR로 유턴을 할까 싶은 강한 충동을 만들어내게 만드네요.
게다가 결정적으로 F마운트 렌즈 가격이 착해져서 신품이든 중고든 부담도 덜하구요.(사실 이게 제일 큰 이유)
사진 자체도 기존 D750기반에 향상된 AF-C라면 불만 없을 것 같고 제대로된 라이브뷰 모드도 있으니 든든할 것 같네요.
예판까지 달릴 의지는 없지만 흥미진진하게 D780의 발매를 기다리게 됩니다.
120-300도 무척 탐나긴 하는데, 가격대 보니까 저같은 걸배이가 덤빌 영역이 아니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