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고미] 래미1년후기(스압 feat. 막둥이의탄생)

안녕하세요. 고미 아부지에요. 올만에 글 올려요.

어제 12월 31일은 래미가 우리집에 온지 1년 되는 날이었습니다.

태어난 날은 모르니 어제를 생일로 하자고 일방적으로 통보했습니다.

고미 생일 때는 수제케이크 만들어줬는데 어젠 고기 좀 구워줬습니다.

근데 케이크보다 고기를 더 좋아한 건 함정

눈만 궁예이고 다른 문제 없이 건강하게 커줘서 다행이고 고맙습니다.

1년 동안 폭풍 성장한 래미입니다

근데 자네는 언제까지 클 예정입니까?? (그.. 그만!!)

최근에 산책길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측면의 지배자 ㄷㄷ해

밸런스는 여느 개 못지 않게 좋습니다. 지나치게 소심해서 문제지

고미도 여전히 래미 누나 + 엄마 + 친구 노릇하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불페너들 안녕? 2020년에는 제대로 살길 바래. 크리스마스 때 혼자 있지 말고 나처럼 파티도 좀 하고"

실제 파티를 즐기는 인싸입니다.

래미는 옷입거나 머리에 뭘 씌우면 급 소심해집니다.

어제도 생일 고깔 좀 씌우려고 했더만 질색하면서 도망다님.

무엇보다도 작년에는 저희집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바로 저희 부부의 주니어이자 고미래미의 동생이 태어났습니다.

2019년 10월에 태어났고, 태어난 지 하루 된 아들래미 사진입니다.

이번 달 백일을 앞두고 있고, 이중 턱입니다(삼중인가?).

행복한 친구가 되는 것이 최대 바람이고,

제 개인적인 바람은 역변하지 말고 저처럼 쭈구리 학창시절을 보내지 않았으면...(오열)

아이가 어려서 공간을 분리시키고 있는데 고미래미는 동생이 궁금합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저기서 눈빛을 발사하고 있습니다.

"우린 왜 못들어가냐? 동생 잘 지내는지 궁금하다"

아이가 쑥쑥 커서 고미래미랑도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좌담에 있는 인연이 인연을 낳는다는 글에 공감합니다.

우연히 고미가 우리집에 왔고, 이사를 했으며, 래미가 왔고, 결국 소중한 아이가 왔습니다.

모든 것은 각자 발생한 것이 아니라 이어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불페너들도 작년보다는 조금 더 행복하시고,

작은 것, 사소한 것에도 즐거움을 느끼는 2020년 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마니 받으세용~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