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삼성디스플레이 건설현장 폭동, 알고보니 현장 직원 간 몸싸움 '해프닝'

[스포츠서울 이상훈기자] 삼성 그룹의 수난은 어디까지일까? 이재용 부회장이 최순실 게이트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된 상태에서 이번에는 바다 건너 베트남에서 삼성물산이 건설 중인 삼성디스플레이 공장에서 몸싸움이 일어났다.
베트남 언론 ‘VN익스프레스’와 ‘베트남모이’, ‘스푸트니크베트남’ 등 외신들은 삼일절 하루 전인 2월 28일, 베트남 엔퐁공단에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건설 현장에서 작업자 간 싸움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점심식사를 마친 인부들이 건설현장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길게 줄을 섰고, 이 중 누군가가 밀치며 몸싸움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백여 명의 인파가 모인 상태에서 싸움이 벌어지다 보니 외부에는 ‘폭동’으로 와전됐다. 공장 현장 모습을 찍은 영상이 유튜브에 일부 올라오기도 했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고, 일부 장면에서는 한 인부가 쓰러져 있는 다른 인부를 발로 걷어차는 모습이 포착되다 보니 ‘폭동’으로 비쳐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역시 ‘베트남 폭동’이라는 검색어로 소문이 확산되자 진화작업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자사 뉴스룸 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28일 12시 55분경 베트남 엔퐁공단에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건설 현장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근로자들이 다시 건설 현장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베트남인 경비 직원과 근로자들 사이에 몸싸움이 있었다”며 “이는 출입카드에 등록되지 않은 일부 근로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경비 직원이 보안 사무실로 데려가는 걸 다른 근로자들이 저지하면서 발생한 일”이라고 유혈 폭동 논란을 일축했다.
삼성전자는 또 한국인 보안요원이 현지 직원을 폭행했다는 한 언론사의 보도에 대해 “지문 인식기 오류로 출입카드를 일일이 확인하다 보니 현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보안 게이트 앞에 다수의 근로자가 모여있는 가운데 일어난 일”이라며 “충돌은 베트남 경비 직원과 근로자 사이에서 발생했고, 근로자들이 경비 직원을 폭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외신들 역시 해당 사건에 대해 폭동으로 보도하지 않고 있다. 다만 베트남인 작업자가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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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4...
이거 뭐죠?
어제 분명 JTBC에서 한국인 보안요원이 현지 직원을 폭행하면서 사태가 벌어졌다고 했는데...?
여러명이 중태라고 급보로 보내던데 결국 오보였던가요?
아님 물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