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전에 더페 미샤 토니모리 스킨푸드....전부 발색해보러 갔어요!!!!
특히 토니모리 홈페이지에서 1+1이 적용이안되길래...ㅠㅠㅠㅠㅠ
토니모리 매장에서 팔부터 손까지 그어놓고 색보고있는데
웬 애기가 제 손을 막 빤히 쳐다봤단말이에요
그러다가 아빠 부르더니
"아빠 아빠 이 언니 손 좀봐!!"
라고 말하니까 아버지가 왜그러냐며 오셨는데
"이 언니 손이 이상해!"
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버지가 "응 이건 언니가 립스틱이 잘나오나 확인해보고있는거야~"
이렇게 말씀하니까
애기가 "아니아니 손이 없잖아"
제가 한쪽손이 없는데 그거보고 이상하다 생각했나봐여
껄껄!!!!
이어서 아버지가 "그게 뭐가이상한데?"라고 하니까
애기가 "나는 손이있는데 저 언니는 없어 이상해"라고요
근데 그다음에 아버지가 하신말씀이 아마 평생 기억남을것같아요
"ㅁㅁ이는 저 언니랑 달리 쌍커풀이없네? ㅁㅁ이 눈도 이상해"
그리고 "죄송합니다"
ㅜㅜㅜㅜㅜㅜ
길가다가 이런적이 한두번있던게 아니라 무덤덤한데
말은 안했지만 진짜 감동먹었어요
애기들이야 어린맘에 이상하게여기고 그럴수도 있는데
부모님들도 어머 진짜네 신기하다~ 이러거나
어디서다쳤냐 선천적인거냐 부모님은 멀쩡하신데 희한하네 이러거나...
그나마 잘말씀하시는경우가 그런말하는거아니라고 애 다그치는경우...??
사과하고가는 경우도 처음이었고
저렇게....뭐라고해야되지...'나'는 절대로 이상한 사람이 아닌것처럼 말씀해주시는??
애기가 제 손 가르키면서 이상하다할때
손보다 온갖 립스틱으로 범벅된걸 먼저 보셨을정도로
손이 있건없건 정말 전혀 신경쓰지않으시는...??
이런건 진짜 진짜 처음이었어요
쑥쓰러워서 고개도 못드느라 얼굴도 못뵈었지만 아마 평생기억할것같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킂 저런 아버지 아래에서 큰 아이는 정말 바르게 자랄거예요!! 아이가 어리고 처음봐서 그런거니까 작성자님도 마음에 담아두지 마시길 바라봐요♥♥
바람직한 가정교육이네요 ^^
이야기가 너무 따뜻해요ㅠㅠ♥
ㅇ0ㅇ.........베오베까지....!!! 감사합니당...!!!!
완전 좋네요. 순간적인 판단으로 센스있게 아이에게 교욱하는 아버지 분에게 감탄하게되고 고맙네요.
순진한 아이라 그런가요 전 마음이 못되서 그런지
아이가 밉네요. 난 어렸을때 안그랬는데
좋은 이사회의 어른이신.. 저도 항상 부끄럽지 않을려고 노력합니다.
신기하다고 말하는건 뭐죠..
진짜 미개한 어른들 많네요;;
저도 나중에 아이를 낳게된다면 이렇게 가르쳐야겠어요 ㅠㅠㅠ감동...너무 멋있는 아버지세요
본받아야될 부모님상이네요 저도 저런 부모님이 돼야겠어요 애는 잘모르고 한말일테니 담아두지마세용
어.. 올바른교육같진않은데...
이상하거나 틀려가아니라 다를수있음을 알려줘야지 너도이상해! 이러면 작성자님도 이상한사람 그 아이도 이상한사람이되는거잖아요;;;
예전에 한번...주위에 알고 지내는 아이가 동성애에 대해 안 좋은 얘기를 하길래 제가 그랬어요.
만약에 누가 나에게 너는 왜 여자예요? 너는 왜 곱슬머리예요? 너는 왜 오른손잡이예요? 하고 묻는다면 나는 그냥 이렇게 태어났는데 왜 그러느냐고 말할 거라고요. 그렇듯이 성 정체성은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잘못된 것도 아니고 그냥 원래 그 사람의 특징이라고요. 그 아이가 이해했을지. 제가 좋은 답을 했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동성애자가 아니니까요. 하지만 그 순간만은 정말 최선을 다한 설명이었어요.
그 아버님 정말 좋은 아버님이시네요. 그 상황에 아이에게 최선의 설명을 해주셨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