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트와이스] 2019년을 돌아보며.jpgif

어제 새벽에 2019년 한 해동안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느라 수고한 트와이스를 위한 글을 쓰고 혹시라도 뭔가 빠진 건 없나, 잘못 쓰여진 건 없나 글을 쭉 읽으면서 원스분들이 달아주시는 댓글을 읽고 대화를 하던 도중에 기분이 이상해져서 한 번 불펜에 쓰여진 트와이스 글들을 2019년 한정으로 쭉 살펴보았습니다. 

원스 분들이 쓰신 글을 하나하나 다 읽다보니 참 많은 일들이 있었구나 싶으면서도 트와이스가 힘들었던만큼이나 우리도 참 힘든 시간들이 많았는데 어떻게 또 무너지지 않고 잘 버텨냈구나 싶으면서도 서로가 서로에게 힘을 얻는 트와이스를 닮아가듯 원스도 원스를 보고 서로 힘을 얻는 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글을 보고 보다보니까 감정이 울컥했는 지 저도 모르게 살짝씩 눈물이 나오길래 일부러 숨죽여서 살짝 울어버렸네요ㅎ 다행히 소리가 새어나갈 정도로 크게 울진 않았는데 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던 지 창피하기도하고 빨리 그쳐야되는데 그냥 흐르다보니 조금씩 흘리면서 진정될 때까지 가만히 기다리게 됐네요. 

왜 눈물을 흘렸는지는 정확히 한 가지로 단언할 수는 없겠지만 아마도 한 해동안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낸 트와이스를 보다보니 나도 모르게 감정 이입이 돼서 운 거 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원래도 감수성이 나름 예민한 편이라 한 번 감정이입을 시작하면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릴 때가 있어서 일부러 노래 들을 때나 영화같은 거 볼 때 아무생각 없이 보고 내용만 기억하려고 하는 타입인데 어제는 그냥 저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감정이입이 된 모양인 지 창피한 걸 알면서도 울게 되었네요.

그동안 많은 원스 분들이 제가 쓴 글에 친절하게 댓글도 남겨주시기도 하셨고, 저도 여러분들이 쓰신 글을 읽고 댓글을 달고 참 많은 걸 얻었던 거 같은데요, 중간중간에 혹시라도 같은 그룹을 좋아한다 하더라도 나한테 언짡은 감정을 느끼는 사람이 혹시라도 정말 혹시라도 생기진 않을 까 불안한 마음을 가지면서 걱정했던 적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계속 이 곳에서 지내다보니 그런 걱정은 그저 기우에 불과한 괜한 걱정이였구나란 생각이 들 정도로 제가 쓴 글을 보면서 같이 웃어주시는 분들, 좋은 말을 남겨주시는 분들, 저 또한 여러분들이 쓴 글에 재밌게 댓글을 달면서 좋은 기운을 얻으면서 이 곳에서 지내게 된 거 같습니다. 

많은 원스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있어서 좀 오글거리기도 하지만 여러분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원스분들에게 위로도 많이 받고, 좋은 말, 재밌는 말, 도움되는 말도 듣고 여러분들이 쓰신 글을 보면서 가슴이 미어지는 기분도 들 정도로 참 여러가지 감정을 느낀 한 해였지만 결국 마지막은 다같이 모여서 참 잘 버텨냈구나, 너무 수고했다란 말을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올 한 해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내느라 너무 고생한 트와이스도, 원스 분들도 다 하나같이 쓰러질 거 같았던 시간에도 쓰러지지 않고 끝까지 서로가 힘이돼주면서 마지막까지 강하게 버틴 여러분들 너무 수고하셨고, 항상 좋은 모습으로 같은 자리에 있어줘서 고마웠습니다. 

다가오는 2020년에는 모두에게 행복한 일들만 있기를 바라면서 마지막 남은 12월도 아무런 탈 없이 꼭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사실, 트와이스한테 아무런 해가 없는 게 결국 우리에게 아무런 해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긴하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도 힘든 시간이 생길 수도 있으니 그런 일들도 이제는 오지말라고 저 멀리 밀어두고 항상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