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5GM, 85GM 렌탈해서 써본 후기입니다. (feat, 1635GM 일상 스냅)

안녕하세요, Queen╋ 입니다.
얼마 전, 최애 렌즈 135GM을 처분하면서
화각의 변화를 주고 싶어서 이리저리 고민하다가
(기존 조합 : 24GM + 보이그랜더 40.2 + 135GM)
1635GM + 85GM + 50mm대 단렌즈 -> 이 3 렌즈 조합이 좋을 것 같아서
열심히 폭풍검색을 했는데,
1635GM에 대해선 좋다는 얘기들이 대다수인데,
사진은 대부분 풍경 사진들뿐이고
일상에서 스냅이나 가족 사진을 찍은건 거의 없는 것 같더군요.
1635GM은 몽골 여행 때,
85GM은 세미나 때 써본게 전부라,
일상에서 1635GM은 어떨지,
85GM의 호평 가득한 배경흐림 및 악평 가득한 AF는 도대체 어느 정도인지
직접 써보기로 하고 일렉트로마트에서 렌탈을 했습니다.
(무한 검색으로 대부분의 정보들은 살펴봤으나,
렌즈가 맞는지 여부는 남들 의견보다는 직접 써보는 것이 최고 같습니다.)
삼양 85.4도 들고 있어서 85GM과 비교해볼 수가 있었고
1635GM은 제가 가지고 있는 24GM 과 비교해볼 수가 있었네요.
85GM 이야 워낙 배경 빵빵 날리는 망원 단렌즈라 상관없지만
1635GM에 대해선...
일상에서 어느 정도 활용성이 있고 어떤 느낌이 나는지,
풍경보다는 아이, 음식, 카페 등등 위주로 찍어봤습니다.
(220만원도 넘는 렌즈라 여행 때 위주만 쓰는건 좀 아닌 것 같아서.ㅎㅎ)
손에 익지 않은 화각이라 사진이 더 허접하지만
그냥 이런 느낌이다, 하고 참고하시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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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안에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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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써본 결과 제 느낌은, (편의상 반말로 쓰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1. 1635GM은 확실히 24GM보다 편하다. 하지만 배경흐림은 비할 바가 아니다.
그냥 쓰임이 다른 렌즈라 여유되면 둘 모두 갖고 있는 것도 좋으나 전 굳이...(3렌즈 맥시멈이라)
24GM의 묘한 느낌 많이 느껴봤으니,
이제 1635의 다양한 화각을 가지고 색감을 이리저리 만져보며 새로운 느낌을 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2. 16과 35의 느낌은 정말 어마어마하게 다르다. 한 자리에서도 두 가지 느낌의 사진을 만들 수 있다.
3. 탐론 1728 + 35 or 40mm 단렌즈도 좋은 조합일 것 같았으나
굳이 3 단렌즈에서 줌렌즈로 바꾸는 이유가 렌즈 교환을 더 줄이기 위함인데
1728 에서 35 단렌즈로의 렌즈 교환보다는, 심도 포기하고 1635 2.8이 더 편하긴 하겠구나...
4. 중간 50mm를 아트 50.4로 영입했는데,
아오...이 3개 렌즈는 한꺼번에 들고 다니기엔 빡세구나.
5. 삼양 85.4가 85GM보다 AF가 빠르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막상 날려보니 85GM이 핀은 덜 놓치는구나.
(환장의 나라 에버랜드에서 아이가 앞으로 뛰어올 때 연사를 날려보니
삼양 : 0 X O X O O X X... 85GM : O O X O O O X O )
6. 보케 빛망울야 어차피 85GM도 최대개방 가장자리에선 완전 원형은 아니긴 하지만
배경 흐려지는 크리미한 정도가 85GM > 삼 85.4
7. 삼양 85.4로 하게 되면 프리셋을 하나씩 더 만들어야되겠구나. (누런 색감이...)
8.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양 85.4는 꽤나 잘 만들었구나.
9. 장망원단을 제외하면, 1635GM + 85GM 두 렌즈 조합으로도 괜찮겠다.
중간화각을 굳이 둔다면 아트 50.4의 화질을 포기하고 가벼운 애가 낫겠구나.
10,11,12. 135GM 너가 그립구나!!!!!
부족한 사진이라 큰 도움은 안되겠지만
요즘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분이 많이 계셔서
그냥 1635GM 들고 아이랑 카페 가면 이런 느낌이겠구나... 정도만 참고하시라고
이렇게 올립니다.
허접한 사진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PS - 지난 번, 쪽지 보낸 분들께 답 못드려 죄송합니다.
정말 누구한테 드릴만큼 쓸만한 프리셋도 아닌데다가
그동안 제 사진에 늘 좋은 댓글로 소통했던 패자부활절님께서 부탁하셔서 드린거고
진짜 무슨 배포하거나 그럴 건덕지도 없는 허접데기 사전설정들입니다.
딸랑 메일 주소 하나 쓰고선, 여기도요~
이런 쪽지도 있는데 순간 어이가...ㅎㅎ
답 못해드린 열 몇 분께 죄송하단 말씀 꼭 전해드리고 싶습니다.